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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는 곳/필리핀

[필리핀 봉사활동] -4일.. 합숙 3일째

2000년 6월 24일 토요일

합숙 3일째다. 오늘은 늦게 일어났다. 일어나 보니 동방에는 나랑 용래형이 자고 있었다. 다들 밖에서 자는 모양이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인적이 뜸한 화장실에 가서 문을 잠그고 샤워를 했다. 찬물이지만 그래도 날이 더우니까 할만 했다.

워를 하고 돌아오니 깨어난 사람은 별루 없었다. 그래서 이 사람들끼리 작당(^^)을 하고 몰래 어제 남은 저녁거리(중국음식)를 먹기로 했다. 볶음밥 남은거, 탕수육 남은거, 군만두도 있었다. 암튼 이것저것 섞어서 퓨전음식(^^)을 만들어서 먹었다. 음.. 그래도 먹을 만 한 것이 괜찮았다.

다들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밥은 아점이 되었다. 그래도 아까 작당을 했던 그 사람들은 마치 아무것도 모르는양 다시 둘러않아 밥을 먹었다.

아침시간은 서로 이야기를 하며 보내게 되었다. 늦게까지 자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다들 정신을 차려가는 점심 무렵, 연습을 시작하기로 했다. 사물놀이도 모여서 가락을 맞추며 연습을 하고, 춤도 모여서 연습을 했다.

이렇게 연습으로 시간을 보내다가 오후가 되어서 라면을 다시 끓여먹고 연습을 계속했다.

연습하기를 오후 4시경까지 하고 이제 헤어지기로 했다. 약속했던 2박 3일이 다지나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혁준이형이 차를 가지고 오셔서 나와 총명이, 선미가 혁준이형과 차를 타고 올라가고 나머지 멤버들은 버스를 이용해서 집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