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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5년만에 여행 일기를 마무리 지으며.. 장장 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2001년 여름에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다녀오면서 여행 중 Palm Vx와 GoType! Pro 키보드를 가지고 틈틈히 적어놓은 여행일기를 내 홈페이지에 올려놓았었다. 텍스트야 다 마련되어있었으니 약간의 html 작업만 하면 되는 것이어서 아마 그 해 여름에 다 올렸을 것이다. 하지만, 200여장의 사진과 각종 입장권, 표, 카드 등은 어떻게 할 수 없었다. 다음 해던가 마음 먹고 스캔을 시작했었다. 틈틈히 하다보니 무려 255개에 달하는 스캔 파일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미 만들어놓은 텍스트 사이에 사진을 배치하는 것이 또 일이었다. 그래서 계속 미루어져 왔다. 이번 겨울 방학에 들어서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은 꼭 마무리 지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다시 틈틈히..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여행을 마치며... 여행 끝난 후 나흘 동안.. 시차 적응이 안 되었다. 피곤에 그냥 되는대로 잠을 잤던 것이 시차 적응을 어렵게 하는 것 같았다. 유럽으로 갈 때에는 인천에서 낮에 비행기를 타고, 저녁에 방콕 떨어져서 잠시 기다리다가 한밤 중에 다시 비행기 타고, 계속 자다가 그리스 시각으로 아침에 떨어져서였는지, 첫 날 저녁에 좀 일찍 잔 거 말고는 크게 시차 때문에 어려움을 겪지 않았었다. 그런데 돌아와서는... 원래 잠을 무지 많이 자는데(하루 목표 수면량, 12시간. -.-)도 불구하고 밤 11시 30분 쯤 누워 잠을 자도 새벽 3, 4시며는 눈이 떠지는 것이었다. 첫 날에는 이게 믿겨지지 않았다. 내가 이런 꼭두새벽에 일어나다니... 그러나 이틀, 사흘 되니까 이거 적응이 안 되어서 혼났다. 새벽 3, 4시에 일..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34일.. 집에 왔다!! 2001. 8. 09. 목 비행기에 들어와 보니, 역시 서울행 비행기라 그런지 한국사람이 눈에 많이 띄었다. 바로 핸드캐리 하던 짐 몇 개를 선반에 올려놓고 자리에 앉았다. 가운데 줄(좌석 네 개가 조로록 있는)에 좌석이 있었는데, 복도 쪽으로는 서양여자(나중에 보니까 뉴질랜드 사람이었다.)가 앉아있었다. 감기 기운 때문에 몸이 좋지 않아서 이륙하자마자 담요 두 장을 받아서 몸을 친친 감았다. 음악을 들으며 잠을 청해보려고 했는데, 이어폰이 안 좋은 건지 음악이 한쪽 이어폰에서만 나와서 그만 두었다. 바꾸어달라고 하기도 귀찮아서... 잠시 자다가 일어나 보니 거의 모든 승객이 자고 있었다. 몸 상태는 더 안 좋은 것 같고... 그래서 승무원을 불러서 열이 있으니까 약 하나 달라고 해서 얻어먹고 다시 잠을..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33일.. 이런 낭패가!! 집에 가자! 2001. 8. 08. 수 한참 자다가 잠이 깨서 일어나보니 새벽 세 시였다. 이론이론... 시차 적응이 안 되는 것이었나보다. 갑자기 에어콘 있는 방에서 잤더니만 목도 칼칼하고, 콧물도 조금 나고 몸도 안 좋았다. 다시 잠 들려고 뒤척이면서 노력을 하는데 그건 잘 안 되고 해서 밖으로 나왔다. 새벽인데도 카오산 로드에는 사람들이 좀 있었다. 어제 갔었던 맥주집에도 사람들이 아직 앉아서 이야기하며 맥주를 마시고 있었고, 거리에도 사람들이 조금 돌아다니고 있었고, 관광 경찰(Tourist Police)도 있고, 가게 치우는 사람, 정리 하는 사람들도 있고... 배가 좀 출출한 듯 해서 호텔 입구 옆에 있는 편의점(Seven Eleven)에 들어갔다. 있는 돈이 별루 없어서 이리재고 저리재고 하다가 12 바..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32일.. 방콕과 카오산 로드 2001. 8. 07. 화 방콕 시간으로 새벽 5시가 좀 못 되어서 일어났다. 아무리 보잉 747이라 하더라도 이코노미 클래스라 자리가 불편했다. 어쩔수 없이 깨서는 서서이 떠오르는 태양빛을 비행기 창문 밖으로 감상하다가 드디어 또 기내식이 나왔다. 아침으로 스크램블드 에그를 간단하게 먹고 내릴 준비를 했다. 원래 6시 5분 방콕 도착이었는데, 예정보다 일찍 5시 45분에 방콕 공항에 떨어졌다. 지난 번, 여행을 시작할 때 한 번 들렀다 간 곳이라 그런지 친숙했다. 하도 이른 시각이라 입국심사는 금방 끝났고 바로 나가서 짐을 찾았다. 이제 뭐 하나... 방콕에 대해 아는게 없어서 일전에 여기저기 물었을 때 들었던 '카오산 로드(Khao San Road)'에 가기로 했다. 카오산에만 가면 모든게 해결된다니..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31일.. 집으로 가는 길, 방콕 행 2001. 8. 06. 월 그래서 술 한 잔 하기로 했다. 왕언니, 누님들, 기자아저씨, 그리고 나. 나두 이제 히드로 공항까지 갈 2.30 파운드만 있으면 되기에 잔돈 탈탈 털어서 보탰다. 왕언니와 누님들께서 나가서 사 오셨는데, 맥주 캔(500ml)을 무려 12개나 사 오셨다. 캔을 따고 건배~! 유럽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마른 오징어도 나오고, 김이랑 후르츠 칵테일도 나오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맥주를 마셨다. 허걱~! 2시 45분. 그런데 왕언니와 누님들은 분위기가 무르익어서 밖에 있는 공원에 나가자고 하는게 아닌가. 나는 일찍 자겠노라 하고 다들 보내고 대강 치우고 있는데, 다시 들어왔다. 무섭다면서... ^^; 잠자리에 들기로 했다. 아직 짐을 다 챙기지 못해서 아침에 일찍 깨워달라고 ..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30일.. 하루에 런던 다 돌아보기! 2001. 8. 05. 일 에딘버러에 갔다온 전남의대 팀(세 명이었다.)이랑 이야기를 하다보니 시간가는 줄을 몰랐다. 그 사람들의 여행은 단순한 여행이 아닌, 말 그대로 살아남기(Survival)였다. 영하의 날씨에 노숙하고, 전화박스에서 추위를 피하고, 현금지급기 박스 안에서 침낭깔고 자고, 기차 안에서 도둑 쫓아내고... 정말 재미있는 친구들이었다. 이제 잠을 자려고 자리에 누웠는데, 어제 온 기자 아저씨께서 코를 고시는 바람에 전남의대 팀과 함께 거실에서 자기로 했다 한 여섯 시 쯤 되었을까? 타이항공 모포만 덥고 잤더니만 한기가 들어서 깔고있던 것을 두르고 소파로 기어올라갔다. 8시 30분 쯤에 일어났다. 이미 왕언니는 언제나처럼 밥과 반찬을 만들고 있었고, 하나 둘 일어나 화장실 왔다갔다 하고,..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29일.. 오늘도 뒹굴뒹굴. 여행하는거 맞아? 2001. 8. 04. 토 아침에 일어나서 왕언니가 차려준 밥을 맛있게 먹었다. 다들 바쁘게 나가서 설것이 할 사람이 없길래 그냥 내가 해버렸다. 내가 오기전 부터 투숙하고 있던 장기투숙객 친구들이 있었다. 초/중/고등학교 친구사이라는 두 명이었는데, 이틀 동안 내가 민박집에서 안 나가고 혼자 놀고 했더니 편하고 좋다고 이야기를 했더니만, 마지막 날인 오늘은 그냥 민박집에서 쉬어야겠다면서 나갈 생각을 안 하는 것이었다. 그러면... 나도 같이 놀자고, 어짜피 나가 돌아다니기 귀찮아한 김에 같이 놀기로 했다. 뱀다리... 영국의 날씨는 정말 듣던대로 이상했다. -.- 영국에 있었던 총 4박 5일 중에서 비가 안 온 날은 딱 하루, 처음 3일은 낮 12시까지는 해도 쨍쨍 내리쬐고 날씨 좋다가, 12시 즈음부..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28일.. 두리하우스에서 뒹굴뒹굴 2001. 8. 03. 금 소세지와 닭을 뜯어서 요리를 하고 보니, 이런, 소세지 유통기한이 지난 것이 아닌가. -.- 왕언니가 맛을 봤다는데 별일 없었으면... 결국 닭만 겨우 요리해서(원래 오븐에 해야 하는데, 오븐이 없어서.) 3차 시작~! 약간 심각한, 인생 이야기까지 나오고, 숨어있던 참이슬도 한 병 나오고, 라면스프국까지 끓여 먹고나니 벌써 두 시가 가까워지고 있었다. 그 동안 먹은거 치워야 해서 내가 팔을 걷어부치고 설것이를 했다. 사실, 어제부터 계속 얻어먹기만 해서...(한 형은 군 시절 취사병 출신, 영국서 공부하는 형은 혼자 사니까, 왕언니는 음식 짱, 그래서 계속 해주는 것만 먹었었다.) 설것이를 대강 끝내고 양치 하고 나니 새벽 2시가 되었다. 하루종일 숙소 안 나간 것도 처음이었..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27일.. 영국에 도착! 두리하우스 2001. 8. 02. 목 정신없이 자다가 일어나보니 휴개소 같은 곳에 차가 멈추어 있었다. 잠결에 들으니까 잠시 쉬고 화장실도 다녀오라고 해서 밖으로 나왔다. 화장실에서 볼일 보고 나와보니 아마도 도버 해협 지하터널 바로 직전인듯 유로 터널에 대한 것들이 여기저기 쓰여있었다. 그러고 봤더니 버스가 영국에서 온 버스였나보다. 운전석도 오른쪽에 있고, 운전사 아저씨의 영어 발음도 영국식이고...(프랑스 아저씨 참 영어 잘 하네.. 생각하고 있었는데. ^^;) 첨엔 배타고 도버해협을 건너는 줄 알았는데, 직접 유로터널로 넘어가는 모양이었다. 바로 유로터널로 들어가는 줄 알았더니만 세관이 떡 버티고 있었다. 모두 다 일어나서 짐 다 가지고 내리고, 줄 서서 탐색대에 짐 내려놓고, 여권 검사하고. 한 30분 걸..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26일.. 노틀담과 오르세, 그리고 라데팡스 2001. 8. 01. 수 어제 편히 쉬고, 일찍 잤더니 아침 7시도 안 되어서 눈이 떠졌다. 화장실을 가고 싶었는데 갔다오면 잠 깰까봐 그냥 꾹 참고 잠을 청했다. 8시 즈음 되어 더 이상 못 참고 일어났다. 볼일을 본 후 일찍 아침을 먹었다. 민박집 앞에 있는 샹피옹(champion) 슈퍼가 9시에 문을 연다고 하길래 그럼 좀 쉬다가 나가기로 했다. 잠시 침대에서 졸다가 9시가 약간 넘어 일어났다. 이제 파리에서의 마지막 날 시작~! 우선 매일 그랬듯 샹피옹 슈퍼에 가서 오렌지 쥬스 한 통을 샀다. 이번엔 무려 5.25 프랑. 샹피옹 슈퍼에서 제일 싼 쥬스 같았다. 쥬스를 들고 메트로 역으로 가는데 또 속이 심상치 않았다. 언능 역 앞에 있는 맥도널드에 들어갔다. 이른 시각이라 화장실에는 사람이 없었..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25일.. 베르사유 궁전 2001. 7. 31. 화 이야기를 한참 했다. 벌써 두 시가 가까워직 있었다. 내일을 위해 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9시가 다 되고 있었다. 언능 일어나 세수하고, 오래간만에 면도도 하고. 바로 밥을 먹었다. 오늘은 베르사유 궁전을 가볼 계획이다. 민박집에서 들은 메트로 역으로 갔다. 베르사이유는 RER(프랑스 국철에서 하는 걸로 Metro와 표가 다르다. 유레일을 제시하면 무료로 RER 표를 주기 때문에 그냥 탈 수 있다.) C선이라 찾아간 것이었는데, 그 역에서 운행하지 않는다고 해서 10호선을 타고 Japel이라는 역으로 가야했다. 어느새 시간은 11시가 다 되어가고, 속은 무슨 조화인지 큰 일을 보려고 계속 부글거리고... 이번엔 여지없이 돈 내고 화장실에 들어가겠구나 하고 화장..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24일.. 파리 시내 여행 2001. 7. 30. 월 이야기의 주된 주제는 파리 -> 런던 넘어가는 방법이었다. 나 말고도 런던 가셔야 하는 분이 또 계셨기 때문이었다. 런던 파리 이동은 몇 가지 방법이 있는데, 비행기, 유로스타, 유로라인, 직접 기차-배-버스로 가기 등이 있다. 물론 앞에부터 빠르고 비싸며, 뒤로 갈 수록 느리고 싸진다. 한참 이야기 한 후에 결국 유로라인으로 낙찰을 봤다. 아무래도 유로스타보다 가격도 싸고, 하루 자면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숙박비를 하루 벌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늦은 밤에 출발하여 새벽에 떨어지니까 체력이 된다면 계속해서 여행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유로라인 알아보러 가기로 하고 1시쯤 잠자리에 다시 들었다. 뱀다리... 런던 파리 이동은 왠만하면 유로스타..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23일.. 프랑스로 이동하다 2001. 7. 29. 일 트랙에서 조금 기다린 후에야 열차에 들어갈 수 있었다. 처음으로 타보는 쿠셋. 그냥 컴파트먼트 크기의 객실에 3층으로 침대가 놓여있어서 여섯 명이 잘 수 있도록 되어있는 구조였다. 머,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지마는, 그래도 등 대고 누워 잘 수 있다는 것에 큰 의의를 두기로 했다. 내가 들어간 곳은 모두 한국사람들이 들어왔다. 다른 칸에도 한국사람들이 무지 많았는데, 아무래도 단체 호텔팩 혹은, 단체 배낭여행 하는 사람들인 것 같았다. 서로 이야기도 좀 하고, 짐 정리, 침대 정리를 하고 침대에 누웠다. 침대가 크지 않아서 키큰 사람들은 불편할 듯 싶었다. 조금 있으려니까 기차 타기 전 플랫폼에서 잠시 이야기 했던 아저씨께서 찾아오셨다. 아들과 함께 짧게(8일) 여행 하는 중이..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22일.. 인터라켄 호수여행 2001. 7. 28. 토 알람을 맞추어 놓은 시각은 8시. 시계가 울리기는 했는데, 더 자고 싶은 마음에 누르고 다시 자버렸다. 그러고 일어난 시각이 9시 즈음이었다. 같은 방에 자고 있는 사람들은 그대로 다 자고 있고, 혼자 일어나서 어제 못한 샤워를 비밀리에(아침에는 샤워 하지 말라고 쓰여있길래...) 했다. 다시 방에 둘아와 먹을 것들을 챙기기 시작했다. 이 비싼 스위스, 사 먹을 수 없다고 생각했기에, 토스트 빵에 잼과 치즈를 넣어 샌드위치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하나둘 일어나고... 빵을 다 준비할 무렵에는 다들 나가고 없었다. 그 중 한 분이 같이 인터라켄에 가자고 하셔서 먼저 칼 잠깐 사러 나가시고, 그 동안 방에서 준비를 하고 있었다. 11시즈음 되어 칼을 사서 들어오셨길..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21일.. 필라투스에 오르다 2001. 7. 27. 금 역시 자명종 소리에 일어났다. 8시였다. 어제 이야기 했던 세 명은 인터라켄 가서 융프라우요흐 올라간다더니 벌써 가고 없었다. 남은 두 명은 아직 자고 있고... 세수하고, 면도 하고, 아침으로 물과 빵. ㅠ.ㅠ(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못한 사람과는 인생을 이야기 하지 말라. 돈 없어서 맨날 슈퍼마켓 빵 사먹어야 하는 이 비애. ㅠ.ㅠ) 어제 필라투스 산 올라가는 걸 관광안내소에 물어봤었는데, 융프라우요흐보다 반 이상 싸고(융프라우요흐 115 CHF, 필라투스 42.80 CHF) 루체른에서 바로 갈 수 있어서 필라투스로 마음을 바꾸었다.(목구멍이 포도청이다. ㅠ.ㅠ) 9시쯤 관광안내소로 가서 필라투스 가는 티켓을 샀다. 역 바로 앞에 있는 선착장에서 배를 잡아타고 출발~! 여..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20일.. 스위스 루쩨른에 오다 2001. 7. 26. 목 알람시계도 맞춰놓고 잤었는데, 역시나 엄청 큰 소리로 날 깨워주었다. 한 10분 정도 누워있다가 일어났는데, 다들 자고 있었다. 먼저 화장실에 들어가서 머리도 감고, 세수 하고 나왔다. 다들 일어나 씻고, 가방을 챙기고 아침을 먹기 위해 아래로 내려갔다. 부페를 생각했었는데, 콘티넨탈 브랙퍼스트(Continental Breakfast, 빵, 우유, 치즈 등 간단한 아침 식사다.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부페식 아침 식사는 American Breakfast라 한다.) 였다. 접시 하나에 크로와상 하나, 바게뜨 작은거 하나가 있었는데, 그거 다 먹고 옆에 있는거 한 접시 더 먹었다. ^^; 쥬스도 마시고, 삶은 달걀도 하나 까먹고 치즈도 세 장이나 먹었다. 나올 때 잼이랑 버터 챙기는..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19일.. 브뤼셀에서 하루를 보내고.. 2001. 7. 25. 수 벌써 19일째다, 인천을 박차고 날아오른지... 유럽에서만 18일째. 여행도 이제 종반을 향해 가고 있다. 오늘까지 유럽에서 딱 13일만 있으면 런던을 박차고 날아오르게 된다. 물론 방콕에서 6일간의 스톱오버(Stop Over)가 있긴 하지만... 벌써 오늘이 되었다. 계획은 대강 세웠으니 짐을 좀 싸다가 자야겠다. 자명종 소리에 일어난 시간은 7시 30분. 1시 조금 넘어서 잤으니까 여섯 시간이 조금 넘게 잤나보다. 일어나서 세수하고, 면도도 하고(오늘 아침 아니면 내일 밤에나 씻게 될테니... 야간열차 때문에) 그 동안 살면서 벌려놨던 짐들을 하나하나 다시 꾸렸다. 생각보다 짐이 많지 않아서 이상하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스트팩을 빼내었고, 스포츠샌들도 안 넣었기 때문이었다..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18일.. 하이델베르크에서 철학자가 되다. 2001. 7. 24. 화 역시 자명종 소리에 일어났다. 오늘도 바로 못 일어나고 잠깐 누웠다가 일어났더니 6시 40분이 다 되어가고 있었다. 기차표 예매도 하고 하려고 6시 53분 버스 타려고 생각하고 잤었는데... 빨랑 세수만 하고(머리는 안 감았다. 안 가려워서. -.-) 옷이랑 먹을거 주섬주섬 챙겨들고 아침 식사로 토마토 두 알 집은채로 버스 정류장으로 뛰었다. 다행히 아직 버스는 오지 않았다. 토마토 한 알을 다 먹고 두 개째 먹고 있으려니까 440번 버스가 들어왔다. 오늘 버스는 버스 두 개가 이어진 버스였다. 가운대가 휘는... ^^ Dortmund - Oespel 역에 도착해서 보니 기차 시간이 7시 16분 이었다. 그 전에는 6시 56분. 버스를 10분만 더 일찍 탔어도 6시 56분 기차..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17일.. 잠시 암스테르담에.. 2001. 7. 23. 월 이야기를 하다보니 새벽 한 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체력은 국력~! 빨랑 자야 내일 또 여행하지. ^^; 자명종 소리에 눈을 떴다. 아니 솔직히 말해 눈을 거의 안 뜨고, 자명종만 껐다. ^^; 잠시 누워있다가 정신차리고 일어나서 머리 감고 세수하고... 아침으로 빵 하나와 토마토 한 개를 먹었다. 목사님은 들리실 곳이 있어서 먼저 나가셨고, 이따가 역에서 뵙기로 했다. 7시 13분 버스를 타기 위해 뛰어나왔다. 역시 정확한 독일버스. 아직 횡단보도를 못 건넜는데, 저쪽에서 나타난게 아닌가. 에라, 모르겠다. 그냥 무단횡단하고 버스를 탔다. 오늘은 월요일. 그래서 그런지 아침에 차도 많고, 사람들도 꽤 왔다갔다 한다. 버스 속에 자전거를 가지고 탄 아줌마랑, 유모차를 가지고 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