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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모'에 해당되는 글 6

  1. 2007.05.06 주말 요점정리 (6)
  2. 2007.05.03 정맥내 주사 (6)
  3. 2007.04.30 동맥혈 가스 분석 (10)
  4. 2007.04.25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 (10)
  5. 2007.04.21 한 주의 실습 마무리 (10)
  6. 2007.04.07 한 주 정리 (6)

주말 요점정리

자유/잡담 | 2007.05.06 15:28 | 자유
토요일이 어린이날이었다. 실습을 시작한 이후 병원 진료 스케쥴을 따르게 되어서 토요일에도 학교엘 나가야 했지만, 어린이날인 덕분에 빼앗겼던 토요일을 찾을 수 있었다. 다음 주 주중에 어버이날이 있어서 양가방문을 시도했다. 우선 민들레 아가씨는 곧 결혼하는 친구와 점심 약속, 그 이후 부모님댁 앞에서 랑데뷰하여 약간 이른 저녁식사를 하고, 어버이날 선물로 셔츠 한 장씩 드렸다. 바로 일어나서 나와 처가에 가서 인사드리고, 많이 드리고 싶은 마음만 가득한 얇은 금일봉 봉투를 선물로 드렸다. 처제도 만나고, 처형댁에도 잠시 들러서 인사 드리고 집에 돌아왔더니 토요일은 끝!!

지난 주까지는 펄모를 돌았고, 이제 내일부터는 엔도를 돌 차례다. 내과의 가장 큰 관문이었던 내과 I 코스의 마지막 코스만을 남겨두었다. 다른 과와는 약간 다르게 교수님들께서 질문 받기를 무척 좋아하신다고 하니, 미리미리 공부해서 질문을 만들어가야 한다. 대비 없이 실습에 임했다가 역으로 교수님들의 질문 세례를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책 좀 봐야 할텐데... 책에는 손이 안 가는 이 습성은 도데체 언제나 고쳐지려나.

400D를 사고서 찍을 기회가 생기질 않는다. 나가 좀 찍어봐야 할런지... 그런데, 나가기도 귀찮다. :)

정맥내 주사

자유/Med Student | 2007.05.03 21:41 | 자유
펄모에선 수요일과 목요일 아침에 각각 김교수님과 정교수님 신환을 파악하여 아침 회진 시간에 발표해야 한다. 그리하여 화요일 밤과 수요일 밤을 불안에 떨며 보냈는데, 다행히 화요일 밤에는 신환이 없었고(그래도 병원에서 입원 대기 중인 환자 파악하느라 밤 12시 넘어 집에 갔다.), 수요일 밤에는 딱 한 명의 신환이 있었으나 1년차 선생님도 잘 모르겠다고 해 버린 환자였으니 도대체 어떻게 발표를 해야 할지 걱정을 하며 불안해 했었는데, '그냥 혼나고 말자.'라는 생각으로 오늘 새벽에 일어나 병원에 가 보니 추가 신환은 없었고, 정말 다행히 아침 회진 때 신환 프리젠테이션을 시키지 않으셨다. 할렐루야!!

이번 주는 화요일이 근로자의 날이라 쉬고, 토요일은 어린이날이라 쉬므로 실습 일정에 약간의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게 되었는데, 그래도 해야 하는 것은 모두 해야 하다보니 빡빡한 일정이 되어버렸다. 원래 토요일에 하기로 되어있는 증례 발표를 목요일 오후에 하기로 수요일 오전에 정해버린 것이 그 일례라 할 수 있다. 위에서 이야기한 신환 프리젠테이션보다 더욱 불안에 떨면서 하루 동안 준비해서 오늘 발표를 했는데, 일전에 레지던트 샘께서 교수님께 확인 받고 내과 전체 회의 때 발표했던 슬라이드 파일을 기본으로 하여 준비를 해서 그랬는지 큰 지적 당하지 않고, 오히려 발표 잘 했다는 칭찬을 들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맥내 주사, IV

발표 마치고, 오후 회진 다 돌고, 치프 샘께서 '학생들 잘 가봐~' 라고 하시려는 찰나, 지난 번에 ABGA할 때 다음에 IV 잡아보자고 하셨던 것이 생각나 '꼭! 해보고 싶습니다!!'라고 말씀드려, 내과 의국에서 IV 라인을 잡아보게 되었다. 치프 샘께서 간호사 몰래 catheter와 5% DW 용액 및 수액줄을 가져오셨고, 우리는 샘의 간단한 설명을 들은 후 서로를 찔러보게 되었다. ABGA는 깊이 있는 동맥을 찔러야 해서 45도로 바늘을 찔렀지만, IV 라인은 얕은 정맥을 목표로 삼으니 완만하게 찔러야 했다. 한 번에 성공할 수 있었으나, 얼마나 더 찔러넣어야 할지 몰라 치프 샘의 도움을 받는 순간 catheter 사이로 신선한 혈액이 솨악 올라왔다. 준비해둔 수액을 연결하고 잘 들어가는지 확인하고, 테이프로 예쁘게 마무리! 다음은 내가 당했는데, 소위 바늘을 던져도 알아서 꽂힐만큼 좋은 혈관을 가지고 있는 나임에도 불구하고 같은 실습조의 후배가 한 번 실패하는 바람에 다른 쪽 팔을 내주어야 했다. :) 다행히 두 번째 시도에서는 치프 샘의 도움을 받아 성공했다.

5% DW 500ml을 다 맞았는데, 원래 컨디션이 안 좋거나, 술을 마신 후 fluid therapy의 효과가 정말 대단하다고 알려져 있고, 지난 번 감기 걸렸을 때처럼 질병으로 인한 심한 탈수 등에 매우 효과적인데, 오늘은 너무 멀쩡할 때 맞아서 그랬는지 가뿐한 느낌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 그러고보니 연 이틀 두 세 시간 밖에 안 자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아무튼, 직접 해 보니까 다음엔 잘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근거없는 자신감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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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맥혈 가스 분석

자유/Med Student | 2007.04.30 18:50 | 자유
오늘로 펄모 2주차가 시작되었다. 그 동안 별 질문을 안 하시던 정 교수님께서 오늘 아침 회진 전 급질문을 하시는 것이 아닌가! 당연히 대답을 할 수 없었다. 심지어 담당 환자였는데도... -_-;; 그 동안 공부 안 한 것을 제대로 들켜버렸고, 아침 회진 후 기관지 내시경 방에 들어가서도 공부 좀 하라고 한 말씀 해 주셨다. 마침 나와 같은 조인 후배는 같은 담임반이고 그 담임반 지도 교수님이 정 교수님이신데, 교수님 왈 '담임반 학생들이라 태울 수도 없고 말이야...'. 헌데, 기관지 내시경이 다 끝나고 나서 치프 선생님께 인사 드리고 학생 휴게실에 가려고 하는데, '3시에 내과 의국에서 보자.' 이러셨다. '헛! 뭐지? 교수님 대신 태워주시는 것인가??' 하고 불안에 떨면서.... 놀았다. :D

나의 담당환자는 ARDS가 의심되는 환자라 교과서 볼 시간이 없으니 참고서와 족보를 뒤져가며 ARDS에 대해 공부하고, 이 병의 기준과 이를 어떻게 적용해서 진단하는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알아보려 했으나, 졸려서 허우적거리다가 수차례 자고 일어나기를 반복했다. 결국, 대강 한 번 읽어보고 도서관을 박차고 나와 중환자실에 계시는 환자를 보러 갔다. ARDS의 기준을 살펴보고 하나하나 맞추어보았더니 ARDS에 합당했다. 좋았어!!

3시가 되어 올라갔더니, 역시 담당 환자에 대해 여쭈어보셨다. 쭈뼛쭈뼛 급하게 공부했던 것을 읊었다. 다행히 이렇게 넘기고 오후 회진을 시작했다. 5시 즈음 되어 끝났는데, 치프 선생님께서 '내과 의국에 올라가 있어.' 라고 하셨다. '아, 올 것이 오는구나. 이제 제대로 깨지겠군.' 이러면서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처럼 의국에 가서 앉아있었다. 이제 정말 공부를 해야 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치프 선생님께서 손에 주사기와 알콜솜을 들고 들어오셨다.

그 것은 바로 펄모 최고의 난코스, ABGA였다!!! ABGA란 동맥에서 혈액을 체취하여 동맥혈 내의 가스에 대한 분석을 하는 것인데, 상식적으로도 그렇듯, 동맥은 몸 깊은 곳에 있어서 잘 찌르기도 어려운데다, 여태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는 것이라 부들부들 떨면서 치프 선생님의 설명을 들었다. Radial styloid process 부근의 radial artery에서 pulse를 느끼고, 그 부분의 radial artery가 가장 얕게 지나가므로 혈관 방향에 45도로 주사기를 찔러서 제대로 찌르면 혈액이 박동을 하며 주사기로 빨려 들어온다고 했다.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매도 먼저 맞는 것이 낫다고 해서 내가 먼저 채혈 당하기로 했다.

무면허 비숙련자에게서 받는 ABGA는 정말 고통스러웠다. (ㅠㅠ)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오른팔에 했던 첫번째 ABGA는 실패로 돌아가 치프 선생님께서 해 주셨고, 다시 왼팔을 시도하여 멋지게 성공해 주었다. 허나, 지혈을 제대로 못 해서 hematoma가 생기는 사태가. 흑흑. 알고보니, 45도 사선으로 찌르기 때문에 구멍난 곳보다 몸쪽을 눌러주어야 제대로 지혈이 되는 것이었다. 구멍난 곳을 열심히 눌렀으니, 뚫려있는 동맥에서 피가 철철 나고 있었겠지. :) 이번엔 내가 후배의 동맥혈을 채혈해 보려 했는데, 이 녀석의 맥박이 매우 약한데다가, 혈관도 가는건지 아무리 찔러도 되질 않아서 치프 선생님의 도움을 요청해야 했다. 왼팔도 바로 시도했지만, 역시나 되지 않아 두 번 모두 실패! 치프 선생님의 시범을 지켜봐야만 했다.

학교를 졸업하고 의사가 되면 누구 하나 알려주는 사람 없어 그냥 해야 한다는 ABGA. 펄모에서 챙겨서 실습을 시켜주시니 정말 고마웠다. 보란듯이 멋지게 성공했다면 더욱 좋았을테지만, 이렇게 직접 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었고, 직접 당해보아서 환자들의 고통도 이해할 수 있는 점도 좋았다.

내일 쉬고, 수요일엔 더욱 열심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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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집에 들어와서 샤워하고 맥북 앞에 앉았다. 휴우~~ 한 숨 한 번 쉬자. 펄모내과 I에서도 힘든 파트로 알려져 있는데, 그도 그럴 것이 환자 증례 발표에 맞먹는 신환 프리젠테이션이 있기 때문이다. 수요일 아침에는 김교수님의 신환 모두, 목요일 아침에는 정교수님의 신환 모두를 학생들이 나누어 맡아 아침 회진 때 발표를 해야 한다. 이 때 신환의 개념은 전 날 아침 회진 이후부터 다음 날 아침 회진 직전까지 호흡기 내과로 입원하는 환자를 의미한다. 천만 다행인 것인지, 오늘은.. 아니 어제는 신환이 딱 두 명이었다. 그래서 사이좋게 한 명 씩 나누어 맡아서 발표 준비를 했다. 1년차 선생님의 확인을 두 번이나 받고서야 이제 집에 들어온 것.

허나, 새벽이나 내일 아침 회진 직전 신환이 들어오게 된다면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고 할 수 있겠다. 병원을 나서던 밤 12시 넘어선 시각까지는 응급실에 펄모 환자는 없었는데 말이다. 우선 내일 아침 5시 반까지 병원에 가서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신환을 파악하거나, 신환이 없다면 발표 준비를 더 하기로 했다. 남은 시간은 4시간 남짓이나, 1년차 선생님께서 지적해 주신 부분을 수정하고, 공부해 오라고 한 주제의 족보라도 뒤적이다보면, 전혀 넉넉한 시간이 아니다. 눈은 감겨오고, 정신은 몽롱해 지는데...

넋두리는 그만 쓰고 어서 발표 준비를 해야겠다. 우선 발표 준비를 마치고, 공부는 좀 생각해 보자. 안 되면 뭐, 교수님의 질문 세례를 온 몸으로 받아야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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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의 실습 마무리

자유/Med Student | 2007.04.21 16:24 | 자유
지난 주와 이번 주에 걸쳐 내과 I 코스 중 GI를 마쳤다. 지난 번에도 밝혔듯 어쩌다보니 예상했던 것보다 적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GI를 돌게 되었는데, 그래도 중간중간 나타나는 걸림돌에 발목을 잡히기도 했다. 결과론적으로야 공부를 안 한 내 탓이지만...

목요일에 하는 환자 증례 발표를 준비하다보니 이번 주에는 수요일까지 집에 제대로 들어가질 못했다. 오후 회진 끝나고 환자 파악하고, 발표 자료 반들고, 새로운 것에 대해 공부하다보면 12시를 넘기기 일쑤. 이렇게 고생을 했지만, 워낙에 준비했던 것이 미흡해서 교수님들께 소위 깨졌다. 그래도 어쩌랴. 나의 역량이 여기까지인걸. 다음에 더 잘 하자고 마음 먹고 훌훌 털어버릴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증례 발표를 엉망으로 해서 레지던트 샘들에게까지 불똥이 좀 튀었는데, 다행히도 샘들은 크게 뭐라하지 않으셨다.

GI 펠로우 샘들 방이 변경되는 바람에 비밀리에 실습 학생들이 투입되어 이사를 했다. 펠로우 샘들의 연구실조차 제대로 마련되어있지 않고, 별 생각없이 임시로 방을 주고 쓰라 하는 병원 고위 관계자의 생각이 참으로 아쉬웠다. 회사 다닐 때 생각해 보면, 위에서야 별것 아니라고 생각해서 '이거 저리로 옮겨.' 내지는 '잠시 여기 쓰다가 저리로 옮겨.'라고 하지만, 그렇게 해야 하는 사람에게는 얼마나 큰 부담이 되는지 모르는가보다. 그렇게 해 놓고 일이라도 빼주면 모를까, 일은 그대로인데, 내 업무 외 시간을 투자하여 업무에 필요한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 참으로 불합리해 보였다. 오늘 이사를 도와드리면서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펠로우 샘도 같은 생각을 하시더라. 우리가 나중에 커서 그 자리에 있으면 이러지 말자는 언약도 나누었다.

알고보니, 그 펠로우 샘은 우리 아파트 옆 동에 살고 계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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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 work

다음 주부터는 내과 I의 두번째인 펄모를 돌게 되었다. 악명 높은 내과 I 과정 중에서도 가장 힘들다는 펄모. 아까 인계를 받는데 절로 한숨이 나왔다. 입원환자들에 대한 완벽한 파악이 필요하다는게 아닌가. 과거력이나 현병력, 진단 등에 대한 간단한 내용이 아니라, 입원 동안의 치료 방법과 앞으로의 계획, 각종 검사 수치 및 사진들도 읽어두고 파악해야 한다고... 게다가, 매주 수/목에는 신환 프리젠테이션이 있어서 거의 밤을 새야 한다니.... (ㅠㅠ) 다음 주는 정말 죽어지내야 할 듯 하다.

병원을 나서며 뽑아본 펄모 입원환자 리스트... 교수님 두 분 앞으로 무려 서른 여덟명이나 있다. -_-;; 힘드니까 잠깐만 쉬자. 이따 색시랑 파마도 하고 돌아와서 밥 먹고 공부 시작해야지. 꼭!!!


p.s. 요즘 팀워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있다. 공부 잘 하고 일 처리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함께 하는 사람들과의 관계 역시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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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 정리

자유/Med Student | 2007.04.07 15:35 | 자유
네프로 실습이 오늘로 끝났다. 신장내과 주임교수님께서 워낙에 학생들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지고 계시는데, 가끔 병원 1층에 있는 던킨도너츠를 사 주신다. 맨 처음 시작할 때 월요일에 한 번 얻어먹고, 오늘도 실습후 시험을 끝으로 정리를 하고 있는데 교수님과 마주쳐서 '빵 먹고 가거라.' 하시는 바람에 또 던킨을 얻어먹었다. 큰 상자 하나와 작은 상자 하나. :) 다른 조 아이들도 불러서 같이 나누어 먹었고...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별일 없이 잘 끝났다. 첫 주였던 지난 주에는 이것저것 일이 생겨서 약간 힘들었지만, 이번 주에는 별 다른 일이 없었기 때문.

이번 주까지는 내과 II였다. 혈종, 카디오, 네프로였고, 다음 주부터는 내과 I을 돌게 된다. 여기는 GI, 펄모, 엔도. 이번에는 어느 하나 쉽게 넘어갈 수 있는 과가 없으며, 환상의 서브조를 보였던 우리 서브조는 운명의 사다리 끝에 한 명이 떨어져나가고 남은 둘이서 한 서브조가 되었다. 더 힘든 실습을 시작하는데 가장 공부 잘 하는 아이가 다른 곳으로 간데다 두 명이서 하게 되었으니, 앞으로 고생길이 훤하다. 난 GI부터 시작한다. 생각해 보니 GI는 1학년 2학기에 배운 것. 바로 지난 학기에 배운 것도, 아니 지금 막 책에서 본 것도 선생님들께서 물어보시면 머릿 속이 하얗게 되는 마당에 아주 오래 전에 배운 것 기억을 꺼내야 하는 상황이라니... (ㅠㅠ)

잠시 후 5시 반에 학교 선배의 결혼식이 있다. 우리 학교 킹카로 소문이 자자하고, 인간관계도 넓은지라 많은 사람들이 참석할 듯 하다. 민들레 아가씨와 같이 가고 싶지만, 주말도 반납하고 출근하여 일 하는 중이라서 그럴 수는 없고, 학교 친구들과 같이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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