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잡담

마음에 안 드는 성남 탄천종합운동장

우리 집이 탄천운동장 바로 옆이라 가끔 산책도 하러 가고, 축구 경기도 보러 가고 그런다. 그러다가 이번 달 색시가 의욕적으로 운동 한 종목을 신청해서 퇴근 후 다니고 있었다. 요가였는데, 처음 가던 날부터 선생님이 너무 나이가 많고(거의 50대 중반 수준), 동작도 너무 쉬운 것만 가르쳐 주어서(사실 우리 색시가 매우 유연하다.) 환불해야 겠다고 그랬다. 그래서 몇 번 가다가 환불을 하러 갔더니만....

1. 한 달 중 남은 날에 대한 일할 계산이 아니고, 한 달 강습 일자(월수금 반이었다.) 중에서 남은 강습일자를 빼서 계산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9월 중 추석에 월/수가 들어가다보니 총 강습 횟수는 10번 밖에 되지 않아 남은 날 역시 며칠 되지 않아서 환불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예상보다 훨씬 적었다. 뭐, 이 문제는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2. 환불을 하려거든 10% 따로 떼야 하고 1번에서처럼 남은 강습일 계산하고 남은 금액만 환불이 된다는데, 카드 결제했던 것이니 환불되는 금액을 뺀 강습금액을 현금으로 내야 카드결제를 취소해 준다는 것이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어찌나 어처구니가 없던지... 환불 받으러 카드와 영수증, 회원증을 들고 갔던 색시는 현금이 없어서 다시 가야 했다. 정말 행정편의주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10% 빼고, 남은 강습일 해당 금액을 현금으로 주면 깨끗하고 편리하게 끝날 일을 왜 내가 현금을 내고 카드결제를 취소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자기네들 월말 금액 맞추는 것이 귀찮아 그러는 것이겠지. 심지어 색시가 그럼, 10% 빼고 이미 한 강습 금액을 더한 것을 새로 카드 결제하고, 이전 총 강습비 카드결제를 취소하면 되지 않느냐고 했더니 그건 또 안 된다고 했단다. 시민을 위해 있는 곳이 이렇게 시민을 위해주지 않으니 정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