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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휴대폰을 구입해 드린 것이 벌써 한 달 전 일이다. 처음엔 가지고 다니는 것부터 귀찮다고 하시더니, 이제는 내장된 카메라로 아들과 딸 사진도 찍어주시고, 문자메세지도 확인하시는 등 점점 휴대폰의 기능을 활용하고 계시다. 그 중 가장 어려운 부분이 바로 문자메세지 전송!! 보는 거야 쉽지만, 보내는 것은 키패드를 눌러 입력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고난이도의 기술이 되겠다.

한 2주 전쯤부터 휴대폰 키패드를 A4 용지에 커다랗게 그려놓으셨다. 아버지께서 해 주셨다는데, 너무나도 작은 키패드, 그리고 그 키패드에 쓰여있는 더 작은 글자들이 안 보여서 따로 크게 적으셨다고.. 그러다 오늘 점심을 먹고서 어머니께서 그 종이를 꺼내시더니만, 갑자기 내 휴대폰에 문자메세지가 도착했다.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첫번째 문자메세지였다.

불효자는 웁니다. (T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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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gray 2005.08.21 00:32

    울 오마니께선,
    '아들 어서 집으로 돌아오라! 엄마 심심하다!'
    라고 종종 보내십니다. ㅜ.ㅜ

    가출한것도 아닌데 '집으로 돌아오라' 라니 말이죠.. -.-;

    • BlogIcon 자유 2005.08.21 00:52

      저희 어머니께옵서도 곧 그런 장문의 문자메세지를 날려주시리라 굳게 믿습니다!! :)

  2. BlogIcon 별이 2005.08.21 01:33

    보기 좋구나....

  3. BlogIcon 와니 2005.08.21 09:12

    흐으 저희 어머님은 최근들어 겨우 문자를 배우고 계신데 주로 끝에 '사랑 아들'이라고 써주시곤 하시죠 ^^

  4. 하인아빠 2005.08.21 11:43

    자유님이 앞으로 결혼을 하시고 아이를 가지게 되시면 더욱 더 크게 어머니의 사랑이 다가올겁니다^^

    • BlogIcon 자유 2005.08.21 11:51

      네, 그렇지요. ^^ 살면 살 수록 부모님의 사랑에 모두 보답해 드리는 것이 불가능한 일인듯 합니다. 그래도 모두 다 보답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지요?

  5. BlogIcon 꽃순이 2005.08.21 21:01

    어머니께 문자 보내는 법을 알려드렸었는데
    시력이 안좋으셔서 가까이에 있는 걸 잘 못보세요. ㅡ.ㅜ;
    매번 알려드려도 잘 못 누르셔서 어려워하신다는;;
    키패드가 더 큰 걸 사드려야 하나 고심중이랍니다.

    • BlogIcon 자유 2005.08.21 21:11

      저 역시 그런 이유로 최대한 키패드가 크고 화면이 시원시원한 것을 사드리고 싶었지만, 저렴한 기종 중엔 그런게 없어서 결국 자그마한 걸 사드렸지요. 전화 착/발신, 부재중통화 및 문자메세지 확인과 사진촬영 등을 알려드리며 속터질 뻔 했지만, 스스로 깨우치신 문자메세지 발송에 감동 먹었답니다. (ㅠ.ㅠ)

      그나저나, 어르신들을 위한 커다란 키패드에 단순한 기능, 그리고 큰 폰트를 가진 휴대폰은 왜 안 나오는걸까요?

  6. BlogIcon qbio 2005.08.22 00:20

    '집으로 전화좀 해 줘라'

    아버지가 저에게 처음 보내셨던 문자메세지입니다. @@;
    네이트온으로 보내셨다고 하시거군요 @@;

    • BlogIcon 자유 2005.08.22 17:02

      저희 아버지께서 보내신 첫번째 문자메세지는 무엇이었는지 가물가물하네용. ^^ 아버지께서는 종종 문자메세지 보내신답니다. 네이트온은 한번 알려드린 적이 있는데 익숙치 않아서 그런지 어려워하시더라구요.

  7. BlogIcon PETER 2005.08.22 01:09

    저희 어머님은 1년 전쯤에 배우셔서는 맨날 문자질에 빠져계십니다. "일찍 들어와"정도의 내용이 대부분이지만요.

    • BlogIcon 자유 2005.08.22 17:03

      다행이에요. 서로 바쁜 와중에 그렇게라도 아들과 대화를 하시니까 말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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