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광고 모금 캠페인

난 커피를 그리 즐겨 마시지 않는다. 특히 인스턴트 커피와 설탕이 어울어진 그 맛에는 별로 취미가 없어서, 한 때는 무조건 봉지 커피를 권하는 다른 팀 팀장님을 미워하기도 했다. 젊을 때는 커피를 사발로 마셔도 안 졸고 잘 자더니, 이제는 한 잔 제대로 마시면 심장이 콩닥거리는게 느껴진다. 피곤하지만 일 해야 할 때 커피 한 잔 마시고도 하고 말이다. 색시는 오랜 기간 회사 다니면서 많이는 아니지만 커피를 마셔왔다. 이제 전업주부로 돌아서서 집에만 있으니 간간히 집에서 봉지 커피를 마시긴 하더라. 나도 그렇고, 색시도 그렇고, 봉지 커피보다는 드립 커피나 에스프레소 종류를 좋아하는데 이게 집에서 즐기기가 만만치 않아 고민만 했었다. 커피 생각은 나지만 귀차니즘이 더 커서 안 먹는다고 해야 할까? 결혼할 때 혼수 사고 사은품으로 받은 커피 머신도 동생네 줘 버렸으니 말이다. 그러고 보니 몇 년 전부터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캡슐 커피가 있었다.

국내 판매 캡슐 커피 머신 중 가장 저렴한 네스카페 돌체 구스토 피콜로

그래서 지난 일요일에 말이 나온 김에 한 번 알아보자고 길을 나섰다. 사실, 알기는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으나, 왜 그 살 생각은 아직 없는데 가서  설명해달라고 하고 시음하겠다고 하는 마음이 생기질 않아서 그냥 지나쳐만 갔었다. 이제는 살 마음이 동하고 있으니 당당하게 가서 물어보려고 색시랑 유진이랑 다 같이 흰둥이를 타고 백화점으로고~!!

나보다는 색시의 관심이 더 많아서, 내가 유진이를 맡고 색시가 설명을 들었다. 우선 네스카페 돌체 구스토는 세 모델이 있었다. 미국 사이트에는 피콜로보다 더 작고 저렴한 모델이 있던데, 우리나라에는 왼쪽에 보이는 피콜로가 가장 간단하면서 저렴한 모델. 다른 모델들이랑 기본적인 기능은 똑같다고 한다.

시음을 해 보니, 캡슐에 들어있지만 워낙 저렴한 입맛이라 커피 전문점에서 파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으면서, 봉지 커피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맛과 향이 마음에 들었다.

다른 층에 또 다른 캡슐 커피 머신이 있다고 해서 두다다닥 가 보았다. 미국이 계신 처형네가 캡슐 커피의 편리함에 반해 구입했다던 바로 그 브랜드. 하지만, 돌체 구스토에 비해 두 배 이상 비싼 제품 가격에 시음만 잘 하고 돌아나왔다. 착한 유진이는 까만 물(커피, 콜라 등등)은 엄마 아빠만 마시는거라며 커피 캡슐 가지고 잘 놀았다. :)

한 대 들여? 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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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Coffee

난 그다지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다. 마셔도 각성효과가 거의 없을 뿐더러, 화장실도 자주 가야 하다보니... :D 하지만, 연달아 닥쳐오는 시험을 봐나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카페인의 섭취가 필요했다.

또 입맛은 까다로워서, 소위 커피 믹스는 좋아하지 않는다. 이왕 마실거면 원두커피가 좋은데, 몇 번 먹지도 않으면서 원두 갈아서 커피 메이커에 넣고 우려 먹는 것이 너무 귀찮다. 우리 방 방돌이 한 녀석은 하긴 하던데, 가끔 얻어먹긴 하지만 미안해서 자주는 못 하겠고... 그래서 일회용 백에 들어있는 원두커피를 사서 가끔 마신다. 이번에도 시험들이 닥쳐오면서 이 커피백을 준비하였다.

또하나의 카페인 공급원은 바로 박카스다. 4천만의 자양강장음료로, 효리를 앞세운 비타500에 많이 밀리긴 했지만, 그래도 옛 아성을 잃지 않고 있다. 특히, 박카스는 의약품으로서 카페인을 가지고 있는 몇 안 되는 드링크류이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 지난 번에 약국에 가서 박카스 한 상자를 사려는데, 약사 아주머니께서 새로 나온 박카스가 있다고 권하셨다. 박스를 보니까 '녹차 박카스' 오호~ 괜찮은데... 하면서 좀더 봤더니 '무카페인' 바로 내려놨다. :)

오늘 아침에 시험 한 과목 보고, 내일 또 한 과목을 봐야 하는 상황에서, 밤을 샜더라도 제대로 쉬지 못 하고 눈을 부릅뜬 채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족보를 봐야 한다. 그래서, 오늘 벌써 서너잔의 커피를 마신 상황. 거기에 박카스 한 병 까지 마셔두었더니, 카페인의 기운이 몸에 충만해 있다. 내가 눈은 뜨고 있지만, 깨어있는 것이 깨어있는 것이 아닌 상황이다. 정신은 몽롱~~~

정말이지 시험 때에는 Caffeine IV bolus 한 방 맞고 공부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끔 한다. 그러기 전에 이렇게 포스트 올리는 것이나 하지 말아야 하지만 말이다.


p.s. 내일 시험은 정신과학. 정신없는 상태에서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정신없이 대뇌피질을 스쳐지나만 가고 있다. 거기에 좀 뿌리내려줘야 하는데... 적어도 내일 아침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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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BUCKS COFFEE @ 편의점

자유/먹은 것 | 2005.11.29 19:02 | 자유


'뛰면서 즐기는 커피 한 잔의 여유'
예전에 모 캔커피 광고 카피다. 어쩌다보니 아래 포스팅에 이어 계속 커피 관련 포스팅을 올리고 있는데, 다시 한 번 나는 커피를 즐기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히며... 아무튼, 스타벅스 커피가 병으로 나와 편의점에서 판매된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은 있었지만, 직접 사 마신 것은 얼마 전이 처음이었다.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물건 중 꽤나 비싼 것에 속하고, 원래 내가 커피를 그리 즐기지 않기에 사볼 생각도 없었으나, 지난 번 올드보이 모임 후 회비가 조금 남아 자기가 먹을 걸 사들고 기숙사에서 먹자고 할 때 산 것이 바로 이 것이었다. 어차피 내 돈이긴 하지만, 그래도 공짜같은 기분. :)



블랙 커피 아니면 달달한 커피를 좋아하는 고로, 이름에서부터도 달달함이 느껴지는 푸라푸치노를 샀다. 불의의 사고로 커피를 마시기도 전에 반이나 쏟아버리고(만약, 사고 당사자가 이 포스팅을 본다면, 다시 한번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리고 싶다.) 남은 반을 맛있게 마셨다. 역시 달달하고 맛있는 스타벅스 커피 맛이었다.

남은 유리병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깨끗하게 씻어두었다. 나야 유리병에 들어있는 우유를 마시고 자란 세대는 아니지만, 이 병을 보니까 괜시리 그 유리병이 생각났다. 씻어둔 병은 가끔 카페인이 필요할 때 방에서 직접 내리는 커피를 담아두었다가 방이나 강의실에서 마실 때 사용하고 있다. 플라스틱 병이 아닌 유리라 마음에 든다.(하지만, 조심해야 한다. 떨어뜨리기라도 하면 큰일.) 같이 공부하는 후배들이 대체 뭘 담아다니는 거냐고 물을 때 일일히 대답해 주어야 한다는 게 조금 귀찮은 정도. :)

이 역시도 수차례 밝히는 사실이지만
난 커피 먹어도 바로 잔다.
그저 Placebo Effect라도 기대하는 건데...

http://www.hollys.co.kr



주말이면 민들레 아가씨가 학교 근처로 온다. 이번 학기에는 항상 월요일마다 시험이 있다보니 마음 편하게 데이트를 할 수가 없어서, 내가 멀리 나가지를 못 하고 있으니 말이다. 아무튼, 식사 시간에 만나서 야탑역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밥을 먹고 의례히 하는 곳이 바로 야탑역 커다란 느티나무 뒤의 홀리스다.

사실, 홀리스는 별로 가본 적이 없는 곳인데(다른 곳도 마찬가지다. 원래 커피를 즐겨마시지 않으니...), 둘이서 마땅히 갈 곳도 없고, 커피 한 잔 시켜두고 오랜동안 앉아 이야기도 나누며, 비치된 잡지를 같이 들춰보는 것도 재미있고, 그도 아니면 구비 되어있는 세 대의 컴퓨터로 인터넷을 하며 이야기 해도 재미있다. 그래서, 홀리스에 가면 커피는 딱 한 잔만 사고 주로 이야기를 나눈다.

특이한 건, 여긴 아예 흡연실이 따로 있다는 것이다. 요즘 회자되는 이야기 중 하나인 PC방 완전 금연화 이슈에도 나오는 이야기 중 하나가 완벽한 금연/흡연석 나눔 장치에 대한 것인데, 이 곳에는 유리로 따로 방을 만들어 두었고, 자동문에다 환기시설을 따로 갖추고 있어서 흡연자가 있더라도 밖에 있는 비흡연자는 담배연기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사실, 완벽하지는 않아서, 흡연실 바로 옆 테이블에 앉으면 담배연기에 아주 민감한 나는 목이 칼칼해 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 시설이라면 그 정도의 칼칼한 목은 이해해 줄 수 있다. 흡연자와 비흡연자가 공존할 수 있는 시설이 어디 흔한가.

커피 맛은 잘 모르겠다. 워낙에 커피를 즐기지 않아서 말이다. 간혹 먹는다면 블랙커피나 아주 달달한 종류만 먹는다. 요즘엔 가능하면 단 것은 피하려고 하는데, 잘 안 된다. 사진에 있는 머그컵이 예쁜데, 웬만해서는 머그컵에 주질 않는다. 대부분의 경우 무조건 종이컵이고, 내가 머그컵에 달라고 해도 머그컵에 담는 음료가 따로 있다고 주지 않더라. 난 선택권이 없이 50원 컵 보증금을 내고, 나중에 따로 돌려받아야 하는데, 컵에 대한 선택권이 없다는 것은 조금 불만이다. 난 종이컵보다 머그컵을 좋아하는데...

p.s. 같이 입점해 있는 STEFF HOULBERG는 아직 한 번도 못 먹어봤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쿠폰을 써서 French Fried 공짜로 받으며 한 번 먹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