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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도해 본 미용실 머리

자유/잡담 | 2006. 10. 24. 16:24 | 자유
이발

이발



원래는 5천원짜리 남성 전용 미용실에서 이발을 하지만, 그 동안 몇 차례 미용실에서 머리를 잘라본 적이 있었다. 그러나 매번 돈 들인 것에 비해 만족감은 오히려 더 낮기 일쑤였는데, 그래도 어머니나 동생, 민들레 아가씨 말로는 확실히 돈 들인만큼 마무리도 더 깔끔하고 좋다고 한다. 그래서 어제 뻔모임을 나가는 길에 미용실엘 한 번 들러보기로 하고 기숙사를 나서는데, 같이 모이게 될 우리 본4 뻔후배를 만나게 되었다. '선배님, 왜 일찍 나가세요?' 해서 '이발하러..' 했더니만 '어! 저도 이발해야 하는데.. 같이가요.' 하게 되어서 후배가 알아봤던 미용실에 가게 되었다.

야탑역 부근에 있는 미용실에 갔는데, 오며가며 항상 보던 곳이었지만 처음 들어가 보게 되었다. 사실, 분당에서 학교 다닌지 벌써 2년이 다 되어가고 있지만, 아무래도 가던 곳을 가게 되어서 집에 갈 때 가던 5천원짜리 남성 전용 미용실에 가곤 했었는데, 이번 학기 되면서 집에 자주 안 가게 되고 그래서 이 곳에서 처음 미용실을 가게 된 것이다.

내 머리가 워낙에 강철과도 같고, 미용실에서 한껏 드라이와 헤어제품으로 스타일링을 해 주어봐도 미용실 나온지 30분만에 전문가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은 스타일로 되어버리기 때문에 이번에는 과감히 변신하는 것을 일찌감치 포기했다. 그래서 듸자이너 언니에게 '좀 짧게 할 건데, 손 많이 안 가도록 해 주세요.'라고 했다. 그런데, 내 같이 억샌 머리카락은 짧을 수록 손질하기 어려워지니까 약간 길이를 유지하고 다듬고, 숱 치는게 좋겠다고 해서, 알아서 예쁘게 해 달라고 하고 안경을 벗었다.

확실히 5천원짜리에 비해 비싼 일반 미용실은 이발 시간이 배 이상 걸린다. 나야 안경 벗으면 뭘 하는지 보이지도 않지만, 샥샥~ 가위소리가 훨씬 많이 들리고, 손질했던 곳 더 다듬는 등의 기운이 느껴진다. 거의 졸다시피 앉아있다가 샴푸하고 오라길래, 샴푸해 주는 언니를 따라 가 의자에 누웠는데, 보통은 수건을 얼굴에 덮어주는 곳이 많은데 반해 여기서는 그냥 샴푸를 해줬다. 눈 안 뜨려고 무척 노력했다. :)

샴푸 다 하고 다시 살짝 다듬고, 드라이에 헤어제품까지 발라서 마무리를 해 주었는데, 안경을 쓰고 보니 어색하지 않게 잘 되어 보였다. 역시 과감한 변화보다는 살짝 변하는게 덜 부담스럽고 좋다. 아직 집엘 가지 않아 주위의 냉정한 반응을 보지는 못했지만, 예전보다는 낫다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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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얼렁뚱땅 2006.10.24 16:54

    머리모양 사진이 없으므로.. 무효. ^^;
    전 취직 후 과감하게 퍼머를 해봤는데, 반응 좋더군요.
    저 역시도 뻣뻣한 머리라 큰맘먹고 시행했더랬습니다.
    감히 퍼머를 추천해 드립니다. ^^

    • BlogIcon 자유 2006.10.24 17:43

      저 귀여운 아이 사진으로 어떻게 안 될까요? ;)

      사실 저도 오랜동안 펌을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도저히 시도해 볼 용기가 나지 않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남자들도 자연스러운 웨이브 넣기 위해 많이들 하던데 말이에요. 다음에 한 번 시도를 해 볼까요?

      p.s. 작게 사진 첨부 했습니다.

  2. BlogIcon 얼렁뚱땅 2006.10.24 18:03

    사진 잘 봤습니다. 역시 자유님 멋지시군요. ^^
    전 싼 2만원짜리 펌도 괜찮더군요.
    다만, 머리결이 빗자루가 된다는거... --;;

    • BlogIcon 자유 2006.10.25 01:54

      고맙습니다. (ㅠㅠ)
      펌은 정말 고민 중입니다. 다음 기회에 도전해 볼게요.

  3. BlogIcon 낙화유수 2006.10.24 18:20

    우웨웨웨~~~~ 웩!!!!!!!!!!!

  4. BlogIcon powerpc 2006.10.24 19:26

    before인가요 after인가요...
    ;;;;;;

  5. 멤피스 2006.10.24 19:59

    개인적으로는 과천 NC 백화점 바로 옆에 있는 건물(빠리바게뜨 있는 건물) 3층에 있는 미용실 추천합니다. 거긴 특이하게 1만원, 13천원, 16천원짜리 커트가 있습니다. 늘 붐벼서 보통 예약을 해야 한다구 하구요.
    몇 번 갔는데 생각보다 잘 해줍니다. 한번 들려보세요.

    • BlogIcon 자유 2006.10.25 01:56

      과천에 그런 곳이 있었나요? 새서울 쇼핑 말씀하시나본데... 나중에 한 번 가봐야겠군요. 고맙습니다. :)

  6. BlogIcon 푸르른삶 2006.10.24 21:14

    몇일전에 별 생각없이 모 유명 헤어숍 체인에서 커트했습니다; 기껏해야 10000원쯤 나오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글쎄 16000원이 나오더군요! 별로 다른것도 없는것 같구; 바가지 쓴것 같아서 기분이 영 안좋았습니다;

    저희 동네는 블루클럽이 다른 곳 같지 않게 아주 잘 자릅니다. 주인인지 점장인지 모를 아저씨가 계신데 실력이 좋으셔서 대만족이랍니다;;;

    블루클럽 잘 골라서 가면 5000원인데, 16000원이면 세배가 넘는 가격;;; 좀 더 잘 자르고 샴푸도 두번이나 해준다 하더라도 이건 좀 너무 하잖아요;

    PS : 그나저나... 잘생기셨어요♡

    • BlogIcon 자유 2006.10.25 01:57

      남자 머리에 1.6만원이면 꽤 비싸군요. 제가 가본 곳은 보통 1만원에서 1.3만원 사이였는데...

      그런데, 남자들도 이렇게 머리에 관심을 기울인다는 것을 대부분의 여자들은 이해하지 못하더군요. 그냥 대충 깎으라는데 말이죠. (ㅠㅠ)


      p.s. 낮잠 자다 나가서 이발 후에도 잠이 덜깬 모습이었어요. ;)

  7. Dr.House 2006.10.24 21:16

    저도 이발을 ㅋ
    우리 동네생긴 사천원짜리서 깍았는데 나름 만족 입니다 ㅋ

    • BlogIcon 자유 2006.10.25 01:58

      4천원짜리!!!
      나중에 주택이랑 같이 집에 가다가 한 번 들러봐야겠다. :)

  8. BlogIcon suha 2006.10.24 21:32

    짧은 머리 사진만 본 것 같은데, 이제 좀 연륜이 느껴지네요 :P

    • BlogIcon 자유 2006.10.25 01:58

      좀 긴 머리 사진도 있었을겁니다마는, suha님의 반응으로 미루어 보건데 별 차이를 못 느끼시나봅니다. (ㅠㅠ)

    • BlogIcon suha 2006.10.25 15:04

      저는 긴 머리 사진을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일단 짧은 머리 사진과는 매우 많은 차이가 납니다 :) 토닥

    • BlogIcon 자유 2006.10.25 15:16

      고맙습니다. (ㅠㅠ)
      역시나 미용실에서 매만져준 머리는 제가 아무리 노력해도 재현할 수가 없습니다. :)

  9. BlogIcon 별이 2006.10.25 01:11

    똑같은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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