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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고 잘 살기

페달 좀 밟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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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on의 New Jed라는 모델인데, 내꺼인 Attack 2.0은 아무리 찾아도 안 보인다.



얼마 전부터 몸매 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심각하게 하고는 식사량을 약간 줄이고, 조금 더 움직이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시작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자전거 타기. 헌데, 학교 마치고 집에 돌아와 저녁 먹고 잠시 TV 보다가 자전거 타 볼까 하고 나가봤더니만, 몇 달 동안 안 타고 방치되어있던 내 자전거 바퀴의 바람이 반 이상 빠져있는게 아닌가. 9시가 다 되어가는 늦은 시각이라 부랴부랴 자전거를 끌고 나가 근처 자전거 가게를 찾았는데, 철썩 같이 믿었던 가게가 일찍 문을 닫아 바람을 넣을 수 없었고, 일전에 분명 지하철역 근처 자전거 보관소 옆에서 봤던 공용 펌프기도 안 보이고, 급기야 한참 떨어져있는 자전거 가게를 찾아갔는데도 역시나 그 곳고 그 날 영업 끝. 그래서 하루 날 잡고 아예 일찍 나가 바람 빵빵하게 넣고 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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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 보이는 속도계는 예전에 유럽배낭여행을 갔을 때 독일에서 마음 먹고 구입해 온 제품이다. 당시 30 마르크 정도 해서 우리 돈 2만원이 안 되게 주고 사온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당시 그 곳에서 파는 가장 저렴한 속도계여서 현재속도, 구간거리, 평균속도, 누적거리, 시계, 이 다섯가지 기능 밖에 되지 않지만 사실 이 정도면 되지, 뭐. :) 요즘엔 무선 속도계 많이 사용하는데, 이건 당연히 유선이다. 아무튼, 오랜만에 속도계도 장착하고 자전거 타보니까 좋았다. 크지는 않지만 그래도 내가 지금 얼마의 속도로 가고 있는지, 얼마나 달려왔는지가 나오니까 한층 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저녁마다 타려고 생각은 했지만, 한 2~3주 동안 겨우 다섯 번 탔다. 한 번 탈 때 10km 정도 타는 아주 짧은 운동이지만 안 하는 것보다는 낫겠지. :) 조금 더 구간과 운동 시간을 늘려야겠다고 생각해서 오늘 마음 먹고 한 시간 가까이 타볼 생각으로 길을 나섰다. 정자동쪽으로 쭈욱 타고 내려가다가 다시 탄천 흐르는 방향으로 올라가고 있는데, 비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평소엔 평속 20km/hr를 유지하기도 쉽지 않은데, 얼른 비를 피해 집에 가야겠다는 생각에 30km/hr 이상으로 마구 밟아 집에 돌아왔다. 마음 먹고 나섰는데 날씨가 안 도와주네. -_-;

여름방학 직후인 8월 중순 82kg을 찍었던 몸무게가 이제는 78kg 대를 유지하고 있다. 아침엔 78.2~78.5kg 정도고, 저녁엔 조금 더 나가지만 그래도 78.9kg까지만 올라간다. :) 그냥 느끼기에도 배가 아주 살짝 들어간 것도 같다. 물론, 이 정도로 만족할 수는 없고, 좀더 건강한 몸을 가꾸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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