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3주 동안 찍었던 사진들로 동영상을 만들어봤다. 다양한 매체로 올리는 것이 방문해 주시는 분들의 즐거움을 배가시키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말이다. :) 한 2주 전에 찍은 것부터 시작해서, 이번 여름휴가에 부모님댁으로 와 있는 동안 의식적으로 사진을 많이 찍어보고 있다. 그래봐야, 애를 돌보는 것이 먼저이다보니 카메라에 손이 잘 가지 않는다. 그래도, 나중에 크고 나서 내가 내 어릴 적 사진을 보듯, 우리 유진이도 그럴 때 볼 사진이 많기를 바라면서, 잘 찍지 못 하는 사진이지만 연신 셔터를 누른다.
다른 이야기지만, Windows Movie Maker로 만든 영상이다. 자주는 아니어도 이런 영상 만들 땐 항상 Apple의 iMovie를 사용했는데, 부모님댁엔 맥이 없다보니 Movie Maker 말고는 다른 대안이 없었다. 불편한거야 인터페이스의 차이 때문이라고 하더라도, 화면전환효과가 너무 촌스럽고, 하나하나 일일히 적용해야 해서 아예 넣지도 않았다. 유진이에게 좀더 집중하고자, 맥북 에어 등을 다 팔려고 내놓았는데, 그냥 가지고 있어야 하나 아주 잠깐 고민했다. :)
우리 유진이가 많이 커서 이제는 자기 손 잡고 놀고, 발도 잡고 놀고, 손 짚어주면 잠깐이나마 혼자 앉아있기도 하고, 어찌나 서는 걸 좋아하는지 등이 닿는 걸 못 참고 자꾸 일어서려고 한다. :) 기분 좋을 땐 좋은데, 먹는 투정이랑 잠투정이 좀 있어서 걱정이다. 유진아, 투정 부리지 말고 잘 먹고 잘 자~. 사랑해.
p.s. 그나저나, 머리카락 언제 기를래? 치마 입히지 않으면 아들인지 딸인지 모르겠어.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