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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는 곳/태국

[무대뽀 태국배낭여행] -31일, 자유.. 여행은 무엇인가?

2004.08.03 1:30 pm



소집해제가 얼마남지 않았다.

이제 D-14일. 딱 2주 남은 것이다.



2주가 지나면 사표 던지고 훌훌 떠날 것이다. ^^



우선은 학교에 남아있는 친구들 찾아가서 놀고,

그 다음은 보건지소에서 일 하는 친구들 찾아가고...

8월 말이나 9월 초에는 비행기표 달랑 들고 어쩌면 인생의 마지막이 될지 모를 배낭여행을 갈거다.



처음에는 프로도가 버린 반지를 찾기 위해 뉴질랜드에 가고 싶었다.

천혜의 자연, 크하~ 얼마나 멋진가. 거기에 대작 반지의 제왕의 촬영지.

하지만, 비행거리가 상당해서 비행기삯이 장난이 아닌고로.. -_-;; 가까운 동남아로 마음을 바꾸었다. 토니 자가 찾은 옹박을 나도 찾아볼까? ^^

태국을 거쳐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를 감상한 후, 다시 태국으로 돌아와 만끽하고서 집으로... 약 2~3주 생각 중인데, 최저의 여행경비로 최대의 만족을 끌어내려면 미리미리 많이 알아봐야겠다.



우선 탑항공에 전화해보니 8월말 기준으로 40만원까지 한 달 오픈 왕복항공권이 가능하다.

9월초에 수요가 많지 않다면 조금 더 떨어질 수도 있다던데...

총 100만원 잡고, 남은 60만원으로 2~3주 여행.. 가능할까?



경비는 100만원으론 안 될듯. 일정을 3주로 넉넉히 했기 때문이다.

예상은 120, 최대치는 150. -_-;;


 


2004.08.03 1:54 pm



여행정보 찾다가 본 글..

네이버 지식iN의 답글인데, 여행에 대한 깊은 생각이 담겨있는 첫부분이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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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15년째 살고 있으며 우리나라 주변 일본,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폴, 캐나다, 태국등 10개국의 나라에 자주 가는 무역업자로서 학생들의 배낭 여행에 매우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평소에 항상 사랑하는 자식을 위한 가장 큰 투자는 여행을 보내는 것이라는 의견에 100% 찬성하며 무엇보다도 우선 꼭 가보라고 권하고 싶군요. 열심히 알바이트를 해서 모자라는 경비는 살짝 부모님에게서 원조를 받아서 가까운 친구들과 알뜰하고 꼼꼼하게 아껴 가며 식대 한푼이라도 절약하기 위해 언쟁을 벌이는 학생들을 보면 우리나라 학생들이 자랑스럽고 내 집에 초대해서 밥 한끼라도 대접하곤 한답니다. 물론 일부 학생들은 부모들의 돈으로 물가싸고 우리나라보다 후진국인 나라들을 가서 현지 사람들을 무시하고 조금 싼값에 명품들을 사들이고 그걸 자랑하며 술에 취해 떠들고 현지 교포들의 눈총을 사는 철부지들도 많지만 이왕 가는 배낭 여행이라면 좀 더 많은 것들을 많이 느껴 보고 배우고 각자의 관점들을 성숙시키고 돌아 오면 훗날 사회 생활을 할 때에도 많은 인생의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놀고만 오면 무엇이 남겠습니까?



그런 면을 기본 방침으로 여행 계획을 잡는다면 1주에서 2주는 긴 여행은 아니고 많은 이동을 하기 보다는 적게는 한 두나라나 많게는 2~3개국을 다녀 보고 큰 감동을 남긴 나라를 훗날 다시 한번 방문하도록 해 보는 것이 적당하겠네요. 경비는 어디를 가도 항공 운임을 제외하고 1인당 미화 500달러에서 1,000달러면 충분할 것 입니다. 하루 숙박에 미화 5달러에서 10달러, 식대는 미화 1달러에서 2달러면 된다고 보면 됩니다.



첫번째 예는 태국 ( 방콕 ) - 베트남 (호치민 ) - 캄보디아 ( 앙코르 와트 ) 정도면 무난할것 같은데 이유는 보고 느낄 것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우리나라 젊은이가 누구나 군대에 가야 하듯이 태국 젊은이 누구나 한번 쯤은 스님이 되어야 하는 불교의 나라, 그 문화의 화려한 유산들과 일본의 진출에 힘입어 무척이나 화려한 방콕의 관광 산업은 마치 도사국가가 아니면서도 태고의 열대 지방과 많은 차이를 가진 방콕이 있어서 마치 홍콩과 같은 도시 국가같은 태국이나 전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경제 발전율을 마크한 베트남, 다른 동남아 국가들이 일본의 경제 속국이라면 그들에 비해 우리나라가 모델이 되고 좀더 많은 영향력을 가진 베트남, 1000년 중국과의 전쟁에서 100년간의 ( 정확히는 98년간 ) 프랑스 식민지 생활에서 물든 유럽풍, 10년간의 미국과의 전쟁에서 얻은 미국식 사고 방식이 혼합된 베트남 사람들은 우리와 매우 닮은 정서를 가지고 있습니다. 앙코르제국 당시에는 몇배 커다란 태국도 겁내 하고 베트남도 감히 넘보지 못하던 번성한 강대국으로서 아직도 세게의 7대 불가사의를 가지고 있던 캄보디아에 발을 딛으면 나름대로의 숙연함을 느낍니다. 구체적인 사항은 그쪽 나라 전문 여행사인 <으뜸문화 항공사>나 <위더스여행사>에 문의하면 될 것입니다.



두번째 예는 방콕을 거쳐 인도를 여행해 보면 어떨까요? 인도는 별도의 언급없이도 우리가 많은 상식을 가진 문화의 발상지라고 모두들 알고 계실겁니다.



처음 여행이라니 노파심에 언급하자면 배낭 여행의 자세는 이해하려고 해서는 장님 코끼리 만지기식밖에 될 수 없으니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그대로 받아 드리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이미 20여년 이상 한국에서 태어 나고 살아 오면서 한국적인 상식과 생활관을 가지고 다른 문화나 다른 상식을 보고 이해하려고 하면 당연히 이해가 되지 않을 수 밖에는 없다고 봅니다. 여기에서 오해나 잘못된 판단이 올 수 있으니까요. 또한 현지의 먹거리를 감당하도록 노력해 보라는 것입니다. 다른 나라 한국 식당은 값도 저렴할 수 없고 신토불이 우리의 원래 맛을 낼수는 없습니다. 한국 음식은 한국서 먹고 비싼 돈주고 멀리 갔으니 거기의 나름대로의 맛도 하나의 다른 식문화므로 그것들을 느껴 보는 것이 보람이 있을겁니다. 너무 많은 사족을 단것 같은데 좀더 필요한 질문이 있다면 언제던지 개인적으로 답변해드리지요.


 


2004.08.03 5:57 pm



놀기 계획 세우기도 어렵다. ^^



우선 8월 17일까지 회사 출근 및 퇴직 완료!

이틀 놀고...

20일에는 학교에 가서 친구들과 놀고!!

21일은 집에서 쉬고..

22일~24일은 전남 비금도에 친구 찾아가 놀고,

25일~27일은 울산에 가서 놀고. ^^



집으로 돌아온 후에는 동남아 배낭여행 준비를 마무리 지어서,

9월에는 출발~!



9월 초 출발이면 좀 늦을까 했는데, 의외로 시간이 빡빡해 보인다.

퇴직하기 전에 배낭여행계획을 다 세워두고 예약도 완료해야겠다.



퇴직금이 나오기는 한다는데, 그리 많지 않아서...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