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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잡담

파워콤 해지, 그리고 동네 인터넷

LG 다니시는 손윗동서 할당 채워드리느라 파워콤에 가입한지 벌써 6개월이 지났다. 속도야 불만은 없지만 가격이 꽤 하고, 결정적으로 우리가 신혼집 마련하고 인터넷 설치하려고 할 때엔 파워콤이 못 들어온다고 해서 아이뱅크넷이라는 분당지역 광랜업체에 3년 약정을 해서 가입했던 것이 있어서, 할당 채우는 기간만 끝나면 위약금을 물더라도 파워콤을 해지하려고 했었다.

그래서 정말 해지하려고 전화를 했더니만, 해지하지 말고 2개월 무료 사용에 지금 부가세 전 3.1만원인 사용요금을 2.5만원으로 낮추어준다는 것이 아닌가. -_-;; 역시, 가만히 있으면 돈 더 내고 봉이라니까. 하지만, 아이뱅크넷에서 더 싼 요금을 사용하는 줄 알고 그냥 해지해 달라고 하고난 후 금액을 확인해 보니 어머나, 더 비쌌다. 부가세 전 2.69만원이었던 것. 그래서, 이번에 아이뱅크넷에 전화를 했다. 파워콤 쓰다 해지하고 가려했는데, 파워콤에서 2개월 무료에 2.5만원 부르더라. 좀 싸게 해 달라. 그랬더니, 무척 고심하더니만, 3년 약정으로 5년으로 연장하면 2.5만원 밑으로 해 줄 수 있다는거다. 그래서, 아이뱅크넷 쓰고 싶으니 좀더 좋은 조건 생각해 보고 연락 달라고 하고 전화 끊었다. 잠시 후 전화가 와서, 약정기간 그대로 3년에 부가세 전 2.47만원에 해 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오케이~!

이번에도 역시 꼬박꼬박 요금 잘 내는 사람이 봉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나저나, 파워콤 해지는 정상적으로 되었다고 문자가 왔는데 아직도 파워콤 라인에서 인터넷이 잘 된다. 조그만 집에 광랜 라인이 두 개나 함께 돌아가고 있는 이 상화이라니... 모뎀은 2~3주 있다가 회수해 간다는데, 과연 가져가려나 모르겠다. 그나저나, 파워콤 해약하느라 내야 하는 돈이 10만원이 다 된다. 가입하고 받은 10만원 다 써서 없는데, 이를 어쩌나. :D

p.s. 속도는 아이뱅크넷이나 파워콤이나 다 비슷하다. 광랜이라 하드디스크가 못 따라갈 정도로 뽑아주니, 분당 사시는 분들은 가격 잘 비교해 보시고 결정하시면 될 듯. 단, 아이뱅크넷은 전화하면 바로 통화 가능하고, 당일에 바로 나와 조치해 주는 것이 매우 편한다. 아무래도, 동네 업체이다보니 그런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