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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3.14 카디오의 5부 능선을 넘다 (10)
우리 학교 카디오의 DHC 교수님, 수업 시간에서부터 시작하여 언제나 영어 공부의 중요성을 역설하시기로 유명하신데, 카디오 실습을 돌게 되면 학생 논문 발표 및 환자 증례 발표를 영어로 시키시는 만행을 저질러 오고 계신다. (ㅠㅠ)

수요일 아침 회진 전 발표를 해야 하므로, 전주 주말에 선생님들께 인사 드릴 때 저널을 받아야 하는데, 치프 샘께서 바쁘신 관계로 월요일 낮에 전달 받았고, 월요일 내내 병동에서 뛰어다니다, 밤에 집에 가서 밤 새 슬라이드를 만들어 와서 어제 화요일 저녁에 확인 받으려 했었으나, 역시나 치프 샘께서 바쁘셔서 컨펌을 받고 보니 9시 반. 집에 돌아와 얼른 씻고, 잠시 민들레 아가씨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우선은 잤다. 오늘 새벽 3시 50분에 일어나, 어제 치프 샘께서 지적해 주신 점과 추가할 점에 대해 언급해 주신 것들을 어렵사리 기억해 내면서 슬라이드를 수정하고, 그에 따라 미리 적어놓았던 대본도 수정하느라 진땀 뺐다.

무심하게도 아침 6시는 다가왔고, 간단히 빵으로 아침 식사를 마치고 병원으로 갔다. 프리라운딩 돌기 전 스테이션 앞에 서서 우리 조원 모두 열심히 랩하듯 대본 연습을 했고, 프리라운딩 시간은 어찌나 빨리 끝나는지, 발표해야 할 8시가 다 되어서 심도자실로 갔다. 콩닥콩닥 뛰는 가슴, 우리 조 세 명 중 내가 가장 마지막이었는데, 첫 번째 발표 할 때에는 내 대본도 보고 좀 여유로웠지만, 두 번째 발표가 시작되고 나니 가슴이 미칠듯이 뛰면서 넥타이로 꽉 메어놓은 목이 갑갑할 지경이었다. 급기야, 학생 발표에 항상 늦게 오시는 DHC 교수님께서 두 번째 발표 중간에 들어오시기까지!! 결국 내 차례가 되어 나가서 슬라이드를 띄워놓고 뒤도 안 돌아보고 슬라이드를 줄줄 읽었다. 최대의 난관은 논문 결과 발표 부분. 바로 표만 달랑 올라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우선 표 제목 읽어주고, 중요 수치 인디케이터로 찍어주고, 어떻게 넘어갔는지 모르게 정신없이 결론까지 읽어냈다. 이어서 쏟아지는 DHC 교수님의 질문 세례. (ㅠㅠ) 다행히 아주 어려운 내용은 아니고, 논문 읽으면서 알고 있던 것을 바탕으로 마구 둘러대며 두리뭉실 대답을 해 넘겼다.

휴우~ 이제 카디오 실습의 5부 능선을 넘은 느낌이다. 물론, 공부해야 할 것도 산더미 같이 쌓여있긴 하지만, 영어 발표의 중압감은 상상을 초월하니까 말이다. 그러나, 다음 주 수요일에는 환자 증례 발표가 남아있다는거... 본격적으로 깨진다는데 슬슬 걱정이 된다.

그래도 힘!!!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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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JM에 2007년 2월 개제된 Stent Thrombosis에 대한 논문, 오늘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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