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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들은 것

My Generation - Limp Bizk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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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서태지와 아이들이 해체되고, 20세기 말 서태지가 솔로 앨범으로 돌아왔던 바로 그 때, 난 음악에 대해 새로운 것을 알게 되었고 그것이 바로 'Pimp Rock'이라는 장르였다. 어디 신문에서 봤었나, 서태지가 그 Pimp Rock을 표방했다는 것을 읽었었고, 그러면서 같이 소개된 팀이 바로 Limp Bizkit이었다. 그래서, 어떻게 하다보니 Limp Bizkit의 음반을 구입하게 되었고, 그 동안 내가 알고 있었던 Rock이라는 음악이랑 또 다른 이 음악, 그래봐야 Rock + Rap 이라는 정도의 인식 밖에 가지고 있지 못하지만, 아무튼 이들을 좋아하게 되었다.

그 때 내가 산 앨범은 2000년에 나온 Chocolate Starfish and the Hot Dog Flavoured Water이라는 앨범으로 앨범 이름 참 길다. :) 매우 좋아하다보니 잘 할 줄도 모르는 영어를 가지고 이들의 음악 들으며 가사를 같이 따라 부르기도 하고 그랬다. 들어보면 알겠지만, 랩이 무척이나 빨라서 되도 않는 내 영어 발음으로 따라가느라 힘들었다. 어찌나 많이 따라 불렀는지, 이 노래는 아직도 가사를 기억하고 있을 지경이다. 물론, 그 뜻은 제대로 알지 못하지만 말이다. 과격한 단어가 많이 나오는 이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세기말의 우울한 기분을 달랬었나보다. 그렇다고 꼭 쎈 곡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It's will be OK 와 같은 이들 입장에선 매우 서정적인 곡도 있다.

이 앨범에서는 이 노래 말고도 유명한 노래가 더 있다. WWE의 어느 선수 배경 음악으로 쓰였던가 하는 Rollin'도 있고, 영화 미션 임파서블 2의 메인 테마로 쓰인 Take A Look Around 라는 곡도 있었다. 미션 임파서블의 테마를 절묘하게 Limp Bizkit 化 한 곡이어서, 꽤 좋아했었다. 아, 저 때 미션 임파서블 2에는 Metallica가 미발표 신곡을 넣어서 또 화제가 되었었다.

F와 S 들어가는 단어들이 너무 많이 나오기는 하지만, 아무튼 오랜만에 비트가 강한 곡들을 들어보니 마음 속이 시원해지는 기분이다.


My Generation - Limp Bizk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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