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전야 기숙사에 들어와 방돌이들과 인사하고, 방정리도 하고, 이것저것 하다보니 벌써 이 시각이 되었다. 교수님들께서 바쁘셔서 그런건지, 아직 2학기 시간표가 확정되지는 않았고 겨우 1쿼터 분량만 공개되었는데, 일전에는 시험 사이에 하루씩 빈 날이 있었지만 이제는 그런 것 없이 모조리 이어서 시험을 보게 일정이 짜여져 있었다. 게다가 쉬 익숙해지지도 않는 과목 이름들 하며... 개강전야, 가슴 한켠이 알싸하게 저려오는 묘한 긴장감이 느껴진다. 더보기 도메인을 위한 Gmail, Gmail for your domain 우연히 알게 된 Gmail for your domain 서비스. 이 서비스는 도메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 도메인을 활용한 무료 메일 서비스를 제공한다. 즉, abc.com을 가지고 있고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abc@abc.com이나 me@abc.com 등 도메인을 활용한 메일 계정을 마음대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사실, 이것은 개인사용자들을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작은 단체나 기업의 이메일 솔루션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할 수 있겠다. 내가 사용하는 도메인과 웹호스팅 업체에서는 무료 웹메일 계정을 두 개 주는데, 그것은 이제 버리고 구글에서 제공하는 메일을 통해 그 메일 주소, 자유 골뱅이 자유 쩜 오알지를 관리하기로 했다. 구글 계정이 있어야 신청하여 사용할 수 있는데, 혹시나 구글 계정이 없는 .. 더보기 2학기 시작 전 이사 오늘부터 기숙사 입소 기간이 시작되었다. 공식적으로는 토요일까지 오후에 부사감 선생님을 찾아가 방 열쇠를 받아오면 되지만, 일찍 가서 방정리를 하고 싶은 마음에 어제 저녁부터 찬찬히 짐을 챙겨서 아침에 막바지 준비하고 점심 먹고 출발했다. 집에서 기숙사까지 30분이면 충분해서 금방 도착하고, 부사감 선생님께 오랜만에 인사드리고 열쇠를 받아 방으로 올라왔다. 515호. 한 학기 동안 지내야 할 방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서향인데다, 문 앞에는 엘리베이터 뒷쪽이라 막혀있어서 학기 시작하고 한 달 가까이는 더워서 고생을 좀 할 듯 하다. 지난 학기까지 세 학기를 함께 보냈던 방돌이 중 둘과는 헤어지고, 주택이과 진우, 재원이 이렇게 넷이서 한 방을 쓰게 되었다. 좀 덥긴 하지만 쪽방을 좋아하는 나는 오자.. 더보기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다. 페루 암 재단 광고 KPUG에 갔다가 우연히 보게 된 동영상이 워낙 감동적이라 퍼왔다. 페루의 암 재단 광고라는데, 저 동영상에서의 주인공은 마술사였지만 나도 저런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직 실습은 해 보지 못했지만, 수업만 받아봐도 너무나도 많은 병에 파뭍혀 사람을 보지 못하는 우를 많이 범하게 된다. 그래서 적은 시간이지만 이런 철학적인 문제에 대한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시간도 있긴 했었다. 언제 어디서나 환자에게 먼저 다가가는 의사상을 찾지만, 거칠고 고달픈 현실 때문에 그런 마음을 갖기가 쉽지 않은데, 시간이 한참 지나서도 이런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 더보기 이전 1 ··· 205 206 207 208 209 210 211 ··· 4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