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징그럽다. 배에 피 가득 들은것 좀 봐...
이상하게도 수능한파도 비켜간 올해.
하지만 배낭여행 다녀오고 난 10월 초에는 무척이나 추웠다. 가을을 거치지 않고 막바로 겨울로 가는 듯한 분위기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집에는 모기 전사들이 게릴라전을 펼치고 있다.
불행 중 다행이라면 날이 추워지니 모기 전사들의 전투력에 급감하고 있다는 사실.
여름에는 얼굴 주위를 스쳐지나 날기만 해도 특유의 '위에에~~~엥'하는 날개짓 소리가 정말이지 귀에 거슬릴 정도로 심했는데,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고, 귀에 가까이 지나가야 들릴 정도다. 그리고 물려도 여름처럼 많이 간지럽거나 한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잡는게 귀찮아서(숨쉬는건 안 귀찮냐 ㅡ.ㅡ?) 그냥 두고 있었다.
물론 그 동안 수차례 방에 앉아있다가 모기로 추정되는 날것이 지나가면 팔을 휘두르거나 손뼉을 쳐서 살상 시도를 했었지만 모두 실패했었다.
그러나!!!
오늘은 달랐다. (^^)v
팔꿈치에 앉은 모기 한 마리를 잡았을 뿐 아니라, 공중을 날아가는 모기도 박수로 단 한 번에 잡아버렸다.
아침에 내 방에서 배에 피를 가득 머금은 모기를 보며 안쓰러워하시는 어머니의 표정을 더 이상 보지 않을듯 하다.
p.s. 설마... 게릴라전으로 더 숨어있는 전사들이 있는건 아니겠지?
이렇게 귀여운 모기는 세상에 없겠지? 사실, 뭐 그다지 귀엽지도 않긴하네.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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