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순이님을 통해 알게 된 PETER님의 블로그를 오늘 가 보았다. 어떤 우연인지.. K대 본과 1학년을 다니고 계셨다. 나와 같은 상황이다보니 블로그를 잠시 둘러보았지만 상당한 유대의식(!?)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중에 본 PETER님의 포스팅 하나.
해부학 실습조의 마지막 조원
왜 난 이런 생각을 못 했을까.
처음 실습실을 들어서며 가졌던 그 분에 대한 고마운 생각, 엄숙한 마음자세 등은 실습이 진행되는 동안(이제 두 번만 더 실습 발표를 하면 한 학기 동안의 실습을 마무리 짓게 된다.) 점점 희미해져 가고 있었다. 교과서와 그림책의 내용과 똑같은 사람은 없기에, 실습을 하다보면 책과 다르기도 하고 병에 걸렸던 흔적이 남아있기도 해서, 우리 조원들은 'Variation 아저씨'라고 장난처럼 이야기하곤 했다. 사실은 Variation이 아니고, 우리가 공부를 그만큼 하지 못했기에 제대로 찾지 못했던 것일지도...
이제 두 번 남은 실습 발표를 위한 준비 시간에는 차가운 실습대 위에 누워계신 그 분을 우리 실습조의 마지막 조원으로 생각해야겠다. 그 분이 계시기에 우리가 이런 소중한 기회를 가지게 된 것이고, 그로 인해 책으로만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확인하며 더욱 더 실력을 쌓아나갈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 중에 본 PETER님의 포스팅 하나.
해부학 실습조의 마지막 조원
왜 난 이런 생각을 못 했을까.
처음 실습실을 들어서며 가졌던 그 분에 대한 고마운 생각, 엄숙한 마음자세 등은 실습이 진행되는 동안(이제 두 번만 더 실습 발표를 하면 한 학기 동안의 실습을 마무리 짓게 된다.) 점점 희미해져 가고 있었다. 교과서와 그림책의 내용과 똑같은 사람은 없기에, 실습을 하다보면 책과 다르기도 하고 병에 걸렸던 흔적이 남아있기도 해서, 우리 조원들은 'Variation 아저씨'라고 장난처럼 이야기하곤 했다. 사실은 Variation이 아니고, 우리가 공부를 그만큼 하지 못했기에 제대로 찾지 못했던 것일지도...
이제 두 번 남은 실습 발표를 위한 준비 시간에는 차가운 실습대 위에 누워계신 그 분을 우리 실습조의 마지막 조원으로 생각해야겠다. 그 분이 계시기에 우리가 이런 소중한 기회를 가지게 된 것이고, 그로 인해 책으로만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확인하며 더욱 더 실력을 쌓아나갈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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