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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ife

잠깐 써본 iPod nano 8GB, 4th generation

iPod nano 8GB, 4th Gen

그 동안 내가 써 온 아이팟들은 거의 대부분이 셔플 모델군이었다. 1세대 셔플 1기가 모델을 시작으로 해서, 그 것이 고장나서 색시의 1세대 셔플 512MB를 지금도 유용하게 잘 쓰고 있고(이 녀석은 거의 홈오디오다. 집에 놓고 스피커랑 연결해서 음악 들을 때 쓴다.), 그 뒤로 새로운 셔플을 사용하고 싶어 2세대 셔플을 구해서 지금도 밖에 나갈 땐 거의 항상 가지고 나간다. 셔플보다 작고 가벼우며 맥에서 잘 사용할 수 있는 mp3p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고보니, 아주 잠깐 아이팟 5세대, 일명 비디오팟을 며칠 소유한 적이 있었다. 뭔가를 팔려다가 교환을 하게 되었고, 그래서 비디오팟을 며칠 들고 있다가 바로 팔아서 현금화를 시켰던 기억이 난다. 그 때 기억으론, 용량 크고 화면 크고 다 좋지만, 셔플보다 너무 크고 무거웠다는 것이 컸다. :)

이러다보니 셔플에만 익숙해져서, 아이팟 본연의 모습과 인터페이스가 궁금하던 찰나 우연한 기회에 4세대 나노를 만져볼 수 있게 되었다. 정확히는 뭔 이벤트에 경품 당첨된 것이다. 나름대로 노력을 하긴 했으나, 추가로 주는 선물까지 받을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던터라 더욱 더 기뻤다. 그래서, 이왕 받게되는 나노, 색시가 좋아하는 색상으로 골라보자고 하여 색시에게 물어봤더니 핑크색이 가장 좋단다. 그래서 핑크색상으로 달라고 하니, 경품 구입하는 곳에 핑크색 재고가 없어서... -_-;; 무려 3주 가까이 기다려 경품을 받았다. :)

나노의 첫 인상은, 1세대 때에도 그랬지만 정말 작고 얇았다. 어떻게 여기에다 액정과 배터리, 그리고 클릭휠까지 얺을 수 있는건지 참 신기하다. :) 아이팟 특유의 인터페이스도 처음에는 조금 혼란스러웠지만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색시는 mp3p를 즐겨 사용하지 않고, 게다가 운전하고 출퇴근하다보니 더더욱 쓸 일이 없다는 것이 첫 번째 문제요, 나 역시 나노보다는 터치! 라는 생각이 꽂혀버린 것이 두번째 문제였다. :) 그래서 이틀 전에 받은, 그리고 난생 처음 신제품으로 열어본 아이팟을 판매했다. 인터넷 동호회에 올려놓은 매물을 근처 사시는 선배님께서 보시고 연락하셔서 쉽게 팔 수 있었다. 형수님께 크리스마스 선물로 드리신다는데, 마음에 드실지 모르겠다.

아무튼, 아이팟 터치여!!!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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