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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번째 DSLR, Canon EOS 400D 과거 이 포스팅 뿐만 아니라 여러 포스팅에서 DSLR을 탐내 왔었다. 내가 처음 DSLR을 본 것이 2003년 경이던가, 캐논의 10D와 니콘의 D100이 당시엔 정말 파격적인 가격과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출시되었던 때였다. 그 때부터 어언 4년, 주위에서 DSLR 사용자가 많아지고 같은 실습조 후배가 내수 400D를 사서 사용하는 바람에 옆에서 자꾸 뽐뿌를 당해, 결국 지난 2~3일 간 고민을 무척 하다가 오늘 일을 내고야 말았다. 우리나라에서 카메라를 구입하는데 크게 네 가지 선택이 있다. 1. 정품 신제품, 2. 정품 중고, 3. 내수 신제품, 4. 내수 중고. 뒤로 갈 수록 당연히 가격은 저렴해 진다. 캐논의 경우 내수 제품이라도 30%인가 수리비를 더 내면 캐논센터에서 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내.. 더보기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 이제 집에 들어와서 샤워하고 맥북 앞에 앉았다. 휴우~~ 한 숨 한 번 쉬자. 펄모는 내과 I에서도 힘든 파트로 알려져 있는데, 그도 그럴 것이 환자 증례 발표에 맞먹는 신환 프리젠테이션이 있기 때문이다. 수요일 아침에는 김교수님의 신환 모두, 목요일 아침에는 정교수님의 신환 모두를 학생들이 나누어 맡아 아침 회진 때 발표를 해야 한다. 이 때 신환의 개념은 전 날 아침 회진 이후부터 다음 날 아침 회진 직전까지 호흡기 내과로 입원하는 환자를 의미한다. 천만 다행인 것인지, 오늘은.. 아니 어제는 신환이 딱 두 명이었다. 그래서 사이좋게 한 명 씩 나누어 맡아서 발표 준비를 했다. 1년차 선생님의 확인을 두 번이나 받고서야 이제 집에 들어온 것. 허나, 새벽이나 내일 아침 회진 직전 신환이 들어오게 된다.. 더보기
Eyes on Me - Faye Wong 지난 번 포스팅에서 지난 세기 말 추운 기숙사 방에서 무한 반복으로 들었던 노래에 대해 잠시 적은 적이 있었는데, 이번 노래 역시도 지난 세기 말 추운 기숙사 방에서 무한 반복으로 들었던 노래 중 하나다. 정확하게 이야기 하자면, 듣기만 한 것이 아니라 보기까지 했다. 사실 나는 게임을 그다지 즐기지 않고, 특히나 콘솔 게임기 쪽은 거의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저 게임기 이름 정도만 알 뿐. 헌데, 이 음악은 바로 게임 음악이었던 것이다! 너무나도 감미로운 발라드여서 관심을 갖고 들어봤는데, 그 유명하다는 Final Fantasy VIII의 주제 음악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FF8의 예고편(!?)은 출시 당시인 1999년임을 감안하더라도 믿겨지지 않는 3D 에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그림인지 실사인.. 더보기
이 밤의 끝을 잡고 - 솔리드 솔리드 하면 떠오르는 노래가 바로 이 노래, '이 밤의 끝을 잡고'이다. 이 노래로 인해 솔리드라는 그룹이 세상의 빛을 보게 된 것이지만, 사실 이 노래는 솔리드 2집 수록곡이다. 1993년 1집을 들고 나타났던 솔리드는 중3이었던 내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그런 그룹이 있는지도 몰랐으니 말이다. 하지만 고2가 된 1995년에 나온 솔리드 2집은 한 마디로 대박을 쳤다. 국내에 R&B라는 것을 제대로 알리는 계기라고도 볼 수 있을 정도였다. 이준, 정재윤, 김조한 세 명 모두 나름대로의 멋진 매력을 발산하며 불렀던 이 노래는, 약간은 어눌한 김조한의 한글 발음조차도 매력적으로 들렸다. 특히 이준이 노래 전주가 끝나고 짧게 하는 중저음의 나레이션, '다신 널 볼 순 없겠지.' 여기에서 여학생들 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