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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잡담

우리 집 이웃들 이야기 한 2년 정도 우리 아파트 단지에서 이사 오고, 나가는 사람들이 별로 보이지 않았는데, 올해에는 눈에 띌 정도로 꽤 보인다. 그 때문인지, 우리 라인에도 우리 앞 집을 비롯해 새로운 집들이 꽤 이사 왔다. 1. 우리 앞 집1-1. 전전 사람들은 우리랑 비슷한 또래에 애도 있어서 오며 가며 간간히 인사 하고 지냈지만, 부부 모두 늦게까지 일 하느라 아이는 부모님댁에 맡겨 키운다고 했고, 그러니 주중에도 한 밤 중에 들어오고, 주말에는 부모님댁에 가느라 사실 몇 번 마주치지 못 했다. 그래도, 만나면 인사는 하고 지냈다.1-2. 전 사람. 이사 올 땐 몰랐는데, 나중에 색시가 엘리베이터를 같이 탔길래 물어보니 우리 학교 후배라고. 그래서 만나게 되면 반갑게 인사도 하고 학교 이야기도 하고 그러려고 했는데, .. 더보기
2013년 계획 from Spell with Flickr 2013년에 밝은지 벌써 열흘이 지났다. 나이 들다보니 새해가 되어도 큰 감흥이 없지만, 그래도 새해이니 새해 다짐을 해야지. 올해 집중해야 할 것으로 세 가지를 꼽아보았다. 첫 번째는 건강한 삶이다. 즉, 적정체중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적당하고 건강한 음식 섭취, 그리고 적절한 운동도 함께 해야겠다. 식탐을 줄이는 것이 참 힘들지만, 옷장 속에서 점점 작아지는 내 옷들.. 흑~ 두 번째는 공부하는 삶이다. 이제는 공부를 좀 해야겠다. 그 동안에 너무 책과 담 쌓고 살고 있어서 이제 와서는 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마지막 순간까지 미루었다가 하면 초인적인 집중력을 발휘하며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지만, 그 이야기에 속은 적이 한 두 번인가. 전.. 더보기
2012년도 벌써 12월 마지막 달 from gracias! Flickr photo 어어어.... 하다보니 2012년의 마지막 달 12월에 들어와 있다. 올 한 해 뭐 했는지 딱히 잘 기억도 나지 않는데 말이다. 해야 하지만 못 한 일이 아직도 너무 많고, 했지만 제대로 못 해 아쉬움이 남는 일도 많다. 일단 버리는 시간 줄이고, 치열하게 살아보자! 더보기
덥다, 더워 정말 덥다, 더워.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와 열대야로 지쳐간다. 병원 에어컨도 찔끔찔끔 틀어줘서, 일 할 때 덥고, 출퇴근길도 덥고, 집은 당연히 덥고.... 나랑 색시야 씻고 참고 그러면 되지만, 유진이가 워낙 땀을 많이 흘려서 어쩔 수 없이 거의 24시간 에어컨을 가동하고 있다. 예전에는 에어컨 없이 어떻게 살았나 몰라. 그래도 오늘 밤부터는 밤바람이 좀 시원해 져서 다행이다. 다음에는 녹지가 많고 나무가 우거진 시원한 동네에 가서 살고 싶다. 더보기
오랜만의 블로그 처음 블로그에 올린 글이 2004년 11월 8일에 올린 것으로 되어있다. 그 전 날짜로 올라간 글들은 주로 여행기와 나에 대한 온라인 소개들로, 블로그 이전에 운영(했다고 하기도 참 부끄럽지만)했던 홈페이지에 있던 글들을 옮겨온 것들이다. 먹고 사는 것도 바쁘고, 유진이랑 노느라 바쁘고, 게다가 요즘엔 Facebook 이니 Twitter 니 하는 SNS들을 통해 손쉽게 지인들과 소식을 주고 받다보니, 아무래도 글 하나 올리려면 생각도 좀 해 봐야 하고, 준비도 하고, 쓰고 정리하는데 시간이 꽤나 걸리는 블로그를 등한시 하게 되었다. 지난 6월에 글 하나 올리지도 못 했는데, 그 동안 한 달에 여러 건, 심지어 하루에도 여러 건 올리던 소위 잉여의 시절들을 생각해 보면 너무 뜸하긴 했다. 그래도 무언가 기.. 더보기
2012년 새해 어느 덧 새해가 밝았다. 뭐, 매일 반복되는 일상과 다를 바 없는 날이었지만, 일요일이라 가족들과 함께 밖에 나가 식사도 하고 쇼핑몰에서 여기저기 기웃기웃 아이쇼핑하면서 재미있게 보냈다. 참, 여동생이 내 생일 전 날 둘째 조카를 순산했다. :) 바빠서 가보지는 못 했는데, 다음 주말에는 한 번 찾아가봐야겠다. 대신, FaceTime으로 둘째 낳은 매제와 동생을 만났다.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고, 일이 좀 줄기를.... (ㅠㅠ) 더보기
커피 머신을 한 대 들여? 말아? 난 커피를 그리 즐겨 마시지 않는다. 특히 인스턴트 커피와 설탕이 어울어진 그 맛에는 별로 취미가 없어서, 한 때는 무조건 봉지 커피를 권하는 다른 팀 팀장님을 미워하기도 했다. 젊을 때는 커피를 사발로 마셔도 안 졸고 잘 자더니, 이제는 한 잔 제대로 마시면 심장이 콩닥거리는게 느껴진다. 피곤하지만 일 해야 할 때 커피 한 잔 마시고도 하고 말이다. 색시는 오랜 기간 회사 다니면서 많이는 아니지만 커피를 마셔왔다. 이제 전업주부로 돌아서서 집에만 있으니 간간히 집에서 봉지 커피를 마시긴 하더라. 나도 그렇고, 색시도 그렇고, 봉지 커피보다는 드립 커피나 에스프레소 종류를 좋아하는데 이게 집에서 즐기기가 만만치 않아 고민만 했었다. 커피 생각은 나지만 귀차니즘이 더 커서 안 먹는다고 해야 할까? 결혼할 .. 더보기
개인정보 올해만 해도 네이버 사태, 네이트 사태, 그 이전에 옥션이니 뭐 여러 대형 사이트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일들이 일어났었다. 내 개인정보도 여지없이 다 유출되었다. 특이 네이버가 좀 그렇던데, 예전부터 내 명의로 다른 아이디를 만들어 심지어 까페까지 운영한 경우도 있었다. 그거 없앤다고 고생한 것이 얼마 안 된 듯 한데, 올해 또 터졌고, 어제 갑자기 네이버 로그인이 안 되길래 살펴보니 무슨 스팸성 게시물을 올렸다고 아이디 사용이 보류된 상태. 오늘 그래서 비밀번호를 또 바꾸었다. 이름, 나이, 성별,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주소, 이메일 주소까지 유출되지 않은 정보가 없으니 이제 어이해야 하나. 온 국민의 PC에 각종 해킹방지툴이니 보안관련툴을 설치하게 만들어놓고는 다 유출시켜버리면 어떻게 해야 하나.. 더보기
늦었지만 추석 연휴 정리 9/10 토 원래 토요일엔 내가 당직이고 1년차가 오프 나가는 날이다. 이번엔 연휴가 좀 되는데다 의국원 중 나 혼자 기혼자(파견 중인 3년차 선생님도 기혼이다.)이기에 치프 선생님께서 추석 차례 지내라고 토/일 당직 서고 월/화 오프를 주셨다. 추석이나 설과 같은 명절 연휴에는 생선전 먹다가 가시 걸렸다고 응급실에 오는 사람들이 많았던지라 약간 긴장하고 쉬엄쉬엄 일 했는데 다행히 없었다. 9/11 일 밤새 별일 없었고, 아침에 병동환자들 보고, 소독 받으러 온 환자들 소독해 주고 여유로운 일요일 오전을 보냈다. 손녀딸을 빨리 보고 싶은 할아버지께서 직접 오셔서 며느리와 손녀딸만 먼저 데리고 가셨다. 일 하는 아들은 뒷전. :) 사실은, 그것도 있지만 오프 나와서 차 가지고 오라고 색시랑 유진이만 데리고.. 더보기
작지만 큰 변화 지난 7, 8월은 작지만 큰 변화들이 있었다. 크게 나누어 보면 두 가지. 첫번째로 색시가 11년간 잘 다니던 첫 직장이자, 아마도 마지막 직장일 그 곳을 그만 뒀다. 주위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아니 왜 멀쩡한 직장을 그만둬?'라고 하지만, 이는 결혼 전부터 계획하고 있었던 것이고, 사실 그 계획보다 매우 늦어진 시기에 이루어졌다. 우리 색시의 꿈은 전업주부, 회사 다니는 것에 큰 미련이 없다. :) 그래서 내가 결혼할 때 '나 돈 벌기 시작하면 집에서 쉬게 해 줄게!' 라고 큰 소리 쳤었다. 내가 직접 돈을 벌게된 뒤 계산기를 두드려 보았는데, 그만 두면 안 되겠더라. -_-;; 그래서 조금만, 조금만 하던 것이 벌써 4년째. 이제는 그마 둬야겠다는 생각에 수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단을 내렸다. 경..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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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오픈 especially for Eugene http://p.jayoo.org 파견 근무 중이라, 아마도 레지던트 수련 전 마지막으로 여유 있을 때이기 때문에, 남는 시간에 유진이 전용 웹갤러리를 만들어봤다. 유진이가 태어난 이후로부터 줄곳, 유진이의 사진과 동영상을 식구들과 어떻게 공유해야 할지에 대해 무척 고민 많이 했다. 인터페이스가 간결하고 예쁘고 (부모님들 보시기에) 쉬어야 하며, 업로드와 다운로드도 쉽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설치형이든 가입형이든 이런 갤러리를 찾을 수 없었다. 그나마, photogallery라는 국산 툴이 예쁘고 간결하고 마음에 들었는데, 너무 간결하다보니 다양한 기능이 부족해서 포기해야 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Autofocus라는 Wordpress 테마를 만나게 되었다. 사진들을 예쁘게.. 더보기
강력 추천 날리고픈 즐겨 보는 자동차 웹사이트 최근 유독 차 이야기를 블로그에 좀 올렸었다. 살 능력은 없지만 드림카를 꿈꾸고, 현실적인 차량도 살펴보고 해 봐도, 보험가액 200만원짜리 돈덩어리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허리가 휘는 우리는 그저 열 한 살 된 돈덩어리가 5년 정도만 더 버텨주길 간절히 기도할 뿐이다. :) 그러다보니, 자동차 관련 웹사이트들을 찾아보게 되었고, 개인 블로그들 중에 재미있게 글이 올라오는 곳이 있어 자주 들어가 보고 있다. 딱딱하지 않고 편하고 재미있는 느낌, 마치 친구나 동네 형에게서 자동차 이야기 듣는 듯한 느낌이 든다. 먼저 소개할 곳은 모터블로그 http://motorblog.kr 여러 필지가 함께 하는 팀블로그로, 자동차 기자, 자동차 디자이너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특히, 일본에서 일 하시는 자동.. 더보기
이만한 팔방미인인 차 없지, 볼보 XC70 요즘 차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고 있다. 준준형 크기에 1,800cc 엔진을 가진, 연식은 좀 되었지만 그래도 큰 문제 없이 잘 달려주는 돈덩어리가 부족하다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유진이가 태어나고 나니 유진이와 함께 움직일 때 유진이의 짐 때문에 차가 좁다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되었다. 물론, 짐을 줄이면 되겠지만 말이다. 이미 2009년 노후차 세제지원은 물 건너가버린 상황이지만, 그래도 어떤 차가 좋을까~ 하고 속으로만 무척 많이 생각하고 있다가, 얼마 전 알게 된 볼보의 XC70 이라는 차량에, 소위 꽂혔다. 볼보...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오래 전 제작된 바로 오른쪽에 보이는 광고다. 자사의 세단 일곱대를 쌓아놓고 안전한 차라는 것을 자랑하고 있는 광고. 어느 나라 메이커인지 잘 기억나지 않지.. 더보기
아~ 노트북 하나 사고 싶다 일전에 델 인스피론 미니9을 구입하여 한 달 정도 사용하다, 맥북 에어도 잠시 사용한 적이 있었다. 잘 사용하고자 하는 욕심이 있기도 했지만, 바쁘다보니 켜보는 것 자체를 잘 할 수 없어 돈이 묶이기보다 잘 활용하는 것이 낫겠다 싶어 다 팔고 유진이 용돈으로 들어갔다. :) 지금 지내는 구미에는 총 10명의 인턴이 근무하고 있고, 이번에는 남자가 7명이다. 그 중 나를 뺀 6명이 노트북 소유자고 한 명은 안 가져와서 총 다섯 대의 노트북이 인턴 숙소에서 굴러다니고 있다. 한 녀석은 최근 소니 노트북을 사서 나와 같은 노트북 미소유자에서 소유자로 탈바꿈 해 버렸고 말이다. 병원 뿐만 아니라 요즘 컴퓨터 없는 곳이 없다보니 컴퓨터가 없어 불편한 점은 거의 없으나, 개인용으로 활용할 컴퓨터가 없다는 것에 약간.. 더보기
나도 언제 이런 날이? 나한테는 언제 이런 날이 올까? :D (ㅠㅠ) 더보기
나이 들었다는 것을 느낄 때.. 1. 따뜻한 밥 아마 중학교 다니던 때던가, 아무튼 어릴 적 나는 지금도 그렇지만 더운 것을 참으로 싫어했었다. 그래서 여름에 밥 먹을 땐 어머니께서 밥을 새로 지어주시거나, 혹은 찬밥을 데워주시려고 할 때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더운데 또 더운 밥을 먹으라고 하시니 더 더워서 말이다. 그래서 찬물에 밥을 말아 먹거나, 아니면 데우지 않은 찬밥을 잘도 먹었던 기억이 있다. 헌데, 나이가 조금씩 들다보니 언젠가부터 찬밥이 싫어지고 따뜻한 밥을 좋아하게 되었다. 이는 날이 더워도 그래서, 더운 날이라도 따뜻한 밥을 먹어야 제 맛을 느끼지, 찬밥 먹게 되면 무언가 많이 아쉬움이 남는다. 병원에서 일 하다보면 따뜻한 밥을 먹기가 쉽지 않다. 병원 식당 사정도 있고, 나도 항상 시간 딱딱 맞추어 밥 먹으러 갈 수 없다보니 늦게.. 더보기
주절주절 차 이야기 우리 차는 1999년 생산된 2000년형 올뉴아반떼 1.8 GOLD 오토 모델이다. 우리가 지어준 이름은 돈덩어리. 결혼 전에 색시 출퇴근용으로 중고 구입하여 여태 별 탈 없이 잘 타고 있다. 벌써 차령이 10년이 되었고, 그 사이 크고 작은 사고가 있긴 했지만, 아직까지는 고쳐 타는데 별 무리가 없었다. 대부분은 접촉사고였고 말이다. 헌데, 유진이가 태어나고 나서 아주 가끔 옮겨야 할 짐이 많을 때 차가 작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색시랑 나랑 둘이서만 탈 땐 좁거나 부족하다는 생각을 전혀 못 했지만, 아기 기본 옷가지와 먹을 것, 유모차와 카시트, 거기에 장난감 좀 넣으려고 하면 차가 터질 지경이 된다. :) 이제 어느 정도 요령이 생겨 가득 싣고 달리기는 하나, 차가 조금 더 크면 좋겠다는 생각을.. 더보기
여름휴가, Summer Vacation 챙겨 갈 수 없을거라 생각했던 여름휴가를 맞이했다. 보내주신 ENT 선생님들, 특히 자기 일이 두 배 되는데도 기꺼이 보내주신 1년차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보내고 싶다. 휴가를 갈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 않아 특별히 계획 세운 것도 없고, 그저 색시랑 유진이랑 같이 보낼 생각이다. 위 사진은 재작년 여름 색시와 다녀온 괌에서 찍었던 것이다. 언제 저렇게 여유를 부리며 놀 수 있을지, 앞으로 한 동안 시간과 금전적 문제 등으로 여행 가기가 아마 불가능하겠지만, 우선 그런 여유가 생기기 전일 지라도 매일 매일 우리 세 식구가 행복하고 즐겁게 지낼 수만 있다면 좋겠다. p.s. 휴가라고 늦잠 자고, 먹고 자고 먹고 자고 하니까 정말 좋다. :D 더보기
부디 편안하시길... 지난 주말, 4주 동안의 내과 인턴 생활을 마무리 하던 마지막 날, 다른 과로 떠나는 날 아쉬워해서 그랬는지 밤 새 콜이 끊이지 않아 잠 못 잤던 그 다음 날, 비몽사몽 병동에서 일 하고 있는데, 병실에 켜져있는 TV에서 흘러나오는 뉴스를 듣고는 내 귀를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멀쩡히 살아있던 일국의 대통령이 갑자기 사망? 무슨 영문인지 궁금하기도 했으나, 당장 내 앞에 쌓여있는 일들을 하느라 제대로 알아보지 못 했었다. 난 원래 특정 정치성향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이야기 하는 걸 들어보면 약간 왼쪽이라고도 하던데, 아무튼 노무현 정권 때 노무현 대통령을 탐탁치 않게 생각했던 적도 많았다. 아마츄어 같았다는 평을 받기도 하듯, 대통령으로 국민 다수가 원하는 언행과는 조금 다르게 솔직 담백한 화법 덕분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