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잡담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첫번째 문자메세지(SMS)



어머니 휴대폰을 구입해 드린 것이 벌써 한 달 전 일이다. 처음엔 가지고 다니는 것부터 귀찮다고 하시더니, 이제는 내장된 카메라로 아들과 딸 사진도 찍어주시고, 문자메세지도 확인하시는 등 점점 휴대폰의 기능을 활용하고 계시다. 그 중 가장 어려운 부분이 바로 문자메세지 전송!! 보는 거야 쉽지만, 보내는 것은 키패드를 눌러 입력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고난이도의 기술이 되겠다.

한 2주 전쯤부터 휴대폰 키패드를 A4 용지에 커다랗게 그려놓으셨다. 아버지께서 해 주셨다는데, 너무나도 작은 키패드, 그리고 그 키패드에 쓰여있는 더 작은 글자들이 안 보여서 따로 크게 적으셨다고.. 그러다 오늘 점심을 먹고서 어머니께서 그 종이를 꺼내시더니만, 갑자기 내 휴대폰에 문자메세지가 도착했다.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첫번째 문자메세지였다.

불효자는 웁니다. (ToT)/

'자유 >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날씨가 다시 덥고 습해졌다.  (6) 2005.09.01
고민 중...  (6) 2005.08.29
홍명보 봤다. 그리고, 스타가 된다는 것..  (4) 2005.08.20
뿔테 안경  (16) 2005.08.19
[경축] 광복 60주년  (25) 2005.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