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튼, 강남 외과는 화/금 수술 하는 날 아니면 크게 할 일이 없는 것으로 인계되어있으나, 올해 하반기부터 교수님께서 숙제를 내 주고 계신다고 했다. 누구는 한글로 된 논문 40페이지를 정리했네, 또 누구는 영어 논문 20여 페이지를 한글로 해석했네.. 그러더니, 어제 갑자기 교수님께서 숙제를 던져주셨다. 다행히 달랑 두 페이지짜리 논문. 열심히 해석해서 교수님께 드리고 어제 퇴근했는데, 오늘 점심 이후 다시 부르셔서 가 보았더니만 새로이 논문을 던져주셨다. -_-;; 지난 번 것은 Mammotome, 유방생검의 우수성을 역설하는 논문이더니, 이번 논문 역시, 수술적 치료보다 Fine Needle Aspiration, 새침흡인술로 유방의 고름을 치료하는 것이 우수하다는 그런 내용인가보다. 요즘 트랜드가 무식하게 째고 수술하는 것보다, 가능하면 덜 째고 덜 침습적으로 하는 것이라는데, 교수님도 그런 쪽게 무게를 두시고 진료/수술/연구를 진행하시는가보다.
그나저나, 잘 알지도 못하는 것을 그대로 한글로 해석해 놓으려니, 오랜만에 머리 쓰느라 머리에 쥐가 날 지경이다. 갑자기, 영화 'Lost in Translation'이 떠 오른다. 내용과 상관없이 그저 제목 때문에...
'자유 > Med Stude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힘들다, 수술실 (12) | 2007.11.06 |
---|---|
질병/검사/처치/수술에 대한 좋은 설명, MedlinePlus (2) | 2007.11.04 |
오늘 본 수술, 갑상선절제술(Thyroidectomy)과 유방생검(Mammotome) (10) | 2007.10.30 |
봉합(Suture)의 종류 (16) | 2007.10.29 |
올해 마지막 실습, 외과 (8) | 2007.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