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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마주이야기 - 박지민 친구는 어린이집 친구로 해 주세요.

아이를 재우는데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 것이다. 유진이도 참 재우기가 어려워서 여러 방법을 사용해 오다, 근 1년 가까지 정착하고 있는 방법이 바로 수면의식. 잠자리에 들기 직전 정해놓은 행동이나 의식을 수행하여 아이가 잘 시간이 되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된다는 것이다. 유진이는 쓰다듬어주는 것을 좋아해서, 신체 부위별로 노래를 부르며 해 준다. 그리고, 인디언 보이 동요 가락에 맞추어 개사한 가사로 몇 가지 버전을 불러줘야 이 긴 수면의식이 끝난다.


엄마: 긴 바늘이 11에 왔으니까 이제 쉬하고 물 마시고 오세요.

유진: 네.

유진: (쉬하고 물 마시고 와서) 찌찌 찌찌 배, 엉덩이 엉덩이 등, 팔 팔 다리 다리

        한 꼬마, 두 꼬마, 집 친구 꼬마, 어린이집 친구 꼬마, 선생님 꼬마, 가족 꼬마 해 주세요.

        박지민 친구는 어린이집 친구로 해 주세요.

엄마: 네, 알겠어요.


p.s. 박지민 친구는 모 문화센터에서 처음 만난 친구인데, 알고보니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어서 점점 가까워지다가, 올해부터 유진이와 같은 어린이집을 다니는 친구이다. 그래서 예전에는 '집 친구 꼬마'에 들어갔었는데, 이제는 '어린이집 친구 꼬마'에 해당하니 잊지 말고 제대라 하라는 당부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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