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그림은 Norman Rockwell 이라는 화가의 Doctor and the Doll, 의사와 인형이라는 그림이다. 들은바에 따르면(오늘 있었던 채플 시간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 전우택 선생님께서 알려주셨다.) 이 사람은 꼭 실화를 바탕으로 그림을 그리기 때문에 이 그림 역시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한다.
어린 소녀는 의사 선생님이 왕진 오는 것을 달가와하지 않았다. 그래서 선생님에게는 자신의 인형을 내밀면서, 인형이 아프다고 거짓말을 하게 된 것이다. 보통 의사였다면, '바쁘니까 어서 옷 들어보렴.' 이라고 이야기 했겠지만, 이 의사는 '그래? 인형이 어디 아픈지 볼까?' 하고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청진을 하고 있다.
내가 과연 저런 의사가 될 수 있을까? 시간에 쫒기어, 일상에 파묻혀 지내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진찰 받기 싫어 인형 핑계를 대는 어린 아이 앞에 저렇게 진지한 표정을 가지고 청진을 해 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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