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사, 행복을 찾아 바르셀로나로 떠나다 얼마만에 책을 손에 잡아본 것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렇기에 종종 블로그에 적어놓은 초등학생 수준의 독후감은 내가 언제 책을 마지막으로 읽었는지를 알려준다. 찾아보니 무려 작년 8월 초에 책 봤다고 써두고는 1년 반 가까이 책 이야기가 전혀 없다. 아~ 부끄럽다. 우연히 들어보게 된 이 책은 요즘 많이들 나오는 여행 관련 책이다. 특히, 여러 이유로 유럽여행지의 사각지대라고도 볼 수 있는 스페인, 그 중에서도 바르셀로나에 1년간 살았던 필자의 경험을 아마도 직접 그린 그림과 함께 담백하게 담고 있다. 항상 쫒기는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인턴 입장이다보니, 작가가 의도했을 여백과 생각의 시간을 충분히 갖지 못 했지만, 그래도 짧게나마 생각 속에서만이라도 바르셀로나를 다녀올 수 있어서 좋았다. 나도 언젠가.. 더보기 또다시 축! 승진 :) 지난 번 승진글 올린지 1년 반 만에 우리 색시가 또 승진했다. :) 이제는 이 과장님이 되신 것. :D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에 일까지, 여러가지로 힘든 한 해였는데, 승진이라는 멋진 열매까지 맺어준 우리 색시에게 무한한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내년 1월 2일부로 공식 발령이 나겠지만, 이제부터 이 과장님이라고 불러 드리고 있다. :) 내년 10월이면 10년 근속도 채우게 되니 정말 대단하다! 참, 유진이 고모부도 어제 과장으로 승진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겹경사였다. :) 난 아직도 비정규직에다 별볼일 없는데, 다들 너무 잘 나가셔서 걱정이다. :D 두 과장님들 모두 축하합니다~!! 더보기 의사와 환자, 그리고 의료 시스템 어제 이비인후과 송년회의 여파로 오늘 병동 담당과 동시에 저녁부터는 밤새 당직인데 몸 상태가 말이 아니다. 그 와중에 잠깐 내 눈을 끄는 글이 있어서 읽어보았더니, 오늘의 몸상태 만큼이나 마음도 무겁게 만드는 글이었다. 클리앙에 올라온 글로, 쌍둥이 출산과정에서 겪은 문제점에 대한 분노를 담아내고 있다. (원문 보기) 이제 애송이 의사인 내가 봐도 언급된 병원의 잘못된 대응이 있다. 특히, 의료법에 정해진 것을 행하지 않았다는 것은 잘못이 클 것이다. 게다가, 정황 상 충분한 설명을 다 하지 못 했었나보다. 이 점은 정말 아쉽다. 댓글도 엄청나게 달리고 있다. 의료인임을 밝힌 댓글은 나랑 비슷하게 병원의 잘못도 있지만, 시스템 상 어찌할 수 없는 점도 있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비의료인일 대부분의 회원들.. 더보기 아이폰을 살 수 없는 또 하나의 이유 지난 번에 아이폰을 사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에 대해 적어보았다. 이번에는 아이폰을 살 수 없는 또 하나의 이유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오프 나가서 색시랑 유진이 보러 가는 전철에서 한 시간 정도면 서너대 이상의 아이폰을 본다. 이미 병원 내에도 사용하고 계신 선생님들이 몇 분 계신다. 심지어 어제 갔던 신경외과 송년회에서 옆 자리에 앉은 간호사가 아이폰을 쓰더라. 좋다면서 자꾸 사라고 그런다. 거기에 원내 통화 무료인 쇼프리존 서비스도 가능하다고 하니, 이거 정말 좋다! 하지만, 한 가지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니, 바로 영상통화가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사실, 나는 이동통신사의 부가서비스를 극도로 이용하지 않고, 통화요금이 비싼 영상통화가 나왔을 때 누가 이런 걸 사용하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결혼하고 .. 더보기 이전 1 ··· 50 51 52 53 54 55 56 ··· 4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