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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신혼생활

전기재봉틀, 부라더 BM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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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라더 BM3500

남자들의 로망 중 하나가 전동 공구라면, 여자들의 로망 중 하나는 재봉틀? :) 색시가 예전부터 간간히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가, 지난 여름에 아주 저렴하게 전기재봉틀을 구입하게 되었다. 재봉틀로 유명한 부라더 미싱의 고급 모델인 BM3500!! 무려 35가지의 재봉질이 가능하다고 한다. 단추 꿰는 것도 된다고!!! 하는데, 그게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내가 알지를 못하고 있는 상태다. :)

한참을 그냥 방치되어있다가, 일전에 한 번 마음 먹고 둘이 붙어서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해 살펴본 적이 있었다. 설명서도 보고, 동영상 강좌도 보며 따라해 보는데, 실 하나 꿰어 동작하도록 하는 것 하나가 어찌나 어렵던지, 둘이서 낑낑거리며 근 30분을 매달린 후에야 제대로 실을 꿰어 재봉틀을 돌릴 수 있었다. 하지만, 거기서 끝! 서너개 달려있는 다이얼과 각종 단추들을 움직이면 어떻게 되는 것인지를 알 수가 없어, 그냥 페달 밟아서 드르르륵 재봉질만 몇 번 하다 접었다.

지난 주에는 색시가 재봉틀을 다시 꺼내더니만, 각종 단추에 이름을 써서 붙여놓았다. 아무래도, 그렇게 해 놓고 보니 이름이 쓰여있으니까 그 다이얼이나 단추가 어떤 작용을 하는지 조금 더 쉽게 알 수 있었다. 난 처음 실 꿰다가 지쳐 쓰러졌지만, 색시는 열심히 혼자 공부하면서 재봉질 연습을 했다. 그래서, 미리 티셔츠 길이 줄이기, 바지 통 줄이기 등을 예약해 놓았다. :)

부라더 재봉틀을 구입하면 재봉질 등을 배울 수 있는 3개월 무료 수강권이 함께 온다. 그래서 지난 월요일부터 색시가 퇴근 후 재봉질을 배우고 집에 돌아온다. 월/수/금 간다는데, 아까 다 하고 집에 온다고 전화가 왔다. 오늘은 작품 하나를 만들었다고하니, 무슨 작품일지 기대된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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