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축구

비상 (飛上: Fly Up, 2006) 한 줄 평: 눈시울이 붉어질 수 밖에 없는 리얼 다큐 축구 드라마 나는 축구팬이 아니다.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국가대표 경기나 좀 보는 그런 사람, 국내 축구 발전에 기여하는 게 없는 그런 사람이다. 2002년 월드컵 때 소리 좀 질러봤고 말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정말이지 눈시울이 붉어질 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 무언가가 있는 영화였다. 축구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어서, 현재 인천유나이티드 축구단이 어느 정도의 성적을 내고 있는지, 이 영화에 나오던 선수들이 모두가 아직도 뛰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영화는 2004년에 창단된 인유와 2년 동안 함께 하면서, 인유가 성장해 나가는 모든 모습을 담고 있다. 그리하여, 2004년에는 매번 지던 팀이 2005년에 와서 목표를 플레이 오.. 더보기
골! (Goal!, 2005) 한 줄 평: 나도 주인공처럼 꿈을 찾아 열심히 살고 싶다. 이 영화는 정말 우연히 알게 되었다. 일전에 다른 축구 영화를 본 것에 대해서도 글을 올린 적이 있었지만, 그 때는 약간 가벼웠다면 이번에는 무게감이 느껴졌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니 그도 아니고 나처럼 그저 국가대표 경기 정도나 챙겨보는 정도라도 참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다. 진짜 인지는 모르겠는데, 영화 중간에 베컴이랑 지단, 라울도 나온다. :) 한가지 옥의 티를 지적하자면, 주인공이 너무 개인 플레이만 한다는 것. 물론, 그것 때문에 감독이 한 마디 하게된다. 그 감독의 교육법(!?)이 참신했는데, 주인공더러 골대까지 뛰어가게 시킨다음 자기가 공을 차서 골을 넣는 것을 이유도 이야기하지 않은채 수차례 했다. 그리고 이야기 해.. 더보기
쉬즈 더 맨 (2006, She's the Man) PBL 수업이 끝나고 우연히 보게 된 영화, She's the man. 무언가 싶어서 보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재미있어서 유쾌하게 웃으며 볼 수 있는 영화였다. 주인공인 바이올렛은 축구를 하는 소녀인데, 학교에서 여자 축구팀을 없애버리자 남자 축구팀에서라도 뛰려고 했다. 하지만, 그렇게 잘 풀리면 영화가 금방 끝나겠지. 당연히 남자 축구팀 코치는 그걸 거절했고, 쌍둥이 오빠인 세바스챤이 전학가야 할 학교를 등지고 영국의 음악 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 런던에 가 있는 동안, 바이올렛은 오빠 세바스챤 행세를 하며 그 학교에서 축구팀에 들려고 한다. '슈팅 라이크 어 베컴' 등의 축구 영화와 비슷한 구성이기도 하고, 뻔히 보이는 복선에 의한 전개가 불 보듯 예상이 되는, 게다가 2006년 독일 월드컵을 맞이하.. 더보기
스위스전 분패, 그리고 월드컵 잡담 시험이 코 앞이었지만 경기를 안 볼 수는 없었다. 방돌이들 모두 안 보겠다고 호언장담을 하다가 경기 시각이 되니 슬그머니 켜지는 TV. '넌 이미 보고 있다!!' 사실, 조별 예선 세 경기 중 이번 경기가 가장 만족스러운 경기내용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초반에 잘 안 풀리고, 선제골을 내주기는 했었지만, 토고, 프랑스와 할 때랑은 다른 모습으로 좀더 만들어가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하지만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이 계속되고, 급기야 부심의 오프사이드 판정을 주심이 뒤집어 엎으면서 경기는 더 이상 경기가 아니었다. 만약에 내가 그 자리에서 뛰고 있었다면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고 말았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대표팀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정말 기립박수를 받아 마땅하다. 1. 오심과 편파 판정 클리.. 더보기
대한민국, 프랑스전 무승부!! 시험 공부도 하는 둥 마는 둥, 잠시 침대에 들어갔다가 설레임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다가, 후배와 함께 근처 영화관에 갔다. 방돌이 하나가 응모했던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영화관에서 월드컵을 보며 응원할 수 있게 된 것. 새벽 3시에 나섰는데, 많지는 않지만 붉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탄천 건너편 운동장에서는 벌써 중계방송을 틀어놓아 멀리서도 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첫 경기였던 토고와의 경기에서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썩어도 준치, 병든 닭이라지만 아트 사커의 본고장, 프랑스의 공세는 대단했다. 결국, 아쉽게 첫 골을 내주었고, 그 뒤로도 이렇다할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전반전을 마쳤다. 그나마 후반에 들어서 움직임이 조금씩 살아나고, 거기에 맞추어 공격도 점점 .. 더보기
축구 응원도 좋지만 이건 아니다 어제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이 아프리카의 토고를 상대로 월드컵 원정경기 첫 승을 이루어냈다. 4무 10패 만에 이루어낸 첫 승리라 더욱 감동적이고 기뻤지만, 혹시나 했던 일이 역시나 벌어지고 말아서 아쉬운 마음에 포스팅을 올려본다. 언제부터 붉은악마가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대표팀을 응원해 왔는지는 잘 모르지만, 내 기억에는 적어도 1998년부터 조직적인 응원을 해 왔던 듯 하다. 처음엔 소수였지만, 점점 그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최고조에 달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함께 모여 축구를 볼 수 있는 곳이라면 붉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넘쳐났다. 그 넓은 서울 시청 앞 도로가, 광화문 사거리가 사람들로 가득 찼다. 하지만 불미스러운 일 하나 벌어지지 않고 질서정연하게 응.. 더보기
대한민국, 월드컵 원정 첫 승!!! 고대하던 2006 독일 월드컵 첫 경기!!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보여주었던 우리나라이지만, 홈 잇점과 대한축구협회의 전폭적인 지지 등으로 인해 경이적인 성적을 거둔 것이었기에, 월드컵 원정경기 4무 10패의 성적표에 첫 승을 찍을 수 있는 이번 경기에 내심 기대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월드컵 개막 직전까지의 각종 평가전에서 2002년만 못 한 모습을 보여주고, 특히 수비진은 실수도 많고 탄탄한 면이 부족해 보여서 상당히 걱정스러웠다. 방돌이들과 기숙사 근처의 호프집에 가서 자리 잡고 앉아 경기를 보기 시작했다. 전반전 초반 우리가 몰아붙이는 듯 했지만 잘 풀리지 않았고, 특히 수비진들은 끈기있게 공과 공격수를 쫒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더니 , 급기야 한 골 먹고 말았다. 그리고 지.. 더보기
펠레의 저주!!! 아아니... 왜 이런 일이. ;;; 왜 MBC는 구테여 펠레까지 찾아가서 인터뷰를 할게 뭐람. 동영상으로 보면 더욱 안구에 쓰나미가. (ㅠㅠ) 동영상 보기 p.s. 하지만, 결과적으로 두 사람은 모두 독일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