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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지하철 결혼식

자유/잡담 | 2006. 2. 15. 14:19 |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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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지하철안의 일이었습니다.

집에 가는 길.. 집에 거의 다 도착할 즈음에...
어느 두 커플이 제 앞에 섰고 한쪽에선 어느 한분이 캠코더를 들고 있었습니다...

여자분의 손을 잡고 있던 남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저희가 여기에 선 이유는 결혼식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전..고아로 자랐습니다. 남들처럼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릴 형편이 못되서
저희가 처음 만난 이 5호선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하였습니다."

여자분은 계속 울고 계셨습니다.

전 바로 이장면을 남겨야겠다하는 생각에 바로 폰을 꺼내 동영상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남자분이 다시 말하길..
"저기 죄송하지만 여기계신 어르신분중에 저희 주례를 봐주실 분 계신가요?"

종점에 가까이 와서 지하철안엔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 분도 크게 바라진 않았던지 이내 말하길...

"그럼 결혼식을 시작하겠습니다."
"저 신랑 ㅇㅇㅇ는 신부 ㅇㅇㅇ를 맞아 평생 행복하게 살것을 맹세합니다."

신부는 계속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가까스로 말했습니다.

"저 신부 ㅇㅇㅇ는 신랑 ㅇㅇㅇ를 맞아 평생 행복하게 살것을 맹세합니다."

그리고 신랑은 준비해두었던 반지를 꺼내 신부 손에 껴주었습니다.
승객은 별로 없었지만 박수소리는 그 어느 예식장보다 큰듯했습니다.
내리던 할머니께서는 잘살라며 등을 두드려주고 내리시고..
승객들은 계속 박수를 쳐주었습니다.

정말이지 눈물이 핑도는 광경....

비록 결혼식의 하객은 많진 않았지만..
어느 누구보다 멋진 결혼식이었고..
이렇게라도 그들의 결혼식을 보여주고 싶었기에..
동영상을 올려봅니다..


엊그저께 공개되어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킨 영상이다. 맥 사용자로서 wmv 영상이 그리 반갑진 않지만, 이런 영상은 꼭 봐줘야 한다는 의미에서 퍼왔다. 어느 결혼식이 이보다 멋질 수 있을까. 안구에 습기가 낀다. (ㅠ.ㅠ)


살짝 보이는 캠코더가 걸리네. -_-)
사실이든 아니든, 참으로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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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araWish 2006.02.15 23:18

    뭐 캠코더를 굳이 신경쓸 필요있을까? ^^ 주례선생없는 결혼식은 약간이나마 상상이 가도, 캠코더 혹은 카메라 없는 결혼식은 상상하기 힘들잖아? 당사자들이 기록용으로 해둔 게 아닌가 싶어. 캠코더야 빌리면 얼마하지도 않고. :)

    어쨌든 정말 눈물의 결혼식이었어.

    • BlogIcon 자유 2006.02.17 10:39

      잠시 자리를 비운 동안, 이미 상황 정리가 되어버렸구만. 그 걸렸던 캠코더(는 일반인 수준에서 사용하는게 아닌지라 더더욱 의심이 가더라구.)는 연극반 자료 촬영 중이었구 말이야.

      사실 여부를 떠나 감동적이었어. 사실이었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말이야. :)

  2. BlogIcon ccachil 2006.02.16 09:10

    오늘아침에 나오던데... 퍼포먼스였답니다...:) 대학생 연극부의 지하철공연있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 BlogIcon 자유 2006.02.17 10:40

      그러게요. 연극연습이었다는군요. 사실 해명을 빨리 하지 못한 걸 미숙해서 그랬다고 이해해야 할지, 너무 순진해서 그랬다고 이해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겠습니다만....

      정말 안구에 습기 끼도록 하더군요. :)

  3. BlogIcon 커다란감동 2006.02.16 11:49

    사람들이 다 낚였다고 뭐라 하던데요... - -

    • BlogIcon 자유 2006.02.17 10:43

      요즘 하도 낚시질(!?)이 유행이다보니 그런 반응이 나오나보네요. 전 낚였다는 생각보다는 감동적인 연극 한 편 본 것으로 생각하고 싶습니다. :)

      p.s. 해명을 좀더 신속하고 정확하고 공정하게 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4. BlogIcon gray 2006.02.16 16:04

    파닥파닥입니다... ㅜ.ㅜ
    캠코더가 있기에 혹시나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만...
    ...
    역시나였군요...

    따뜻한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다고는 하지만,
    불신의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네요. -.-;

    • BlogIcon 자유 2006.02.17 10:44

      저도 gray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저들은 순기능을 기대했을테지만, 대중이 받아들일 때는 역기능을 받아들이고 있는게 아닌가 해요.

  5. BlogIcon 별이 2006.02.18 08:17

    '사람들이 너무나 감동을 받은 듯 해서
    연극이라 말씀드릴 수 없었다'는 연출자의 말은
    그야말로 앞뒤가 안 맞는 말이다...

    그럼 끝까지 속이던가 -_-;;;;
    어차피 알게 될 일이었다면, 왜 처음엔 속였을까?
    잠시라도 감동을 누리라고? 거참....

    생각없는 예술은 필요없다고 생각한다

    • BlogIcon 자유 2006.02.18 10:16

      인터넷 여기저기에서 갑론을박이더마는, 그냥 철없이 어려서 그랬거니~ 하고 생각하고 넘어가려고 한다. 나도 스무살 적에 저질렀다면 뒷감당을 제대로 못 했을거야.

      그나저나, 바쁜 직장인께옵서는 언제 좀 시간이 나서 만나뵐 수 있으려나? :)

  6. Eun 2006.02.19 01:47

    오늘아침 MBC 뉴스에도 나오던데요..ㅡ.,ㅡ

    • BlogIcon 자유 2006.02.19 14:38

      그만큼 사회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일테지. 아름다운 이야기로 남았다면 참 좋았을텐데, 아쉬워.

  7. BlogIcon 뚜찌zXie 2006.02.19 10:42

    안나와요..;;;;

    • BlogIcon 자유 2006.02.19 14:39

      제가 걸어놓은 동영상 링크의 서버 쪽에 문제가 있나보군요. 이미 다 보셨을테니.... :)

      p.s. 사실은 귀찮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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