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라더 BM3500
한참을 그냥 방치되어있다가, 일전에 한 번 마음 먹고 둘이 붙어서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해 살펴본 적이 있었다. 설명서도 보고, 동영상 강좌도 보며 따라해 보는데, 실 하나 꿰어 동작하도록 하는 것 하나가 어찌나 어렵던지, 둘이서 낑낑거리며 근 30분을 매달린 후에야 제대로 실을 꿰어 재봉틀을 돌릴 수 있었다. 하지만, 거기서 끝! 서너개 달려있는 다이얼과 각종 단추들을 움직이면 어떻게 되는 것인지를 알 수가 없어, 그냥 페달 밟아서 드르르륵 재봉질만 몇 번 하다 접었다.
지난 주에는 색시가 재봉틀을 다시 꺼내더니만, 각종 단추에 이름을 써서 붙여놓았다. 아무래도, 그렇게 해 놓고 보니 이름이 쓰여있으니까 그 다이얼이나 단추가 어떤 작용을 하는지 조금 더 쉽게 알 수 있었다. 난 처음 실 꿰다가 지쳐 쓰러졌지만, 색시는 열심히 혼자 공부하면서 재봉질 연습을 했다. 그래서, 미리 티셔츠 길이 줄이기, 바지 통 줄이기 등을 예약해 놓았다. :)
부라더 재봉틀을 구입하면 재봉질 등을 배울 수 있는 3개월 무료 수강권이 함께 온다. 그래서 지난 월요일부터 색시가 퇴근 후 재봉질을 배우고 집에 돌아온다. 월/수/금 간다는데, 아까 다 하고 집에 온다고 전화가 왔다. 오늘은 작품 하나를 만들었다고하니, 무슨 작품일지 기대된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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