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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적 성장이 거의 끝난 중고등학교 다닐 무렵, 키는 지금과 거의 같았고 몸무게는 약 10kg 정도 적었다. 그러다 관리를 제대로 할 수 없을 상황이 되면 몸이 불어버려 지금의 몸매를 가지게 되었다. 그나마, 휴학하고 병역특례로 회사 다니고 할 때까지는 좀 신경을 썼는데, 복학하고 나서는 공부와 시험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풀다보니 걷잡을 수 없이 몸이 불어, 역대 최고 몸무게를 갱신하게 되어버렸다. 급기야, 회사 다닐 적에 마련해 두었던 여름 양복 바지가 너무 작아 숨도 쉬기 어려울 정도가 되어버렸고, 약 한 달 전 그것을 확인한 이후로 다시 좀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에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이 바로 야식 안 먹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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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매 끼니에 한 숟가락 적게 먹기 운동도 병행했다. 밥을 보면 맛있게 먹고 싶다는 생각에 항상 많이 먹는 내 식습관을 바꾸는 것 역시 쉽지 않았다. 게다가, 어려서부터 어머니의 영향으로 음식 남기는 것을 좋아하지 않게 되어, 한번 가져온 음식은 다 먹는데 버릇이다보니 또 어려웠다. 그러나, 배가 부르면 남길 수도 있다고 생각을 바꾸고, 음식을 가져올 때 조금 덜 가져오는 걸 수십차례 시도하다 이제 좀 자리를 잡아, 예전에 비해 한 8~90% 정도의 식사량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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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람처럼 극단적인 몸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은 무척 힘든 일이다. 그래도 평소에 잘 알고 있는 건강한 식습관을 위한 방법을 하나씩 실천해 나가고, 여유가 있을 때 간단한 맨손 체조라도 하면서 열량 소비를 조금씩 더 하다보면, 망가진 내 몸매도 좀 봐줄만하게 변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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