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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잡담

처음 해 본 영상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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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CDMA니, 영상통화니, 휴대폰 기술이 날로 발전하고 있으나, 솔직히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게 무엇인지 모르고 잘 사용하는 것이 가장 편한 사용방법일 것이다. 3G나 영상통화가 상용화된 지는 좀 되었지만서도, 올해부터 이통사들이 무척 투자하는 분야이기도 해서 그런지 3G 휴대폰들이 많이 퍼지고 있다. 어제 휴대폰을 바꾸었다고 글을 올렸었다. 번호랑 다 바뀌고 나서 집에 돌아오는 도중 문자가 와서 확인해 보니 'WCDMA 영상통화 300분 무료 프로모션 가입!' 이런다. 114에 전화해서 확인해 보니 내년 3월 24일까지 영상통화 300분을 무료 제공한다는거다. 누구랑 하나? 우리 색시는 아직 2G 쓰고 있는데... 이러고 집에 들어왔다.

색시가 느즈막히 퇴근하고 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처제도 최근 3G 휴대폰으로 바꾼 것이 생각 나서 영상통화를 해 보자고 말이 나왔다. 약간 늦은 시각이었지만 다행히 자고 있지 않아서 블랙잭으로 영상통화를 시도했다. 처제도 처음 하는 영상통화라 매우 신기해하는데, 그 소리를 들으신 장모님과 장인어른께서도 오셔서 신기해 하시며 영상을 통해 인사 드릴 수 있었다. :) 그러고보니, 장모님께선 고아라폰 쓰고 계시니 장모님께 바로 걸어도 되는데... 다음에는 장모님께 전화 걸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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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사용해 보기 전까지는 '이런 걸 누가써?' 라고 생각했었으나, 실제로 사용해 보니 이렇게 보고 싶은 가족들을 영상통화로 만나는게 상당히 괜찮았다. 물론, 아직까지는 그 영상과 음성의 질이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나, 실시간 영상을 주고 받을 수 있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좋았다. 컴퓨터로 하면 더욱 좋은 영상과 음성을 얻을 수 있으나, 어르신들께서 하시기엔 어렵고 복잡한 점이 많은데 반해, 휴대폰으로 영상통화 하는 것은 항상 가지고 다니던 휴대폰에서 버튼 하나만 찾아 누르면 되니 훨씬 쉽고 편하게 느끼실 듯 하다. 헌데, 영상통화의 문제점이 있으니 바로 좋은 영상을 위해 신경써야 한다는 점. :) 적어도 머리 한 번 만져주고, 뒷 배경이라도 깔끔한 곳에 옮겨가서 해야 한다. 이건 마치 내가 컴퓨터로 화상채팅을 처음 할 때 느꼈던 그런 당혹감과 비슷한 것이었다. 휴대폰은 쉽게 옮길 수 있지만, 컴퓨터는 그러지 못해서 정말 방을 좀 청소하고 해야 한다니까. :D

이제서야 영상통화를 해 본 촌놈의 사용소감이었다. :)


p.s. 지난 여름엔가 친구가 여자친구랑 3G폰을 커플로 해서 시험삼아 한 번 해 봤었는데, 친구의 여자친구랑 영상통화할 일이 뭐 있었겠는가. :) 그냥 '아~ 이렇게 되는거구나.' 하고 말았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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