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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제 6사단 청성부대의 신병교육대대에 교육소집되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쓴 것입니다.
6사단과 신병교육대대, 각 간부와 기간병들을 음해하거나 깎아내리려는 것은 절대 아니며, 6사단과 6사단 신병교육대대의 무궁한 발전과 교육소집되어 교육을 받으실 분들의 건강을 빕니다.





Survival BlueStar
6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살아남기 - part 3. 1주차


- 1주차

솔직히, 1주차에는 힘든 교육과 훈련이 없다. 내무실에서 비디오를 통해 교육을 받는다던지, 청성교육관이나 실로암교회에 가서 Web Based Training(이하 Web BT)을 받는 정도고 몸으로 움직이는 것은 제식훈련 빼고 거의 없다. 내용도 기본정훈, 정신교육이나 6사단 및 신교대 소개 정도이므로 힘든 교육이 아니다. 졸음을 참기가 힘들 수는 있지만..^^;; 교육 후 토론지를 작성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분대(1개 소대는 4개 분대로 나뉜다.) 별로 작성하고 나중에 발표도 하므로 교육 받을 때 중요사항은 메모를 하며 받는 적극적인 훈련병이 되면 주위사람을 많이 도울 수 있다. 사실 이런 실내에서 하는 교육시간에 많은 훈련병들이 조는데, 너무 많이 졸게되면 조교(교육 분대장)들이 깨우고, 교육하는 교관에 따라 조는 걸 절대 못 보는 사람들이 있으니 졸리더라도 분위기 파악 잘 하고 눈치껏 졸아야 한다. 물론 최상은 졸지 않고 교육을 제대로 받는 것.

몸을 움직이는 건 제식이다. 맨손으로 하는 도수제식과 소총을 들고 하는 집총제식으로 나뉘는데, 도수제식은 중/고교 체육시간에 많이 해 본 것이다. 좌향좌, 우향우, 뒤로 돌아, 앞으로가, 제자리걸어가, 제자리에서.. 등등. 물론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잘 해야 한다. 특히 앞으로가를 하면 걸어가는데 큰걸음으로 걸어야 한다.(바른걸음도 배우나 신교대에선 기본이 큰걸음이다.) 팔꿈치를 쭉 펴고 앞으론 90도, 뒤로는 30도까지 팔을 움직여야 한다. 잘 못 하면 한참 제자리걸어가를 하게 되니 처음부터 잘 하자. 군에서는 복명복창(명령을 다시 따라 외친 후에 동작함)을 해야 하는데 처음이라 잊고 못 하는 수가 많다. 총을 받고서 하는 집총제식은 처음 해 보는거라 햇갈리기 휩지만 열심히 하면 큰 문제가 없다.

참고로 소총은 절대 땅에 내려놓으면 안 된다. 집총제식 훈련을 받다가 얼차려를 받을 경우, '엎드려~!' 하게 되면 어찌할 지 모르게 되는데, 그 때는 자신의 손등 위에 소총을 올려놓고 엎드리면 된다. 쉴 때도 마찬가지다. 쉴 때는 보통 '편히앉아' 라는 명령을 내려주는데, 편히 앉은 상태에서 장전손잡이가 하늘을 보게(이건 총을 놓을 땐 항상 지켜야 하는 법칙이다.) 나의 오른 어깨에 소총을 기대면 된다. 소총을 다리 위에 올려놓거나, 땅에 내려놓으면 혼난다.

소총은 다 알고 있듯 K2 라는 소총이다. 길이가 1m 약간 안 되는 긴 총인데, 이게 생각보다 무겁다. 3kg 정도 된다던데.. 처음에 들어보면 그리 무겁지 않지만 이걸 들고 집총제식과 총검술, 행군을 해 보면 무거운 걸 실감하게 된다. ^^ 4주 교육 동안 총기수입(총을 깨끗하게 닦는 것)을 10번 정도 하게 되는데, 처음 분해/조립하는 걸 배우면 어렵지만 복잡한 구조가 아니라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잘 빠지는 것으로는 까스마게(원래는 가스조절관이 정식명칭일것임)가 있는데, 0/소/중/대 로 표시가 되어있고 보통 '중'에 놓고 쓴다. 저 네 가지 중 하나로 해 두면 빠지지 않지만 그냥 끼워두기만 하면 빠지므로 조심해야 하고, 행군시에는 제대로 꽂아두었다 해도 지속적인 충격 때문에 빠질 우려가 있으니 아예 테이프로 고정해 버리는 방법도 있다. 분해하다보면 까스마게, 장전손잡이, 그리고 노리쇠뭉치 분해 시 나오는 작은 부품들은 잃어버리기 쉬우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소총에 문제가 있다면 훈련 받는 중간중간 확인해서 조치를 해 주기도 한다.

식사를 하러 가면 우유가 부식으로 많이 나온다. 우유팩을 찢어버리도록 되어있는데, 그걸 식판 닦을 때 물로 깨끗하게 씻어서 관물대에 넣어두면 나중에 요긴하게 쓸 수 있다. 우선 우유팩 윗 부분(마시는 부분 등)을 찢고나면 위에서 볼 때 정사각형인데, 그 중 한 쪽만 찢어낸다. 그럼 위에서 볼 때 'ㄷ'자 모양으로 보인다. 이걸 전투화 뒷꿈치에 넣는 것이다. 물론 비어있는 부분이 앞으로 향하게 해서 놓아야 발이 들어가겠지. 이미 대일밴드나 면테이프 등으로 발을 보호하고 있다면 필요가 없을 수도 있으나 주/야간 행군 시에는 필히 하길 바란다. 물집 및 상처 방지에 효과적이다. 또, 뜯어낸 건 각개전투에 들어갈 때 팔꿈치나 무릎에 대어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

총기수입이 있으니 전투화수입도 있다. 반짝반짝 딲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건 실밥 사이의 흙먼지를 제거 혹은 가리는 것이다. 즉, 처음에는 먼지를 잘 털어내고(심할 때에는 출입문에 있는 흙먼지털이개를 먼저 이용. 혹은 물 적신 걸래로 선처리 후 딲기.) 구두약을 살살 바른 후 솔로 삭삭 문지르거나 천으로 광을 내면 된다. 실밥 사이의 흙먼지는 잘 털어내고, 그래도 보이면 구두약을 발라 덮어씌우면 된다. 처음에는 광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지만, 주차가 계속 넘어갈 수록 광 내지 않으면 혼난다. 아쉬운건 이렇게 닦아도 연병장에 잠깐 나갔다 오거나, 교육 나가거나, 밥 먹으러 다녀오면 말짱 도루묵이라는 것. 대부분 하루 1회 이상 하게 된다.





이 글은 저의 개인적인 추억과 동시에 창작물입니다. 앞으로 6사단 신교대에 가실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보고자 쓴 것으로, 글 전체 혹은 일부의 무단 도용을 금합니다. 게시판 링크를 걸더라도 제게 미리 메일 등의 연락을 주신 후에 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제 홈페이지와 특례넷( http://www.tukre.net )에만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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