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갈색 락포트 신
락포트 Rockport... 이름은 많이 들어봤다. 여기서 나온 구두를 신어보면, 운동화보다 더 편하다면서, 한 번 이 신발 신게되면 다른 신발은 신지 못 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여기저기서 들은 기억이 있다. 그래서 예전에도 한 번 구입해 볼까도 생각했었다. 아, PK 실습 시작하게 전이었나보다. 그래서 색시랑 동네의 롯데백화점에 간 김에 락포트 매장이 있길래 잠깐 둘러봤다. 두어개 신어도 봤으나, 가격표를 보니.... 음, 역시 비쌌다.
그러다, 며칠 전 락포트 신발이 무척 싸게 나왔다는 글을 인터넷에서 봤다. 운동화처럼 편히 신을 수 있는 그런 신발들이었고, 역시나 검은색은 이미 다 팔리고 없었다. 나도 검은색 사서 구두 대신 신어볼 생각을 했던지라, 다들 그런 생각을 하는가보다. 그러다 며칠이 지나고서 혹시나 하고 다시 가보니 새로운 제품들 재고가 올라와 있었다. 역시 검은색은 다 팔렸고, 짙은 갈색과 흰색들만 남아있었다. 흰색을 신기엔 좀 그래서 갈색으로 구입했다. 상품평에 평소 신는 신발보다 10mm 작게 주문하라길래, 발 볼이 넓고 발 등 높이가 높아 운동화로는 보통 280mm이나 290mm, 구두로는 275mm나 280mm를 신는 내가 270mm로 주문했다. 어찌보면 한 번 시도나 해 보자는 생각이었고, 무료배송에다 락포트가 3.6만원이라니 못 신겠으면 환불하자는 생각에 주문했다.
위에서 본 모습
신발을 받고 보니 칫수 뒤에 w 자가 붙어있었다. 즉, 발 볼이 넓에 나온 제품이라는 뜻. 다행히 신어보니 볼이 넉넉하니 좋았다. :) 길이는 내 발에 딱 맞아떨어졌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내 발 등이 높다보니 윗 쪽 밴드를 넉넉하게 고정해야 하나, 이 제품의 밴드는 그렇지 못 해서 겨우겨우 고정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실제 신어본 시간은 주말이고 해서 겨우 1시간도 되지 않지만, 확실히 발바닥이 편했다.
판매페이지의 이미지. 잘 신으면 예쁠거다. :)
마침, 그 동안 신어온 운동화의 겉창이 너덜거리기 시작했는데 잘 구입했다. 가죽신발이니 내 발에 맞게 길이 잘 들면 편하게 오래 신을 수 있겠다. 여성용 신발도 있었는데, 그건 금새 없어져버려서 색시꺼를 못 샀다. 다음에 또 저렴하게 여성용 락포트가 나오면 그 땐 색시꺼도 사 줘야겠다. 오래 된 재고라 해도 썩어도 준치라고, 원래 좋은 걸 저렴하게 사 신는 것이 가장 현명한 소비생활이 아닐까.
아무튼, 스트레스 해소엔 지름이 최고~! :D
'자유 > 가진 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숨쉬는 신발, 제옥스 GEOX 구입 (16) | 2009.02.02 |
---|---|
오랜만에 새로 장만한 똑딱이, Canon Digital IXUS 80is (6) | 2009.02.02 |
생애 첫 락포트 신발 구입 (20) | 2008.11.24 |
Good bye M4650, Hello V9050 (8) | 2008.03.29 |
Good bye 블랙잭, Hello M4650 (14) | 2008.03.03 |
허접 간단 블랙잭 M620 리뷰 (14) | 2008.02.28 |
댓글을 달아 주세요
우와 ㅊㅋ 해요!
저도 1년전 크리스마스때 락포트 부츠한컬레 사서 요세도 비올떄 눈올때 즐겨 신는데 나이키 에어포스만큼이나 편안한 녀석입니다.
좋은 구매 하셨어요!
고맙습니다. :)
나이키를 좋아하지만 아직 에어포스는 신어본 적이 없어서 비교를 못 하겠지만, 그래도 락포트가 일반적인 운동화 이상의 편안함을 제공해 줍니다.
락포츠 신발 정말 편하죠~ 저도 하나있는데 요긴하게 잘 신어요~ ㅎㅎ 역시 스트레스엔 지름이 최고!!
요즘 일부러 걸어다니면서... :) 느껴보고 있어요.
확실히 발이 편안하네요. 장시간 신어볼 상황이 아직 없어서 모르겠으나, 앞으로 애용하게 될 듯 해요.
편하다고 하여 한 1년 동안 신어 본 적이 있었습니다만...
워낙 둔한 저는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ㅠ,.ㅠ
평소에 워낙에 좋은 신발을 신으셔서 그런건 아닐까요? ;)
락포트... 어른들이 신는 편하기만한 신발인줄 알았는데
요렇게 예쁜 운동화도 나오네요. ^-^
초콜렛 색이 면바지랑 입으면 참 이쁠꺼 같아요.
신어보니 편하고 좋아요. :)
사실 이런 스타일의 신발을 좋아하지 않지만, 가격이 저렴해서 그냥 사 봤어요. 마음에 들면 나중에 구두로도 하나 사려구요. 문제는 가격!
컴포트 화 일하는데 도움 많이 되죵.
슬리퍼가 더 편하긴 하지만 신을 수 있는 곳에 제한이 있으니 말이죠. ~
계속 신으면서 그 편안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 인터넷에서 본 평에서와 같이 통풍은 거의 안 되네요. 날이 풀리면 좀 곤란해 질지도 모르겠습니다. :D
전 발목이 약해서 그런지, 발목을 못 잡아주는 신발(슬리퍼, 쪼리 등)을 신으면 발목이 안 좋아지는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슬리퍼를 거의 안 신어요.
저위에 오빠가 쓴..
"편안함을 제공해줍니다" 꼭 락포트 신발 홈피 문구같네요ㅋㅋ
위에서 본 모냥이 귀엽네요.
근데 새신발인데 카메라 화질때문인지 헌신발처럼 보인다는..ㅎㅎ
저도 며칠전 락포트 부츠 사려고 신어봤는데
지퍼가 종아리 중간에서 안올라가는 시련이;;;
너무 좋다고 했나? :)
계속 신어보니 좋긴 좋아. 통풍이 좀 문제인데, 아래 바람처럼님 댓글 보니 다른 브랜드도 있나봐. 그 브랜드 제품에도 관심 가져봐야겠어.
p.s. 나도 예~~전에 발목 위로 올라오는 부츠 한 번 사 봤다가 거의 못 신고 그냥 버렸어. (ㅠㅠ) 부츠를 신으면 다리에 피가 안 통하더라고. ToT)/
락포느 편하죠.
저도 인턴하며 발이 너무 아파서 백화점 가서 구입한 신발...
우연히 누가 알려줬거든요.
그 후론.. 애용하죠.
다만...
요즘은 제옥스라고.. 통풍이 좀 더 잘되는 신발도 좋아합니다.
편하기는 락포트가 반수 위, 시원하긴 제옥스가 반수 위..^^
요즘은 예전 같지 않아서, 정장 구두 말고 이런 편한 구두나 구두처럼 보이는 운동화들 신고 그러시더군요. 워낙에 격무에 시달리다보니 발이라도 편해야 하니까요.
제옥스... 한 번 알아봐야겠습니다. 계속 신다보니 락포트가 좋긴 한데, 통풍 안 되는게 느껴지네요. :)
락포트..저와는 발 모양이 맞질 않아서 5만원 균일가 세일할 떄 산 샌들 신고 출근했다가, 근무과가 마취과라 다행이라고 출근길 부터 발 아파서 울고 던져버렸습니다.
신발을 인터넷으로 사는 것은 여러모로 위험해요.
어쨌든 저도 개인적으로는 제옥스에 락포트 보다는 한 표이지만, 더 개인적으로는 페라가모가...켁
사실 저도 인터넷으로 신발 사 본건 처음이었어요. 3.5만원에 무료배송이라 못 신겠으면 반품하지~ 란 생각에 구입했고, 지금까지는 잘 신고 있습니다. :)
말씀하신 제옥스도 한 번 찾아봐야겠어요. 락포트가 좋긴 한데, 답답하다는 느낌이 이제 슬슬 생기네요.
오호. 이런 좋은 정보가 +_+
좋은거 배워 가요 ~ ㅋ
요즘도 즐겨 신고 있습니다. :)
3.5만원에 판매하는 건 계속되는지 모르겠네요. 일반적인 모델들은 10만원 중반 정도 하니 한 번 알아보세요.
전 이번에 제옥스(Geox)로 한 켤래 구입하려 합니다.
정말 좋은 정보네요~ㅋ
저희 엄마께 편한 신발을 하나 장만해드리고 싶은데 그 싸이트가 어딘지 여쭤도 될까요? 아직 학생이라 지갑이 가물어서요 ^^; 오랜만에 효도하고 싶네요
제가 구입했던 곳은 한 인터넷 쇼핑몰이었는데, 재고가 다 빠져서 아마 지금은 저 가격으로는 없을거에요.
http://shopping.daum.net 정도에 락포트로 검색해 보시면 많이 나올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