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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잡담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

오늘 수업이 끝난 후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 한 분을 만났다. 그 주인공은 티티님. KPUG를 통해 알게된 분이신데, 사진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뚜렷한 자기 주관을 가지신 점 등등 배울 점을 많이 가지고 계신 또 한 분의 role model 이시기도 하다.

아무튼, Coffee Bean에서 티티님의 추천 메뉴인 English Breakfast Tea를 마셨는데, 티티님의 추천에 따른 걸 고마워해야 할 만큼 신선하고 새로운 맛이었다. 그 동안 다양한 마실거리에 대한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탓도 있지만, 매번 이런 커피숍에서 커피 종류 이외에는 선택해 본적이 없던 내게 English Breakfast Tea는 참으로 새롭고 맛있었다!!

아, 이걸 이야기 하려는게 아니고...

티티님께서는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하고 계신데, 오늘 그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나누었다. 나도 물론 프랭클린 플래너라는 것을 알고 있고, 그 동안 수차례 사용해 보고자 시도를 해 왔었다. 그리고, 내가 PDA를 사용하면서 다른 사용자들과 오프라인에서 소중한 인연을 맺게된 것도 바로 프랭클린 플래너 때문이었다. 아무튼, 티티님은 지난 수개월동안 프랭클린 플래너의 사용법을 숙지하시고 사용해 오시면서 다른 이들에게 이를 추천해 주실만큼 맘에 들어하고 계셨다. 그러면서 오늘 내게도 이야기 해 주셨고, 그걸 간단히 요약해 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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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 - 프랭클린 플래너

1. 중요하고 급한 일
2.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
3. 중요하지 않지만 급한 일
4. 중요하지 않지만 급하지 않은 일


1번 중요하고 급한 일과 4번 중요하지 않고 급하지 않은 일은 쉽게 구분할 수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렵지 않게 1번 중요하고 급한 일을 선택하고 그 일을 하게 된다.
하지만 문제는 2번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과 3번 중요하지 않지만 급한 일 중에서 선택을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장 급한 3번 중요하지 않지만 급한 일을 먼저 하게 되지만, 그렇게 되면 계속 밀리던 2번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이 어느 순간 1번 중요하고 급한 일이 되어 나를 덮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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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그 동안 나는 중요하지 않지만 급한 일에 너무 정력을 낭비해 오고 있었던 것이다. 아니 중요하지도 않고 급하지도 않은 일에도 조차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었다. 예전에 이미 책으로나 다른 인쇄매체, 그리고 웹에서 보고 알고 있던 내용이 내개 아무런 깨우침(!?)을 주지 못했다면, 오늘 티티님께서 직접 해 주신 말씀에서는 이전과는 다른 충격(!?)을 받았다. 정말 변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고나 할까?

이젠 1번 중요하고 급한 일과 2번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에 좀더 신경을 써야겠다.

그리고 내 주위에 이런 분들이 계시다는 사실에도 감사해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