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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세차

♡/알콩달콩신혼생활 | 2007. 9. 11. 02:09 |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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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차

지난 일요일, 실로 얼마만인지도 모를만큼 오랜만에 세차를 했다. 아마도 결혼하고서 처음 하는 셀프 세차였다. 돈덩어리의 색상이 어두운 색이다보니 신경쓰지 않으면 금방 지저분해 보이는 치명적인 태생적 약점을 가지고 있지만, 귀찮다보니 잘 안 닦아주었고, 그나마 외부는 색시가 기름 넣으면 받는 세차 쿠폰을 모아서 가끔 해 주는 모양이지만 내부 청소가 안 되다보니 한 번 날잡아 세차를 하자는데 합의를 하였고, 날도 좋았던 이번 일요일에 감행했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 보니 분당지역에 셀프 세차장이 드물었다. 분당 등기소 부근에 있었는데, 없어졌다는 이야기가 작년 가을에 달려있었고, 다행히 리노베이션을 하느라 공사 중이었던 것이고 그 후 다시 열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래서 출발하려고 나왔는데... 전화번호를 안 적어놓고 그냥 나왔던 것이다. 사실은 장인어른께 빌린 네비게이션에 나올 줄 알아서 그냥 나온건데, 검색을 해 보니 중원구 쪽이나 죽전, 수지쪽만 나왔다. 성남으로 가려고 전화해 봤더니 2대 동시 가능한데 8대가 대기 중이라고... 찾아보고 못 찾으면 드라이브나 하자는 심정으로 무작정 분당 등기소에 가서 주위를 잠시 돌았더니 금방 보였다.


경기도 성남시분당구 서현동 306-4 T)031-701-7573 크로바 셀프 세차장


주말이라 그런지 5개 동시 세차가 가능한 세차장이 북적북적했다. 다행히 맨 구석 자리가 비어서 얼른 들어가, 준비해간 500원짜리를 색시가 넣어주면 내가 얼른 세차를 했다. 1500원에 대강 외부 세차를 마치고, 수돗가 쪽으로 차를 옮겨 본격적인 내부 세차에 들어갔다. 우선 매트 꺼내서 대충 털고, 500원 넣고 진공청소기로 바닥의 모래, 먼지를 모두 깔끔하게 없애주었다. 그리고는 대쉬보드, 시트, 문틀까지 박박 닦고보니 1시간 반이 훌쩍 지나버렸다. 둘이 해서 그랬는지 혼자 할 때보다 훨씬 수월하고 재미도 있었다. 주변에 비싼 차들이 많아서 차 닦다가 긁지 않으려고 좀 애 썼다. :) 다른 차들은 별로 안 부러웠는데, 포르쉐 카이엔S는 좀 부럽더라.

오랜만에 세차하고 돌아와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잘 주차해 놓으니 번찍번쩍 새차가 부럽지 않았다. :) 지난 여름, 타이밍 벨트도 갈고, 앞바퀴도 갈고, 앞바퀴 쪽 베어링 교체까지 해서 소음과 진동 없이 부드럽게 잘 나가는 차가 된데다가 이제 반짝반짝 닦아두기까지 했으니, 앞으로 돈덩어리를 5년은 너끈히 탈 것 같다. :)


p.s. 세차도 세차지만, 요 몇 개월 동안 고속 주행 시 돈덩어리 앞바퀴 쪽에서 나는 정체불명의 소음과 진동 때문에 마음 고생을 했는데, 베어링 교체를 마지막으로 소음과 진동이 사라지고 차가 무척 잘 나가서 정말 아주 기분이 좋다. :) 차가 잘 나가면 이렇게 기분이 좋은가보다. 밟는 만큼 나가주고, 고속 주행을 해도 불안하지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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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까칠이 2007.09.11 02:24

    한국에서 검은차타면서 고생해놓고는...
    미국와서도 검은차를 타게 되었죠... 여긴 자동세차비나 셀프나 너무 비싸요!~~

    • BlogIcon 자유 2007.09.11 10:55 신고

      아무래도 어두운 색 차량이 멋져보이기는 해요. 특히 대형차량일 수록 말이죠. :) 왜인지 대형차는 어두운 색이어야 하는 그런게 있어요.
      하지만, 너무나 쉽게 지저분해지다보니... 멋을 찾느냐, 편리해 지느냐가 관건입니다.

      http://maczoo.com/viewtopic.php?t=61140
      이 링크 한 번 보세요. 찾께서 일주일에 한 번 직접 손세차를 하시고, 한 달에 한 번 고체 왁스로 광 내기, 항상 지하주차장에 주차해서 먼지 피하기, 거기에 매일 밤 집에 돌아오시면 3~4분 동안 수고했다고 먼지를 털어주신다니.. 이 정도 정성이면 누가 봐도 부럽지 않을 광을 유지할 수 있을거에요. :)

      저희는.... 7살 먹은 중고차라 그냥 막 탑니다. :D

  2. BlogIcon 야옹*^^* 2007.09.11 11:58

    야옹이는 자동세차이외엔 해본적이 없는데.. ^^;;
    야옹이차에 괜히 미안해지는군요. ^^;;
    야옹이차도.. 7년정도, 긁힌자국도 많고.. 찌그러진 곳도 있고..
    세차라도 해줘야할까요?

    • BlogIcon 자유 2007.09.12 11:03 신고

      저희도 한 2년 만에 해 봤나봐요. 보통은 자동세차로 외부만 하죠. 손세차 맡기기엔 가격이 비싸기도 하고요. :)
      그래도 가끔 직접 세차해 보면 차에 대한 애착이 생기고 그러더라고요.

  3. BlogIcon Y군 2007.09.12 03:33

    저도 지난 주말에 1년만에 세차를 했답니다. 셀프세차장을 찾을 수가 없어서 미루고 미루다가 이번에 큰맘 먹고 손세차장에 데려갔지요. 세차 직후에는 그렇게 광이 나고 이쁘더니 일주일 지나니까 세차 안하고 1년 버틴 상태랑 별 차이가 없네요. ㅡㅡ;

    • BlogIcon 자유 2007.09.12 11:11 신고

      손세차 하면 내부까지 정말 깔끔해지죠. :) 마음 같아서는 맡기고 싶지만, 제 인건비가 세차비보다 싸니까 제가 직접 그냥.. :D

      위에 댓글로도 적었지만, 반짝반짝한 외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차주의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더라고요. 저희 차도 광택이 있었던 것인지 알수 없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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