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보고 집에 돌아와 태왕사신기 후속으로 한다는 의학드라마, 뉴하트 첫번째 방송분을 봤다. 흉부외과라는 곳이 너무나도 드라마틱한 곳이다보니 다이나믹하고 흥미롭게 이야기를 잘 뽑아간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의학적인 부분은 학생인 내가 봐도 너무 틀리는 것들이 많아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여기저기서 많이 언급된 것처럼, 수술 들어가기 전 스크럽할 때 손 내리고 씻거나, 씻은 후 손을 탈탈 터는 것이라던지, 인턴이 레지던트한테 대드는 것 등등. :) 그 외에는 첫 편이라 그런건지 매우 역동적이고 감동적인 장면을 많이 담았다.
'난 의사야. 사람 살리는 의사!'
'저 사람이 좀더 고통스럽지 않으면 좋겠다. 좀더 빨리 나으면 좋겠다.'
'저 환자 살릴 사람은 당신 밖에 없으니까!'
괜히 이런 대사 한 마디 한 마디에 울컥하며 눈시울이 붉어지게 되는건, 드라마에서 멋지게 나오는 것처럼 현실은 그렇게 아름답지 못하기 때문일까.
p.s. 딱 봐도 과장급인 조재현에게 인턴인 지성이 '이봐!' 이러면서 막말 하는 건 정말 오버다. 인턴 김민정이 레지던트에게 덤비는 것보다도 더.
또 p.s. 인턴이 흉관 삽입하는 것이 흉부외과 의사에게는 그렇게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던걸까? 응급상황에서 우선 환자를 살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말이다.
마지막 p.s. 아직까지는 내가 딱 좋아하는 스토리다. 조재현 부인과 조재현의 동료가 내연의 관계인 것이 벌써부터 나오는 것이 좀 불안불안 하긴 하지만서도...
진짜 마지막 p.s. 그러고보니 쟁쟁한 조연들이 가득하다. 특히, 개그맨 김준호와 이미지를 확 바꾼 성동일이 눈에 띈다. :)
정말정말 마지막 p.s. 촬영하는 곳이 중대병원인가보다. 새로 지은 병원들, 돌아가면서 드라마 다 나오네.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