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잡담 서울시내버스의 서비스, 겨우 이 수준인가? 자유 2005. 2. 4. 19:20 어제 친구와 함께 재미있게 놀다가 집에 돌아오는 길에 어이없는 일을 당했다. 예전에도 한번 시내버스 서비스가 너무 맘에 들지 않아 신고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다시 신고를 하게 되었다. 인터넷 신고는 서울시 민원상담신고 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서울시 민원상담신고 페이지에 내가 신고한 내용보기.. 서울시 민원상담신고 내용 감추기.. <br /> 위반일시 2005년 2월 3일 21시 42분<br /> 서울 71 사 14**<br /> 위반장소 서울대입구역 사당방면 정류장<br /> <br /> 불친절한 버스기사님<br /> <br /> 범일운수(02-803-0111) 서울시 금천구 시흥5동 271-51번지<br /> 성명 신**<br /> 면허번호 충남 88-0539**-**<br /> 면허취득일 1990년 9월<br /> <br /> 어제(2005년 2월 3일) 밤이었습니다.<br /> 친구와 함께 서울대입구역 버스정류장에서 사당 방면으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br /> 친구와 저 모두 그 동네에 사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버스 번호를 잘 몰라, 정류소의 버스노선 안내과 버스에 부착된 안내를 유심히 봐가며 사당에 가는 버스를 기다렸습니다.<br /> <br /> 마침, 문제의 버스가 도착하고 저는 '사당'이라는 정류장 이름이 쓰여있길래 타려고 했습니다.<br /> 그래서 버스 앞문으로 가고 있었지요. 사실, 친구와 저는 행선지가 달라 기다리던 버스가 있었습니다만.. 이왕 온 버스, 날도 춥고해서 그냥 타려 했던 것이었습니다.<br /> 친구는 기다리던 버스 타자고 말을 하길래 잠시 뒤를 돌아봤습니다. 그 때 저는 버스의 앞문 쪽에 있었고, 기사님은 기다리지 못하고 출발하려 했습니다.<br /> (이 사이는 아주 잠시였습니다. 아무리 길어도 10초도 되지 않았을 겁니다.)<br /> <br /> 제가 친구에게 '타자!' 라고 이야기하고 돌아선 순간 버스는 이미 출발해 버렸습니다.<br /> 그래서 그 버스를 타려고 조금 뛰어 따라갔더니 10여 미터를 가던 버스가 멈추고 앞문이 열렸습니다.<br /> 친구와 함께 버스에 오르는데...<br /> '타려면 빨리 탈 것이지... xxxx xxxxxx.'<br /> 기사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제 귀를 의심해야만 했습니다.<br /> 너무나도 어이가 없어 가만히 서 있는데, 몇마디 더 해 주셨습니다. 'xxx xxxx.'<br /> <br /> 친구와 버스 뒤로 가 섰습니다. 기가 차더군요. 버스회사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투덜거림과 욕설을 들어야 하는건가 잠시 생각해 보았지만, 그건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br /> 그래서 신고를 위해 버스기사님과 버스의 정보를 뒷문 위 안내판을 보고 적기 시작했습니다.<br /> <br /> 혼자 서 있을 수가 없더군요. 급가속과 급정거는 기본이었고, 얼마나 차가 출렁거리는지 멀미가 날 지경이었습니다.<br /> 급격한 차선 변경을 수도 없이 시도하시기에, 친구가 저를 잡아주고서야 차량번호 등의 정보를 적을 수 있었습니다.<br /> <br /> 다음 정류장인 봉천4거리 정류장...<br /> 한 시민이 행선지를 말하며 이 버스가 거기에 가느냐고 물었습니다.<br /> 그 기사님은 '안 가요! xxx xxxx.' 라고 친절하게도 알려주셨습니다.<br /> 뒤에서 듣고 있자니 점입가경이었습니다.<br /> <br /> 급출발, 급정거, 개문발차, 불법차선변경, 승객에 대한 예의상실...<br /> 제가 탔던 서울대입구역 정류장부터 내렸던 예술인 마을 정류장까지, 이 기사님의 법규위반은 계속되었습니다.<br /> <br /> 이 기사님을 불친절과 예의상실, 그리고 불법행위로 신고합니다.<br /> 우리나라의 운수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근무여건이 좋지 않으며 그래서 힘겹게 일 하시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br /> 그래서, 어느 정도의 불친절과 불법행위를 묵과하며 이용해 온 것이 사실이었습니다.<br /> 하지만, 승객에게 투덜거리고 욕설을 내뱉으며, 불친절과 몰염치, 예의상실로 일관하시는 분이 계속해서 서울시내버스의 운전대를 잡으신다면,<br /> 서울시내버스의 서비스 수준과 그에 대한 시민의 평가는 지금보다 결코 좋아질 수 없을 것입니다.<br /> 물론, 매번 노선을 물어보거나 노선을 잘 알지 못해 머뭇거리는 승객들이 많다보니 피곤하실 수 있다 생각합니다.<br /> 그러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은 서비스를 제공받는 사람에게 친절하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 설사, 서비스 제공자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힘들고 지치고 기분이 좋지 않다 하더라도 말입니다.<br /> (이 부분은 이명박 시장님의 의견과 조금 다릅니다만.. 시장님은 버스를 타는 사람들이 알아서 노선을 잘 숙지하고 혼동없이 이용하기를 바라고 계시지요.)<br /> <br /> 단순히 기사님 혹은 해당버스회사에 벌금 내지는 징계로 끝날 문제가 아님은, 민원을 접수하시는 분들께서도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br /> 부디, 서울시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을 메트로폴리탄 시티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br /> 그 일로로 대중교통 서비스의 질을 한단계 끌어올려주시기를 바랍니다.<br /> 아울러, 이 기사님과 버스회사에 대한 징계내용에 대해 꼭 서면으로 알려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서울시 민원상담신고 내용 감추기.. <br /> 위반일시 2005년 2월 3일 21시 42분<br /> 서울 71 사 14**<br /> 위반장소 서울대입구역 사당방면 정류장<br /> <br /> 불친절한 버스기사님<br /> <br /> 범일운수(02-803-0111) 서울시 금천구 시흥5동 271-51번지<br /> 성명 신**<br /> 면허번호 충남 88-0539**-**<br /> 면허취득일 1990년 9월<br /> <br /> 어제(2005년 2월 3일) 밤이었습니다.<br /> 친구와 함께 서울대입구역 버스정류장에서 사당 방면으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br /> 친구와 저 모두 그 동네에 사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버스 번호를 잘 몰라, 정류소의 버스노선 안내과 버스에 부착된 안내를 유심히 봐가며 사당에 가는 버스를 기다렸습니다.<br /> <br /> 마침, 문제의 버스가 도착하고 저는 '사당'이라는 정류장 이름이 쓰여있길래 타려고 했습니다.<br /> 그래서 버스 앞문으로 가고 있었지요. 사실, 친구와 저는 행선지가 달라 기다리던 버스가 있었습니다만.. 이왕 온 버스, 날도 춥고해서 그냥 타려 했던 것이었습니다.<br /> 친구는 기다리던 버스 타자고 말을 하길래 잠시 뒤를 돌아봤습니다. 그 때 저는 버스의 앞문 쪽에 있었고, 기사님은 기다리지 못하고 출발하려 했습니다.<br /> (이 사이는 아주 잠시였습니다. 아무리 길어도 10초도 되지 않았을 겁니다.)<br /> <br /> 제가 친구에게 '타자!' 라고 이야기하고 돌아선 순간 버스는 이미 출발해 버렸습니다.<br /> 그래서 그 버스를 타려고 조금 뛰어 따라갔더니 10여 미터를 가던 버스가 멈추고 앞문이 열렸습니다.<br /> 친구와 함께 버스에 오르는데...<br /> '타려면 빨리 탈 것이지... xxxx xxxxxx.'<br /> 기사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제 귀를 의심해야만 했습니다.<br /> 너무나도 어이가 없어 가만히 서 있는데, 몇마디 더 해 주셨습니다. 'xxx xxxx.'<br /> <br /> 친구와 버스 뒤로 가 섰습니다. 기가 차더군요. 버스회사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투덜거림과 욕설을 들어야 하는건가 잠시 생각해 보았지만, 그건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br /> 그래서 신고를 위해 버스기사님과 버스의 정보를 뒷문 위 안내판을 보고 적기 시작했습니다.<br /> <br /> 혼자 서 있을 수가 없더군요. 급가속과 급정거는 기본이었고, 얼마나 차가 출렁거리는지 멀미가 날 지경이었습니다.<br /> 급격한 차선 변경을 수도 없이 시도하시기에, 친구가 저를 잡아주고서야 차량번호 등의 정보를 적을 수 있었습니다.<br /> <br /> 다음 정류장인 봉천4거리 정류장...<br /> 한 시민이 행선지를 말하며 이 버스가 거기에 가느냐고 물었습니다.<br /> 그 기사님은 '안 가요! xxx xxxx.' 라고 친절하게도 알려주셨습니다.<br /> 뒤에서 듣고 있자니 점입가경이었습니다.<br /> <br /> 급출발, 급정거, 개문발차, 불법차선변경, 승객에 대한 예의상실...<br /> 제가 탔던 서울대입구역 정류장부터 내렸던 예술인 마을 정류장까지, 이 기사님의 법규위반은 계속되었습니다.<br /> <br /> 이 기사님을 불친절과 예의상실, 그리고 불법행위로 신고합니다.<br /> 우리나라의 운수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근무여건이 좋지 않으며 그래서 힘겹게 일 하시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br /> 그래서, 어느 정도의 불친절과 불법행위를 묵과하며 이용해 온 것이 사실이었습니다.<br /> 하지만, 승객에게 투덜거리고 욕설을 내뱉으며, 불친절과 몰염치, 예의상실로 일관하시는 분이 계속해서 서울시내버스의 운전대를 잡으신다면,<br /> 서울시내버스의 서비스 수준과 그에 대한 시민의 평가는 지금보다 결코 좋아질 수 없을 것입니다.<br /> 물론, 매번 노선을 물어보거나 노선을 잘 알지 못해 머뭇거리는 승객들이 많다보니 피곤하실 수 있다 생각합니다.<br /> 그러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은 서비스를 제공받는 사람에게 친절하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 설사, 서비스 제공자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힘들고 지치고 기분이 좋지 않다 하더라도 말입니다.<br /> (이 부분은 이명박 시장님의 의견과 조금 다릅니다만.. 시장님은 버스를 타는 사람들이 알아서 노선을 잘 숙지하고 혼동없이 이용하기를 바라고 계시지요.)<br /> <br /> 단순히 기사님 혹은 해당버스회사에 벌금 내지는 징계로 끝날 문제가 아님은, 민원을 접수하시는 분들께서도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br /> 부디, 서울시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을 메트로폴리탄 시티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br /> 그 일로로 대중교통 서비스의 질을 한단계 끌어올려주시기를 바랍니다.<br /> 아울러, 이 기사님과 버스회사에 대한 징계내용에 대해 꼭 서면으로 알려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p.s. 기존 신고내용 보기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 자유 쩜 오알지 :+: '자유 >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자의 변신은 무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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