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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랑 나랑은 틀리거든요? 요즘 언어의 부적절한 사용이 남용되고 있는 것 중에 많이 들을 수 있는 말이 바로 '든요?' 이다. 국어사전을 찾아보지 않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이게 말꼬리를 내리면 별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종결형 어미가 될런지 몰라도, 말꼬리를 올려버리면 아주 듣기 싫게 된다. 예를 들어.... 내가 모르는 곳을 찾아가다가 길 가는 사람에게 물어보았다고 하자. 자유: OOO 가려면 어디로 가야 하나요? 행인: XXX로 가서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되거든요? 답변을 풀이해 보면 이렇다. 'XXX로 가서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금방 도착하고 쉬운데, 그걸 왜 바쁜 나를 붙잡고 물어보는거야?' 사실, '든요'라는 말이 종결형 어미가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다들 많이 쓰니.. 언어의 사회성 측면에서 수용할 수도 있겠지만, 말.. 더보기
방돌이들과 저녁식사 지긋지긋한 기숙사밥 말고 좀 맛있어 보이는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방돌이들끼리 작당하여 서현으로 떴다. 해장(!?)으로는 최고라는 베트남 쌀국수!! 이야기 하면서 먹다보니 정작 음식 사진은 하나도 못 찍었다. 이렇게 여유로운 저녁 시간만 보낼 수 있으면 참 좋을텐데... 더보기
암기의 왕도.. 있을까? 오늘 아침엔 생리학 시험을, 점심 먹고 한참 쉬다가 약리학 시험을 봤다. 뭐, 두 과목의 시험 모두 잘 본 것은 아니지만, 난 도통 약리학 시험을 잘 볼 수가 없다. 어렵기로 따지자면 복잡한 생리학적 기전을 이해해야 하는 생리학이 공부하기 더 어려울 수 있겠지만, 나에겐 무턱대고 수 십, 수 백 개의 약 이름을 외워야 하는 약리학 시험 공부가 더 어렵다. ~zol, ~lol, ~triptan, ~ zepam, ~zolam... 약 이름이 많을 뿐 아니라 서로 비슷비슷하기도 하고, 어떨 땐 같은 작용하는 약물들의 이름이 요상스럽게 다르기도 하고... 우리 어머니 말씀으론 내 기억력이 좋다고 하던데(자기 자식이 최고~!!), 생각해 보면 한 번 머리에 들어온 건 잘 안 까먹기는 한다. 뭐, 보통 다 그렇긴 .. 더보기
할아버지의 사랑 2004년 11월 과천 중앙공원에서 EOS Elan II with AUTOAUTO 200 Scanned by Kodak Technology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