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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태명 고민

임신 6주 경의 태아 모


임신 테스트 양성이 나온 후부터 했던 고민 중 하나가 바로 어떤 태명을 지어줄까 하는 것이었다. 주위에서 보면 예쁜 태명을 지어서 태담을 하거나 태교하는데 부르곤 하던데, 우리는 어떤 이름을 지어주어야 하나...

제주도에 가서 한라산의 정기를 받아 생겼으니 '한라'라고 할까 처음에 생각했었다. 그러나 생각해 보니 받침이 있는 글자로 끝나야 '~~이'라고 귀엽게 부를 수 있겠더라. 그래서 받침 있는 글자로 끝나는 걸 생각해 보는데 마땅한 것이 없었다. 한라산에서 한라, 제주도에서 제주 모두 받침 없이 끝났다. 그렇다고, 우리가 묵었던 숙소 근처의 해수욕장 이름인 '함덕', 이건 너무 푸근하고 말이다. :) 동생이 생각해낸 제주 특유의 오름에서 딴 '오름이'도 있었고, 똑똑하게 자라라고 어머니께서 생각해 내신 '총명이'도 있었다.

아무래도 맨 처음에 생각했던 '한라'가 마음에 드는데, 아무래도 뒤가 예쁘게 끝나지 않아, '한라둥이'라고도 해 보았다. 그러다, 그냥 '한라'로 낙찰! 약 1주일 간 고민했지만 받침 없이 끝난다고 크게 문제될 것도 없고 해서 이렇게 정했다. 이제는 가끔 색시에게 한라엄마~ 이렇게 부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