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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는 곳/여행이야기

떠날 수 있을까?

떠날 것을 꿈꾸는 것만으로도 설레이는 이 마음을 가눌 길 없는데... 냉철하게 현실을 돌아보면 무작정 떠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행은 돈 있을 때 가는게 아니라 시간이 있을 때 가는 것이라면서, 돈은 빌려서라도 마련하면 되는거고 나중엔 돈이 있어도 시간이 없어 못 가는 일이 생긴다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나는 소인배인걸까.
나의 미래를 위한 작은 투자를 하는데에도 많은 망설임이 앞선다.
빤한 아르바이트비, 들어오자마자 나갈 곳은 빤히 정해져있고, 그렇다보면 남는건 몇 푼 안 되고... 복학하면서 쓸 돈도 많은데...

이런 고뇌를 어떻게 해야할까?

떠나볼까?

떠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