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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골 남원 추어탕

자유/먹은 것 | 2008. 9. 10. 22:40 | 자유
지난 토요일, 색시가 추어탕이 먹고 싶다고 했다. 몇 년 동안 만나고 같이 살면서 단 한 번도 추어탕 이야기를 한 적이 없었는데, 왜 갑자기 추어탕인걸까? 그 이유는 간단했다. 바로 금요일에 봤던 VJ특공대에서 추어탕 이야기가 잠시 나왔기 때문이었다.

산부인과에 가서 진료 받고 나와 인터넷에서 급하게 봤었던 추어탕집을 찾아가기로 했다. 헌데, 내비게이션을 켜고 검색해 봤더니 걸리는 것이 없다. 분명 인터넷에서는 분당에 추어탕집이 많이 있는 걸로 나왔는데 말이다. 상호나 전화번호 몇 개라도 적어나올걸.. 급하게 나오느라 그냥 나왔더니만 이렇게 되어버렸다. 그냥 대충 기억을 따라 정자동 쪽으로 갔다가, KT 본사 앞에 있는 추어탕집을 우연히 발견하여 들어가 앉았다.

메뉴는 볼 것도 없이 추어탕 두 그릇을 시켰다. 금새 반찬이 나오더니, 바로 추어탕도 등장! 미리 끓여놓아서 그런 것이겠지만, 이런 탕이야 뭐 항상 끓여놓아야 하는 것일테고, 빨리 나오는 것 하나는 좋았다. :)

드디어 맛 보게된 보글보글 추어탕



반찬도 깔끔한 편. 난 오른쪽의 겉절이를 좋아했다.



식당 내부도 깔끔하고, 반찬도 깔끔하고 괜찮았다. 잘 되는 집이었는지 계속 손님들도 들어오고, 자리가 없어 건너편 분점으로 안내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 그릇에 8천원이라 조금 비싸다는 생각을 하긴 했으나, 원래 추어탕이 이 정도 가격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그러고보니 나도 추어탕 직접 사 먹어본 적은 없다. 몇 번 얻어먹기만.. :)

차림표



제대로 알아보지 못 하고, 소 뒷걸음치다 개구리 잡은 격으로 찾아가 먹긴 했지만, 그래도 꽤 성공적인 방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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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ccachil 2008.09.10 22:53

    아~ 추어탕 먹고 싶네요~
    못먹은지 좀 되서 급 땡기는군요~

    • BlogIcon 자유 2008.09.12 09:15 신고

      저희도 갑자기 찾아갔어요. 그래서 그랬는지 맛있게 먹었네요. :)
      동화랑 한 번 나들이 하세요.

  2. BlogIcon qbio 2008.09.11 12:49

    저도 요즘 추어탕을 자주 먹을 일이 있어서 서울 시내 곳곳의 추어탕집을 섭렵하고 있는데, 나중에 시간이 나실 때, 꼭 정동극장 옆에 위치한 <남도식당>에 들러보세요. 저와 제 여자친구가 가장 맛있다고 동의한 곳이랍니다.

    따로 예약을 받지 않기 위해 전화번호도 공개안 할 정도로 알 사람은 알 만한 멋진 곳이랍니다. 메뉴도 추어탕 딱 하나 밖에 없답니다 =)

    • BlogIcon 자유 2008.09.12 09:15 신고

      정동극장이라면 저희 집에서 꽤 머네요. 나중에 나갈 일 있으면 꼭 찾아가 봐야겠어요. qbio님께서 추천해 주실 정도라면 대단한 맛집인가봐요!

  3. BlogIcon 콜드레인 2008.09.11 15:03

    전에 추어탕 먹으러 간 적이 있는데, 추어탕에 면을 넣어서 추어탕 라면을 팔더군요 ㅋ 색다른 맛이었습니다.
    아... 추어탕 먹고 싶네요 ~.~

  4. BlogIcon 에단 2008.09.15 15:09

    그러고 보니 미국서, 뉴욕, 뉴저지의 한인타운에서도 구경을 못한 것이 추어탕이군요. 대학 시절 맛을 알고 나서는 참 자주 먹었었는데 말이죠. 새벽 2시에 침만 삼키네요. ㅎㅎ

    • BlogIcon 자유 2008.09.17 17:31 신고

      저도 처음 먹어본 지는 얼마 안 되었는데, 괜찮더라고요. :)
      뜨끈한 국물에 들깨가루 듬뿍, 산초는 살짝 넣어 밥 말아 먹는 그 맛~! 캬하~~

  5. BlogIcon 푸른도시 2008.09.17 13:22

    추어탕이 남쪽식이 있고, 서울식이 있지요.
    드신건 남원식이라니 남쪽식입니다. 무슨 차이냐면 남쪽식은 미꾸라지를 나중에 갈아서 넣습니다.
    한데, 서울식은 미꾸라지를 통째로 넣더라고요. 부산에서 첨 올라와서 추어탕 사준다길래 따라갔다가 국속에서 저를 쳐다보는 미꾸라지에 기겁을 했었다는....

    • BlogIcon 자유 2008.09.17 17:32 신고

      동네마다 지방마다 조금씩 다른가보더라고요. 어느 지역에서는 고츠장 풀어서 끓이기도 한다네요. :) 전 아직 미꾸라지가 그대로 있는 건 못 먹어봤어요.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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