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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먹은 것

토니 로마스에서 저렴하게 데이트하기

난생 처음 민들레 아가씨와 함께 토니 로마스에 갔다. 지난 번에도 똑같이 명동점을 찾았다가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이야기에 돌아간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지난 번 쿠폰 포스팅에서 챙겨간 쿠폰이 있었기 때문에 기다렸다. 점심 시간이라 하기엔 약간 늦은 시각이었지만 주말이라 그랬는지 한 30분 이상 기다리다 입장할 수 있었다.

키위딸기 스무디를 주문했었는데, 딸기 스무디가 왔다.



요즘 패밀리 레스토랑은 빵을 모두 무료로 주는 모양이다. 나름 맛있음.



가장 저렴한 메인 메뉴, Special Roma Burger!! 단돈 1만 5백원.



3650원에 시킨 Grilled Scallop & Shrimp Skewers.



요즘 쿠폰은 타 할인카드나 쿠폰과 함께 사용이 불가능하고, 메인 메뉴 주문시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어서 가장 저렴한 메인 메뉴를 시켰다. 샐러드를 시키고 싶었지만 샐러드는 메인 메뉴가 아니라고 해서, 회심의 일격!! 버거를 물어봤더니 버거는 메인 메뉴라고 했다. 1만 500원!! 버거와 후렌치 후라이까지 나오니 꽤 괜찮은 구성이었다. 거기에 음료수를 하나 하려고 보다가 키위/딸기 스무디를 시켰고, 쿠폰을 제시하여 21500원짜리 메뉴인 Grilled Scallop & Shrimp Skewers를 3650원에 주문을 했다.

음료가 나오길래 맛있게 먹고 있는데, 한 직원이 안절부절 못 하면서 테이블 주위를 왔다갔다 했다. 마침 빵이 다 떨어져 더 달라고 했는데, 가져다 주고서도 안절부절.. 그러다 말을 꺼내더니만, 주문한 것과 다르다고 다시 가져다 주겠다면서 먹고 있던 음료를 가져가 버렸다. 보통은 잘못 나오면 그냥 먹으라고 하고 새로이 다시 가져다 주는데 말이다. '어, 이건 그냥 두시지~' 라고 말도 못 하고 그냥 가져가 버렸다. ^^;;

맛있게 먹는 것은 좋았는데, 실내가 너무 추웠다. 더운 날씨 탓에 에어컨을 너무 세게 틀어놓았던 모양이다. 추워서 냉방을 좀 줄여달라고 했지만, 조정한 것도 상당히 추웠다. 옆 테이블들을 볼아봐도 많은 사람이 상당히 쌀쌀한 기운을 느끼고 있는 듯, 연신 팔을 비비고 있었다.

계산을 해 보니 2만원이 조금 넘게 나왔다. 3650원짜리 쿠폰 말고 그냥 무료 메뉴 쿠폰을 사용했거나, 스무디가 아닌 에이드나 소다음료를 먹었다면 2만원 아래로 막을 수 있었을 듯. 둘이서 2만원이면 적은 돈이 아니지만, 토니 로마스에서 그 정도라면 한 번쯤은 먹을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