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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본 것

빨간모자의 진실 (Hoodwinked, 2005) 한 줄 평: 과연 아이들이 이런 범죄스릴러를 이해할 수 있을까? 이 곳에 자주 찾아오시는 분들은 이미 잘 알고 계시듯, 색시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터라 색시와 함께 볼 생각으로 찾다가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어릴 적 봤던 동화롤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는 빨간모자의 이야기. 늑대가 할머니를 잡아먹고, 빨간모자까지 먹으려고 할머니로 변장하고 빨간모자를 기다리는데... 뭐 이런 이야기인데, 지금 생각해 보니 좀 잔인한 이야기 아닌가? 아무튼, 이런 이야기인 줄로 알고서 이 애니메이션을 보기 시작하였는데, 어? 이거 아이들용의 천진난만한 그런 애니메이션이 아니고 범죄스릴러였다!! 우리가 흔히 아는 빨간모자 이야기에다 그 등장인물들의 시선에서 바라본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이 재미있는 구성이었다. 그러고보니,.. 더보기
아이언맨 (Iron Man, 2008) 한 줄 평: 영화정보 프로그램 덕분에 반감된 최첨단 수퍼히어로의 재미 느즈마히 보게 된 아이언맨, 하지만 이미 수많은 영화정보 프로그램들을 통해 그 내용의 상당부분을 알고 있었다. 대단한 무기상이 납치되어 테러무기 생산을 강요받고, 그러다 아이언맨의 시제품을 만들어 테러리스트로부터 탈출한 후, 깨닳은 바가 있어 업그레이드 된 아이언맨이 되어 정의를 실현한다... 뭐 이런 내용인데... 몰랐던 사실 중 하나는, 아이언맨의 개인비서로 기네스 펠트로가 나온다는 것. :) 기억을 더듬어 보니 그녀가 나온 영화라고는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정도 말고는 본 것이 없지만, 왜인지 반가웠다. 아, 아이언맨의 친구로 나오는 배우는 허슬 & 플로우 (Hustle & Flow, 2005)에서 주인공으로 나왔던 사람이었다.. 더보기
뮤지컬 캣츠 지난 주 갑자기 어느 전화가 와서 받았다. 학교에 있던 터라 하마터면 못 받을 수도 있긴 했는데... 전화를 받고 보니 캣츠 뮤지컬 보여줄터니 볼거냐? 라는 전화였고, 그 때 사실 쉬는 시간에 잠시 자고 있어서 비몽사몽 그러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전화를 끊고보니, 요즘 실습 일정을 예측할 수 없는데다가, 색시는 임신으로 컨디션이 들쭉날쭉해서 평일 저녁 공연을 잘 볼 수 있을지 걱정이 살짝 되긴 했다. 공연 당일... 수술은 왜이리도 많고 길던지... 원래는 내가 미리 잠실 샤롯데에 가서 표를 받고 저녁거리를 사서 그 쪽으로 바로 퇴근하는 색시를 만나 같이 요기를 한 후 공연을 관람하려고 했었으나, 스크럽 하고 들어가 4시 반에 시작한 수술은 끝이 보이지 않았고, 가슴 졸이며 수술을 끝낸 시각은 7시.. 더보기
페어런트 트랩(The Parent Trap, 1998) 한 줄 평: 쌍둥이의 가족 사랑이 돋보이는 유쾌한 영화 린제이 로한. 케이블 방송의 미국 연예 프로그램을 우연히 보게 되면, 심심치 않게 나오는 사람 중 하나가 바로 이 린제이다. 그 사람들은 더 굴려서 린제이 로핸.. 뭐 이러던데. 요즘은 동성연애하고 있고, 여자친구랑 다니는 것이 언론에 많이 노출되면서 더 큰 주목을 받는가보다. 헌데, 난 이 정도만 알고 있었지, 린제이가 도대체 뭐 하는 아이인지 몰랐다. 가수인가? 그러다, 색시가 우연히 TV 채널을 돌리다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린제이 로한이 쌍둥이 자매로 1인 2역을 하는 영화였는데, 아주 어려서 엄마 아빠의 이혼으로 인해 쌍둥이가 떨어져 살게 되고, 그 뒤에 우연히 어느 캠프에서 만나 엄마 아빠의 재결합을 위해 노력한다는 이야기로, 어찌보면 .. 더보기
셀룰러 (Cellular, 2004) 한 줄 평: 폰부스와는 또 다른 전화 스릴러 TV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보게 된 영화 셀룰러. 영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휴대폰으로 얽힌 이야기다. 바쁘게 일상 생활을 보내고 있는 한 사람이 우연히 걸려온 전화를 받아서 생기는 일에서 2002년작 폰부스와 비슷한 설정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판타스틱4에서 처음 봤던 크리스 에반스가 열연한 주인공 덕분에 폰부스와는 또 다른 전화 스릴러의 묘미를 느낄 수 있었다. 아무 관계 없는 일이었지만, 전화를 받아서 이제 나의 생명도 왔다갔다하는 상황, 그 긴장감을 잘 표현해 주었다. 사실, 폰부스만큼 100% 긴장감은 아니었다. 주인공이 계속 전화를 받으며 여기저기 찾아다니는 중반부까지는 정말 스릴 넘쳤는데, 전화가 끊어지고 사건을 해결해 버리는 .. 더보기
다찌마와 리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2008) 한 줄 평: 재미있고 다 좋았는데, 뭔지 모르게 2% 부족한 느낌 지난 주말, 색시의 여름휴가를 마무리 하는 의미에서 영화 한 편을 봤다. 그래봐야 동네 영화관에 슬리퍼 신고 가서 보는 것이었지만 말이다. :) 색시는 원래 애니메이션을 좋아해서 월-E 를 볼까 했었는데, 영화 정보 프로그램에서 살짝 다찌마와 리를 보고서는 색시가 여기에 꽂혔는지, 그 특유의 '다찌마와~~~ 리!' 하는 걸 한 동안 따라하더니만 이걸 보러가자고 해서 다찌마와 리 예매 후 여유있게 영화관으로 갔다. 70~80년대 한국 영화에 대한 오마주... '경의, 존경이란 뜻' 로 만들었다는 감독의 의도를 몰랐더라도 재미있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 마치 내가 어릴 때 봤던 한국 영화, 그래봐야 우뢰매 시리즈 정도였지만, 딱 그런 느낌이 들.. 더보기
로빈슨 가족(Meet the Robinsons, 2007) 한 줄 평: Keep Moving Forward!!! 언제나 그러했듯, 이 영화도 우연히 알게 되어 지난 주말에 보게 되었다. 몇 번 밝혔듯,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우리 색시를 위해 내가 준비한 작품. ;) 20세기 애니메이션의 절대 강자였던 디즈니를 2인자로 만들어버린 21세기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패러다임 픽사! 이 픽사에 밀려 요즈음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은 그다지 성공을 거둔 것이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런 부진을 만회할 만큼 재미있었던 것이 바로 이 애니메이션, 로빈슨 가족이었다. 길지 않은 애니메이션 속에 교훈도 담겨있고, 나름대로의 반전과 관객의 추리도 이끌어내고 있어서 재미있었다. 보통의 애니메이션들이 인과응보나 선이 결국 이긴다는 교훈만 살짝 알려주는데 반해, 로빈슨 가족은 끊임없이 미래를.. 더보기
남극탐험의 꿈(자연과 인간 2) - 장순근 극지방.. 남극. 어려서 읽었던 아문센 위인전을 통해 처음 알게된 극지방에 대한 호기심은 대단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꺼지지 않는 작은 촛불처럼 내 마음 속에 아직도 타 오르고 있다. 그래서 그랬는지, 도서관에 가서 주욱 둘러보는 가운데 갑자기 눈에 꽂히는 한 책이 있었으니, 바로 남극탐험의 꿈이었다. 비록 지금은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후 예비군 4년차의 길을 가고 있지만, 예전에는 군대 대신 남극의 세종기지에 가볼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한 적도 있었다. 정확하게는 알지 못 하지만, 연구 및 기지 대원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서 의사가 한 명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군필에 딸린 식구들까지 있다보니 생각을 실천에 옮기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 이 책은 남극의 세종기지에서 수 회 근무를.. 더보기
오토바이 세계일주 - 강세환 내가 세계여행을 꿈 꿔보기 시작한 것이 아마도 여기저기 돌아다녀보며 우리나라 사람들보다 더욱 여유롭고 길게 여행하는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부터였나보다. 이전에 읽었던 가보기 전엔 죽지 마라 라는 책이나 25세 인간의 힘만으로 지구를 여행하다 1 라는 책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세계여행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와있었지만, 이번에 보게 된 오토바이 세계일주라는 책은 100% 인간의 힘으로 가는 건 아니나 그에 못지 않게 힘도 들고 의미있는 오토바이 세계여행에 대한 책이었다. 나도 언제 이런 여행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게 읽었으나, 결론은... BMW Bike를 사야 한다는 것? :D 예전에도 들어본 적이 있었으나, 이 책을 보면서 확실히 알게 된 것이 바로 BMW Bike Owner Bo.. 더보기
25세 인간의 힘만으로 지구를 여행하다 1 - 스티비 스미스 지난 번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책 세 권 중 마지막으로, 가장 처음 읽기 시작했지만 가장 마지막으로 다 읽은 책이다. 인간의 힘만으로 세계 여행을 했다는 제목에 고무되어 빌렸고, 이 책의 제목을 본 순간, 예전에 읽었던 가보기 전엔 죽지 마라 라는 책이 떠 올랐다. 하지만, 전에 읽었던 책에서는 대륙 간 이동을 비행기로 하고 대륙 내 이동만 자전거를 이용한 반면, 이 책에서는 대륙 내 이동은 당연히 자력을 이용하여 자전거나 인라인 스케이트로 하고, 대륙 간 이동도 자력으로 해결하기 위해 인력으로 움직이는 작은 패달배를 만들어 이동했다고 한다. 정말 대단하다. 하지만, 아쉽게도 책은 그다지 재미있지 않았다. 영어권 나라 사람이 글을 써서 그런지 쉽게 동감할 수 없는 내용들도 있었고, 글 자체가 재미있게 다.. 더보기
여행과 사진에 미치다 - 신미식 지난 번에 도서관에 가서 빌릴 책을 고르고 있는데, 눈에 확 들어온 책이 있었다. 여행에 관련된 책장에서 책을 보고 있었는데, 제목에 사진이 들어가 있어서 말이다. 여행과 사진, 내가 모두 좋아하는 것들이니 어찌 그냥 넘어갈 수 있겠는가. 대충 책장을 넘겨보니 내가 가봤던 곳들도 많고, 익숙한 사진들도 마음에 들어 빌려왔다. 집에 와서 찬찬히 읽어보니, 정말 내가 그 동안 여행해 봤던 곳과 겹치는 곳이 상당히 많았다. 워낙에 유명한 곳만 다닌 내 탓도 있겠고, 그 유명한 곳을 중심으로 책을 엮은 지은이의 탓도 있겠다. 책에는 영국(런던/에딘버러), 캄보디아(시엠립/앙코르와트/톤레삽호수), 페루(쿠스코/마추픽추/티티카카호수), 스위스(제네바/루체른/인터라켄), 태국(방콕/치앙마이/수상시장/칸차나부리), 프.. 더보기
그랑블루 - 유채 필리핀 봉사활동에서 처음으로 스노클링을 경험해 보았고, 그 후 태국배낭여행에서 처음으로 스쿠버 다이빙을 경험해 보았다. 그래서 PADI의 Open Water Diver 자격증도 갖게 되었고 말이다. 바다 속 신세계에 대한 환상적인 경험을 잊지 못 해 언제 다시 한 번 스쿠버 다이빙을 해 볼 수 있나 생각만 했었고, 결국 신혼여행 가서 비록 체험 다이빙(난 자격증이 있으나, 색시는 자격증이 없고, 나 또한 오래 전 경험이라..)이었지만 환상적인 경험을 다시 해 보게 되었다. 왜 이리도 서론에서 뜸을 들이느냐.. 하면,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은지가 벌써 3주가 지났고, 나름대로 피곤했던 1학기의 무거움을 다 털어버릴만큼 많이 쉬었기 때문에, 그냥 시간만 보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동네도서관에 가서 책을 몇 권.. 더보기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The Good, the Bad and the Weird, 2008) 한 줄 평: 정우성 짱! 그런데, 감독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거지? 색시가 돈덩어리에 기름 넣고 자동 응모된 이벤트에 당첨되어 받게 된 영화예매권 두 장을 가지고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도 할 겸, 코엑스몰 메가박스에 일찌감치 예매를 해 두고 지난 주말에 가서 봤다. 그 동안 수차례 밝혔듯 원래 난 미리 알아보고(직접 알아보는거든, TV 채널 돌리다 우연히 영화정보 프로그램 본 것이든) 영화 보는 걸 좋아하지 않는데, 이번엔 우연히 영화정보 프로그램에서 소개해 주는 걸 잠시 보고 갔더니만 역시 재미가 좀 덜 했다. 엄청난 제작비를 들여 만든 영화라는데, 우리 색시의 한 줄 평을 옮기자면 '계속 싸우고 총소리만 났다.' 이다. 이 말을 들으니, 남자 관객에게는 재미있을 영화가 여자 관객에게는 그렇지 않을.. 더보기
미스 포터(Miss Potter, 2007) 한 줄 평: 세상의 편견에 멋진 도전장을 던진 그녀와 그녀의 사랑 우리 집 화장실에 토끼 그림이 그려져있는 용품들이 몇 가지 있다. 칫솔과 치약을 놓는 걸이에도 토끼들이 있고, 자그마한 대야에도 있고 말이다. 이런 말 하기 좀 그렇지만... :) 작은 생리현상을 해결하러 화장실에 들어가면, 칫솔 걸이가 바로 정면에 보이기 때문에, 거기에 그려져있는 토끼들 그림과 적혀있는 문구들을 무심결에 읽게 된다. 이래서, 화장실에 책을 두라고 하는가보다. 아무튼, 그렇게 무심코 토끼들과 가까워졌다. 지난 주말인가, 우연히 색시와 함께 이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한참 보다가 주인공이 글을 써내려가는데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글귀를 읊으면서 쓰는거다. 뭐지? 하고 생각해 보니 바로 화장실에서 항상 보던 피터 래.. 더보기
캐나다 드림 서커스 - <네비아> 매년 휴일이던 우리 색시의 생일이 이제 더 이상 휴일이 아닌 올해, 색시는 휴가를 냈고 아침 일찍 일어나 2캐리비안 베이에 다녀왔다. 3시 경 출발해서 집에 일찍 돌아왔는데, 그 이유는 다름 아닌 티스토리 이벤트를 통해 멋진 공연을 보아야 하기 때문이었다. 가난한 학생 남편인 나는 티스토리 이벤트 덕분에 어깨에 힘 좀 주면서 색시를 세종문화회관으로 안내할 수 있었다. :) 8시에 공연 시작이라고 하여 30분 정도 일찍 넉넉하게 도착했다. 헌데, 분명 R석으로 알고 갔는데, 표를 받아보니 VIP석이었다~!! 이게 다 내 덕분이라는 허세를 한 번 더 부릴 수 있었다. :) 공연이 무려 2시간 20분이나 걸린다기에 목도 축이고, 생리현상도 미리 해결하고, 오랜만에 와본 세종문화회관 내부를 돌아다니며 구경했다... 더보기
원스(Once, 2006) 한 줄 평: 아픔을 가슴 속에 담고 사는 사람들의 슬프도록 아름다운 노래 이야기 주말에 그냥 자긴 아쉬워 보기 시작했던 영화다. 예전부터 좋다는 이야기를 워낙에 많이 들어왔던 영화였는데, 무슨 내용인지 어떤 장르인지도 전혀 모르고 보기 시작했던터라, 영화를 틀기 시작한 나도 영화 시작 이후 너무나도 잔잔하고 앞으로 뭐가 나올지 몰라 불안해 하고 있었고, 우리 색시는 더 했다. 무슨 영화냐면서 말이다. :) 하지만, 영화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이 영화의 진가를 서서히 알게 되었다. 나중에 찾아보니 두 배우 모두 노래를 잘 부르는 배우가 아닌, 연기가 되는 가수였고, 그래서 그랬는지 영화 속에서 노래 부르는 신이 나오면 정말이지 실제로 부르는 것 같았다. 특히, 남과 여(엔딩 크래딧이 올라갈 때 알았는데.. 더보기
쿵푸팬더(Kung Fu Panda, 2008) 한 줄 평: 겉 모습 만으로 단정짓지 말자. :) 지난 주말,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우리 색시를 위해 오랜만에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았다. 당연히 영화는 쿵푸팬더!! 이미 여러 지인들로부터 강력 추천을 받아두었던터라 주저없이 쿵푸팬더로 예매를 했다. 오랜만에 영화관에 가는 기분을 내보려고, CGV 스넥매장에서 파는 쿵푸팬더 셋트도 사들고 들어갔다. 신경 써서 더빙이 아닌 자막으로 예매하고 들어갔으나, 역시나 예상대로 어린이 친구들이 꽤 있었다. :) 내가 좋아하는 픽사와는 조금 다른 애니메이션이 시작되었다. 헌데, 뭐 영어를 다 알아듣는 것은 아니지만 각종 무술 이름과 권법 이름, 그리고 무기의 종류 등을 영어로 풀어서 이야기하는 걸 들어보니, 그걸 한자어로 들을 때 느낄 수 있는 무언가 신비롭고 그런.. 더보기
그녀는 요술쟁이(Bewitched, 2005) 한 줄 평: 니콜 키드먼에 혹해서 본 로맨틱 코메디 어릴 적 니콜 키드만은 대단한 배우였다. 원래 내가 장신을 좋아하는 것도 크게 작용했겠지만, 전 남편이었던 탐 크루즈와 함께 한 '폭풍의 질주', '파 앤드 어웨이', '아이즈 와이드 샷'이나 '물랑루즈', '디 아더스' 등에서 아주 인상적으로 남아있었기 때문이었다. 많은 영화들을 본 것은 아니었지만, 니콜 키드먼의 로맨틱 코메디를 본 적이 없었다. 이 영화는 동명의 TV 시리즈로 미국에서 무척 유명했다고 하는데, 뭐 나야 우리나라에서 나고 자랐으니 그런 건 모르지만, 모르고 봐도 충분히 그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었다. 헌데, 남자 배우가 너무 오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는 로맨틱 코메디 영화였다. 더보기
앨빈과 슈퍼밴드(Alvin And The Chipmunks, 2007) 한 줄 평: 귀여운 줄다람쥐들의 화끈한 세상 여행 역시나 이 영화 예고편을 처음 봤을 때 든 생각은 '색시가 좋아하겠구나. :)'였다. 지난 주중 어느 날 색시가 회사에서 일 하고 돌아오느라 힘이 쪼옥 빠져있을 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이 영화를 틀었더니, 후다다닥 씻고 와서 같이 재미있게 보았다. :) 모두 다 애니메이션인 줄 알았더니, 실사에 CG가 더해진 영화였다. 몰랐는데, 원래 오래된 캐릭터들이라고. 유쾌하게 볼 수 있는 가족용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저나, 다람쥐들의 말이 너무 빨라서 약간 숨이 가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봐야 알아듣지도 못 하지만 말이다. :) 더보기
꿀벌 대소동(Bee Movie, 2007) 한 줄 평: 생각보다는 약간 부족한 벌 이야기 이 영화가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난 바로 우리 색시 생각을 했다. 수차례 밝혀왔듯, 우리 색시가 애니메이션을 참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같이 봤다. :) 벌이 모아둔 꿀을 빼앗아가는 인간들의 행태에 대해 따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 영화 덕분에 그렇게 무작정 가져오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닐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뭐, 영화 내용대로라면, 영화 말미에도 나오지만, 젖소에게서 우유를 빼앗아 오는 것이나 예를 들어 과일나무에서 과일을 따오는 것들도 다 소송거리가 될 수 있겠다. 아무튼, 벌의 관점에서 세상을 해석한 독특한 이야기는 재미있었다. 헌데, 예고편에서 유재석이 더빙을 했다는 것을 매우 강조하던데, 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