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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과 함께한 최초의 담임반 모임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었다. 그 동안 우리 담임반 모임을 자주 하지는 않았지만, 드디어 오늘 교수님을 모시고 하는 담임반 모임, 일명 교수뻔모를 하게 된 것이었다. 원래 2학기 시작하자마자 하려고 했었는데, 여러 사람이 모이다보니 일정 맞추기가 어려워 어렵사리 오늘 모이게 된 것이었다. 저녁 6시 20분 경부터 7시 조금 전까지 미리 중국음식점에 들어가 교수님을 기다렸다. 아무래도 바쁘신 교수님께서 좀 늦으셨다. 우리 담임반 교수님은 분당차병원 재활의학과 과장님이신 김X영 교수님이시다. 이전에는 이비인후과의 홍XX 교수님이 계셨으나 학생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셔서 담임반이 생긴 이래(학교 개교와 함께 생겼었다.) 한 번도 교수님을 모시고 모임을 한 적이 없었는데, 홍 교수님께서 K대 병원으로 옮기신 후 김.. 더보기
사상 초유의 사태 - 시험 직전 시험 연기 때는 2005년 10월 4일 아침 9시 10분 경... 9시부터 약리학 기말고사가 예정되어있었지만 교수님께서 조금 늦게 들어오셨다. 그리고 시험이 시작되려고 하는데... 교수님의 착각으로 시험 시간 이후 수업이 없는 줄 아시고는 시험에 필요한 시간을 약 세 시간으로 계산하신 후 문제를 출제해 오셨다고 하시는 것이 아닌가. 동시에 학생들은 술렁거리기 시작했고, 시험 이후의 수업인 생리학 실습시간을 뒤로 미루는 것이 죽기보다 어려운 것이라는 것을 깨닳은 후 모두 패닉 상태에 빠졌다. 갑론을박 끝에 시험은 연기되었다. 학생들은 두 부류로 나뉘었다. 1. 열심히 공부했던 것이 수포로 돌아가 매우 억울해 하는 학생들 2. 놀다가 공부 못 하고 있었는데 시험이 미뤄져서 좋아하는 학생들 나는 두 말 할 것도 없이 후.. 더보기
시험을 대하는 최소한의 예의 우리학교 약리학 담당교수님인 이O우 교수님의 말씀. 첫 시간에도 이야기해 주셨는데, 성적이 처지는 나를 보고 이야기 하시는 듯 2차 시험 지나고서도 한번 이야기해 주셨다. 시험 전 날만이라도 밤을 새우자. 시험을 대하는 최소한의 예의다. 이제 시험에 대한 예의를 보여야겠다. 아흐~ 시험 싫다. 더보기
내가 지금 알고 있는 것들을 20년 전, 그 본과 시절에 알았더라면.... 더 치열하게 시간을 보내었으리라 학생회 활동을 더 열심히 하였으리라 동아리 활동도 더 열심히 하였으리라 더 많은 선후배들과 인생을 논하였으리라 가을 축제 분극의 밤에 더 여러 번 참석하였으리라 아무리 동아리 활동 등 다른 활동들을 많이 하여도 다른 불필요한 일들을 잘 조절만 한다면 시험 공부를 할 시간은 여전히 충분하다는 것을 알고 행동하였으리라 자신들에게 다가오는 학생들에게 마음을 활짝 열어 놓고 기다리시던, 그러나 지금은 은퇴하신 교수님들과 더 인간적이고 의미 있는 만남을 더 많이 가졌으리라 그래서 그 분들의 지혜와 지식에서 더 많은 보물을 찾아냈으리라 외국에 여행 갈 기회가 있다면 결코 놓치지 아니하였으리라 어차피 공부가 되지 않는 시간에 어리석게 책 앞에 앉아 시간을 죽이지는 않았으리라 더 철저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