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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잡담

Survival BlueStar 6사단 신병교육대대 살아남기를 옮기며

2004년 4월 6일.. 대한민국 육군 6사단 신병교육대대에 가서 4주 간의 교육소집을 받았다. 보충역의 교육인데다, 주변에 이런 경우가 많지 않으니 훈련소에 들어가기 전에 어디 조언을 구할 곳이 없었다. 그래서, 교육을 받는 중간중간 틈틈히 메모를 해 두었다가 퇴소 후 정리를 했다.

태터 툴즈 블로그 형식으로 내 홈페이지를 바꾸기 전에 운영하던 홈페이지의 게시판에 그냥 있었는데, 이 쪽으로 옮겨왔다. 생각난 김에 그 게시판에 있는 애정어린 글들을 좀 옮겨와봐야겠다.

아무튼, 세상이 참 좁다. 훈련소 내무반 분대장으로 있었던 기간병이 알고보니까 학교 후배의 친구였다. 같이 수업 듣게 된 후배들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돌아보다가 어디서 봤던 군인의 사진이 있는 것이 아닌가!!! 후배에게 가서 물어봤다니, 고등학교 친구라고.. 훈련소에 다녀온지도 오래되어서, 이미 그 친구는 제대했다고 한다.

아, 그리고 2004년 12월, 당시 같은 회사에서 병역특례를 하던 사람이 나와 같이 6사단에 교육을 받으러 다녀왔었는데, 다녀와서 하는 말이... '하나도 안 힘들던데요?' 였다. 들어보니까, 그 동안 6사단의 훈련강도도 많이 낮아졌다고 한다. 원래 6사단 신교대는 2003년까지 신병 훈련만 하던 곳이었는데, 보충역 훈련대상자가 많아지자 2004년부터 보충역을 받기 시작했던 것이고, 그로 인해 훈련 강도 조절을 제대로 하지 못한 때 내가 들어갔었던 것이다. (ㅠ.ㅠ)

훈련이 힘들던, 안 힘들던, 대한민국 남자라면 피할 수 없는 국방의 의무, 그 중에 짧은 4주 간의 훈련이지만, 평소와는 다른 세계를 경험하고 나름대로 전우들과 함께 즐겁게 생활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기간병과 장교/간부들의 통제에 잘 따라주면, 즐거운 추억으로 남게되는 4주를 만들어 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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