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nni Live at the Acropolis
이것이 바로 야니가 공연했던 아크로폴리스!
합성 의혹을 날려버리기 위한 기념사진
Santorini - Yanni "Live at the Acropolis"
설명이 필요없는 야니 최고의 히트곡이다. 오랜만에 다시 보니 예전에 봤던 그 감동 그 느낌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지금 기억에, 당시 국내에서도 야니 인기가 꽤 높아서 EBS에선가 이 콘서트를 방송해 준 적이 있었고 나는 놓치지 않고 비디오 테이프에 녹화해 놓았었다. 정말 테이프 늘어지기 직전까지 얼마나 많이 봤는지... :) 요즘 아이들은 뭔지도 모르는 LD(Laser Disk. CD보다 훨씬 크고, 90년대 중순까지는 주로 공연실황 비디오로 많이 출시 되었었다.)로 이 공연실황이 판매되고 있어서 돈 모아서 꼭 사야지 했다가 결국엔 못 사고 녹화해 둔 비디오만 출창 봤었다. 당시 한 반 친구를 무척이나 빼닮은 지휘자 아저씨도 보이고, 빨간 드레스 입고 나중에 신들린듯한 연주를 보여주는 바이올리니스트도 보이고, 백업 키보드를 맡으며 흔들흔들 리듬에 몸을 맡기는 아줌마랑 베이스 솔로 멋지게 해주는 베이시스트, 드럼 솔로 역시 멋있게 보여주는 드러머 등등 보니까 다 기억난다. :)
Marching Season - Yanni "Live at the Acropolis"
이 곡은 곡도 좋지만, 2:05 부터 시작되는 드럼 솔로 때문에 정신 팔렸던 곡이었다. 어린 시절 왜인지 모르게 밴드 중에서 가장 뒤에 있으면서 눈에도 가장 띄지 않는 드럼을 좋아하게 되었는데, 아마도 내가 이 곡을 통해 처음으로 드럼 솔로라는 것을 접하게 되었나보다. 몇 번이도 녹화한 비디오 테이프를 돌려봤는지 모른다. 나도 나중에 커서 저렇게 멋진 드러머가 되어야지라고 생각했었지만 현실은 뭐. :) 나중에 전자 드럼 사서 뚱땅거리며 놀아보고픈 꿈이 있다. 참, 영상 중 드럼 솔로 중간에 오케스트라 맨 뒤의 아저씨가 '정말 잘 치네. 신기하네.'라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것이 포인트! 아, 그 다음에 기차소리 흉내 내는 것도 잘 들어보시길.
The Rain Must Fall - Yanni "Live at the Acropolis"
베이스의 깊은 음이 곡 전체에 깔려있으면서 중간에 멋지게 솔로로 튀어나오는 곡이다. 2:34부터 시작. :) 이 역시 내가 처음으로 베이스 솔로를 접하게 된 곡이었다. 그냥 기타 뒤에서 둥둥 거리기만 하는 악기인 줄 알았던 베이스가 이렇게 멋질 줄이야!!! 나중에 대학 가서 친구의 베이스를 가지고 이 베이스 솔로를 좀 따라해 보겠다고 허둥거렸던 것을 생각해 보면 그저 웃음만 나온다. 칠 줄도 모르면서 어떻게 따라하려고 했는지... :D 4:05부터는 바이올린이 치고 나오는데, 정말 음악에 푸욱 빠져 감정 이입 제대로 되어있으면서 연주하는 모습이 참으로 멋있었다. 이번에 한 번 찾아보니 Karen Briggs라는 바이올리니스트라고. 무려 1991년부터 2004년까지 13년과 야니와 함께 했다고 한다.
이 외에도 더 좋은 곡들이 많이 있지만 지면 관계 상 생략해야겠다. :) 이 앨범에 대한 정보는 Wikipedia의 Yanni Live At the Acropolis에서 볼 수 있다. 참, 공연실황 음반과 비디오에는 차이가 좀 있어서, 비디오에 몇 곡이 더 들어가 있다. 게다가 마지막에 보여준 The Rain Must Fall의 경우에는 중간의 베이스 솔로가 음반에는 조금 잘려있다. 그러므로, 이 음반은 꼭 공연실황 비디오를 봐야한다. 어디 DVD라도 나온다면 하나 사서 집에서 보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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