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역 HSBC 자리에 들어선 크리스피 크림 도넛
자주 뵙지 못하는 분들의 연말 모임을 꽤 일찍 했다. 11월 중순에 송년회였으니 말이다. :) 공부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빡빡한 학교 생활을 이해해주셔서 분당에서 모이기로 했는데, 일찍 오신 분이 계셔서 같이 서현에 새로 생겼다는 크리스피 크림에 가보았다. 미국에 계실 때 즐겨 드셨다던데, 던킨 도넛과는 비교도 안 된다고 하시는 것이 아닌가. 크리스피 도넛이 우리나라에 들어오고서 인터넷 여기저기서 많이 봤었는데, 요약하자면 던킨과 비교도 안 되게 더 달다!!! 하지만, 방돌이들과 같이 나눠먹으라고 한 더즌 사주신다기에 쭐래쭐래 따라갔다.
주문을 기다리면서 나누어주는 오리지널 도넛을 하나 먹었는데, 으헛! 도넛이 입에서 녹는 것이 아닌가!! 처음 알았다. 도넛이 녹아 없어질 수 있는지... 물론, 무척 달아서 몸서리가 쳐지고, 웬만해서는 찾지 않는 블랙커피가 생각이 날 정도였다. 도저히 이것만 먹어서는 안 될 것만 같은데, 하나 더 얻어먹었더니 이거 정말 맛있었다! 입으로 술술 녹아 넘어가는데, 말로 형용하기 힘들 정도였다.
하지만, 한 번 먹고는 다시 보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지 않아도 두꺼워져만 가는 허리를 보면 허벅지를 꼬집어가며 참아야한다!!! 나중에 민들레 아가씨랑 한 번만 가서 먹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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