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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ife

데스크탑을 넘어 포터블로... 인텔 맥미니를 떠나보낼까?

지난 6월 22일, 나의 여섯번째 맥인 맥미니 인텔 코어 듀오 1.66 모델을 맞이했었다. 기말고사의 풍광 속에 후딱 이주를 마치고 사용해 온지 벌써 2개월 하고 반. 오늘 수업을 듣다가 불현듯 포터블로 옮겨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맥미니가 들고다닐만큼 작긴 하지만, 데스크탑이다보니 주렁주렁 연결되어있는 각종 케이블 정리를 생각하면 쉽사리 할 수 없는 일이다. 게다가 점점 발표수업은 많아 지고 있고, 그럴 때 멋진 키노트를 사용하고 싶고, 이미 윈도우즈 데스크탑이 있으니 맥으로는 포터블을 사용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원래 꿈꾸던 것은 아이맥 등의 맥 데스크탑과 아주 작은 크기의 윈도우즈 노트북이었지만, 그렇게 하기에는 상황이 여의치 않다.

지난 6월 22일, 인텔 맥미니와 PPC 맥미니를 포개어놓고...

지난 6월 22일, 인텔 맥미니와 PPC 맥미니를 포개어놓고...


가장 현실적인 선택은 맥미니 풀세트를 모두 내어놓고, 맥북을 구입하는 것. 맥미니 전용 외장하드까지 팔아야 해서, 맥북으로 옮겨가면 하드디스크 부족에 허덕이게 되겠지만, 그래도 랩탑이라는 것 하나만으로 감내할 수 있는 부분이다.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저가형 모델인 맥북이 가지고 있는 여러 하드웨어적 문제를 피해야 한다는 점과 인텔로의 이주 후에도 잡히지 않은 매킨토시의 발열이다. 뭐, 이런 문제점도 감내해야지 어쩌겠는가. :)

우선 맥미니를 판매하기 위해 몇 곳의 국내 맥 커뮤니티에 내놓았다. 여기저기 살펴보고 괜찮은 가격을 생각하고 올려놓았는데, 불티나게 연락이 오지 않는 것을 보면 소위 쿨매물은 아닌가보다. :)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만원이라도 싸게 사고 싶고, 파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만원이라도 비싸게 사고 싶은 것 아니겠는가.

아무튼, 맥미니를 처분하고 나서 맥북 구입을 위한 장터 매복에 들어가야겠다. 그나저나, 맥북 어떤 모델을 구입한다? 예산 생각하면 1.83 뿐인데 말이다.


p.s. 길지도 않은 세월에 일곱번째 맥을 들일 생각을 하다니, 나도 참.... :)

또 p.s. 공부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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