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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테스트 양성

♡/육아일기 | 2008. 8. 28. 09:00 | 자유

두 줄이다!!!


예전의 표현으로 부부가 아기 가지려 하는 것을 '노력한다.'라고 했지만, 요즘에는 '아기를 기다린다.'라는 표현을 쓴다고 한다. 우리도 지난 반년 가까이 아기를 기다려 왔다. 누구네는 한 방에 아기가 생겼다는 이야기도 듣고, 불임검사 해 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농담 반 진담 반 이야기를 하기도 했었다.

그러던 오늘 색시가 깨워서 일어나 보니 자랑스럽게 들고 있는 임신테스터, 두 줄이다! :D 아직 100% 확신할 수는 없지만, 색시는 오늘부터 매우 조심스럽다. :) 나도 느낌이 사뭇 다르다. 친구들 이야기론, 결혼할 때보다 애 생길 때의 책임감이 훨씬 크고 무겁게 다가온다는데, 나도 역시 그렇게 느끼는가보다. 그래도, 막연히 좋지 않은 느낌의 책임감보다는 기쁨을 먼저 느낀다.

며칠 전, 색시랑 자려고 침대에 누웠다가 어릴 적 사진 이야기가 나왔고, 한 동안 안 봤기에 오랜만에 우리 둘의 어릴 적 사진을 꺼내 봤다. 지금은 백발이 내려앉기 시작한 양가 부모님들이 겨우 우리 또래였을 그 때 그 사진 속에서 꼬물거리는 우리를 안고 계셨다. 부모님의 얼굴에는 항상 행복이 가득해 보였다. 이제 곧 색시랑 나도 저런 사진을 찍게 되겠지? :)

마냥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안 좋은 것은 아니고... 1년 반 전 한 여자의 남편이 되기에 얼마나 많이 부족한지에 대해 고민을 했었으나, 그것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더 큰 고민이 바로 내가 과연 좋은 부모의 자격이 있느냐는 것이다. 그냥 좋은 부모가 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색시와 함께 좀더 마음을 열고 서로 대화를 나누고, 책도 많이 보고 소양도 쌓고 그래야겠다. :)

아무튼, 두어주 정도 지나서 초음파로 확인이 되면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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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subit] 2008.12.13 13:21

    역주행 완료했습니다.
    요즘 산부인과 도는데.. 정말..
    +_+ 새로운 생명의 신비라고나 할까요..
    조금(?) 늦었지만.. 정말 축하드립니다. +_+

    • BlogIcon 자유 2009.04.23 10:28

      뒤늦게 답글 다네요.
      축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책에서 배우던 것과 실제 내 아이가 생기는 것, 정말 엄청난 차이가 있더군요. :)

  2. BlogIcon Daisy 2009.03.15 00:32

    정말 오랜만이죠...기억은 하시려나 ^^
    3년전 블로그에서 자주 뵜던 Daisy랍니다.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갔다가 자유님 생각이 나서 들렀답니다.
    그나저나 이쪽 블로그으로 와서 댓글을 달게 될줄이야 ㅎㅎ
    저도 이제 결혼한지 1년이 살짝 넘었답니다. 사실 아이를 가지려고 많이 노력중이구요.
    전 늘 한라산의 정기를 받고 살고 있는데 자유님처럼 제대로 받지 못한듯합니다. ㅎㅎ
    아무래도 요즘 제 관심사도 아기이다 보니 이쪽편 블로깅에 더 관심이 가네요 ^^

    오랜만에 들러서 좋은 소식들 보고 가게 되어 기뻐요.
    5월이면 한라를 직접 품에 안으실 수 있겠군요.
    산모도 아이도 건강하게 남은 기간 보내고 세상에 나오길 바래요.
    늦었지만 결혼도, 국시 합격도 축하드려요 ^^

    • BlogIcon 자유 2009.04.23 10:30

      우와~ 정말 오랜만이에요. :)
      한 동안 블로그 닫아두셔서 아쉬웠는데 돌아오셨군요.

      우리 아이가 세상을 좀더 빨리 보고 싶어해서 지난 주말에 태어났답니다. :) 일 하느라 힘들지만, 아이 얼굴 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몰라요. 아이는 천사라더니 정말 그런가봐요. :)

      저희도 노력 많이 하다가 마침 한라산 정기 받았어요. 원래는 임신/출산/육아에 대해 블로그를 따로 하려 했는데, 너무 힘들어 그냥 하던 곳에서 하려고요. 종종 놀러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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