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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잡담

내게 100만원이 떨어진다면~?! - 겨울방학을 기다리며

이제 겨우 2학기의 16주 중 딱 절반인 8주가 지나고 9주차인 상황에서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좀 우습기도 하지만, 원래 유비무환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방학을 어떻게 보낼지 미리 생각해 두어야 허둥거리지 않고 알찬 방학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공부와 시험을 이렇게 준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_-;;)

아무튼, 내게 이런 돈다발이 떨어지면 무얼 하려나? 저정도는 바라지도 않고, 한 100만원이 생긴다면 하고 싶은 일들을 적어보려고 한다. 내가 만약 아주 선량한 사람이라면 주위 사람들에게도 나누어주고 선물도 사주고, 어려운 이웃도 도와주고 하겠지만, 이번 포스팅에서는 철처히!!! 겨울방학에 어떤 것을 하며 알차게 보내야 할지 고민하는 나의 생각만을 담아볼 것이다. 너무 이기적인가?



1. 일안 리플렉스 디지털 카메라, Canon 350D
지난 번 포스팅에서뿐만 아니라 수차례 내 마음을 들었다놨다 하고 있는 것이 바로 DSLR이다. 좋은 장비가 좋은 사진을 만들어주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가져다 준다는 점에서는 매력적임에 틀림없다. 게다가 하루가 다르게 내려가고 있는 보급형 DSLR의 가격도 그냥 지나치기엔 아까울 정도다. 중고로 정품 바디를 구입한다면, 렌즈는 가지고 있는 번들 EOS 55의 번들렌즈로 버티고 우찌 될 수도 있을텐데... 다들 처음에는 바디와 번들 렌즈로 버틸거라고 주장하며 구입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렌즈에 탐닉을 한다니 호언장담하기는 어려워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내가 저걸 구입해서 얼마나 잘 쓸 수 있을까? 넘쳐나는 성능을 감당하지 못할 듯도 하다. 게다가, 점점 카메라 들고 다니기엔 힘들어지는 여유없는 생활을 살게 될터인데, 활용도도 떨어질 것이고. 차라리 지금의 IXUS 40처럼 작고 부담없는 디카가 활용하기에는 적절할 것이다.


2. Apple iBook
이번에 새로이 개선된 아이북은 놀라울 정도다. 원래 파워북 라인이 고급스러운 외형과 함께 좀더 나은 성능과 옵션을 가지고 있고, 아이북은 엔트리 모델로서 파워북과의 차이를 일부러 두고 있었는데, 이제는 가격은 100만원 가까이 차이가 나면서 스펙이나 성능 상으로는 크게 차이 나지 않게 되어버렸다. 정말이지, 파워북의 멋진 알루미늄 바디에 눈이 먼 것이 아니라면, 신형 아이북을 구입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일 것이다.
지금 사용하는 파워북은 지인께서 사용치 않으신다고 빌려주신 것이라 언제까지 내가 사용할 수는 없다. 언젠가 돌려드려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만의 매킨토시 랩탑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더욱 빨라진 프로세서로 더욱 원할한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이고, 그로 인해 IBM 호환 PC에 대한 의존도 조금 더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순백의 아이북, 생각만 해도 멋지다.


3. 여행 및 스쿠버 다이빙
작년 가을 태국에서의 배낭여행을 하다 같이 스쿠버 다이빙을 배웠던 형님 두 분이 계신데, 푸켓에서 한 분은 다이빙 강사를, 다른 한 분은 여행 가이드를 하고 계시다고 한다. 음성으로 통화를 나눈 적은 없었지만, 놀러오라고 자주 이야기해 주셔서 한번 가볼까? 하는 생각이다. 다이빙샵이나 여행사 일 도와드리면서 여행자로서는 볼 수 없는 이국의 또다른 모습을 볼 수도 있을듯 하다. 스쿠버 다이빙도 다시 해 보고 싶고...
태국이 아니어도 좋다. 100만원이면 여행하기에 그리 많은 돈은 아니니 물가가 싼 동남아가 중심이 되어야겠지만, 그래도 나와 남이 다르다는 것만 알고 돌아와도 커다란 수확이 아닐까?


공부하기 싫으니 별의 별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다. 돈도 없으면서 어디에 어떻게 돈 쓸지 걱정을 하고 있다니.. 걱정도 팔자다. ;)


지금은 3번에 살짝 기운 상태
돈을 우짜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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