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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는 곳/필리핀

[필리핀 봉사활동] 봉사활동을 떠나기 전에...

태권도를 배웠던 NVC 학생들과 함께..



PAS를 통해 1999년 제 3기 청년 봉사단으로 중국 하남성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고 돌아오고난 후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 우리와 또다른 삶을 살아가는 그들, 그리고 우리의 도움과 교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들을 돕고 그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눈 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를 알았다.

또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이미 한 번 참석해 본 나로써는 다른 사람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2000년 제 4기 청년 봉사단에는 참가신청조차 하지 않았다. 그러나, 하늘이 주신 기회인건지.. 가기로 했던 한 학교 후배가 개인사정으로 출발 직전 가지 못하게 되어 내가 대신 가기로 했다.

반년 넘는 준비기간을 거쳤음에도 어느 하나 쉬운게 없었던 중국 봉사활동의 경험에 비추어보면, 갑자기 팀에 합류하여 출발하기까지 한달도 안 되는 짧은 기간, 거기에 각 팀원들의 학기말고사까지 생각한다면 실질적인 준비기간이 거의 없는 점 때문에 상당히 힘든 경험이 되리라 예상했다.

하지만, 우리는 젊었고, 넘치는 의욕으로 모든 어려움을 헤쳐나갔다. 고생도 많이 했지만, 그 고생을 한 만큼 더 많이 기억에 남았다.


2000년 필리핀 봉사활동 당시의 기록이 얼마 남아있지 않는데다
가기 전의 기록은 전혀 해두지 않았기에,
다시 정리를 시작하는 지금(2005년 2월)
그 때로 돌아가 다시 적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