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초에 실질적인 방학을 한 이후로 내 생활 리듬은 완전히 깨져버렸다. 사실 깨졌다고 할 수도 없는게, 나름대로 학기 중에 보냈던 생활 리듬이 그대로 집에까지 따라왔다는게 정확하겠다. 아무래도, 1주일에 1회 이상 있었던 시험에 대한 중압감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일찍 잘 수가 없었다. 시험이 가까와지면 공부 한다고 새벽 2~3시에 자는게 다반사였고, 정말 발 등에 불이 떨어지면 4시나 5시에 자기도 했다. 시험의 부담이 없을 땐 또 논다고 늦게 자고...
이랬더니만, 방학을 해도 새벽 2시까지 잠이 오질 않는 것이었다. 그러니 거의 3시가 다되어서 자고, 늦게 자니까 늦게 일어나서, 일어나면 점심 먹을 시각이 되어버리고, 놀다가 운동도 하다가 저녁 먹으면 식곤증에 졸리다가, 그것도 밤 9시가 넘어가버리면 또 말똥말똥하여서 새벽 2시까지 잠이 안 오는 악순환!
그걸 과감히 끊었다. 어제는 저녁 먹고 졸리길래 9시 경에 잠자리에 들어버린 것이다. 한참을 푹 자고 일어났더니 아침 6시 반. 이렇게 깜깜할 때 일어나본게 언제적 일인지 모르겠다. :) 우선 일어나는 시각은 좀 당겼으니 이제 방학 중 생활계획표를 따라 계획적인 삶을 살면 되기는 하는데.... 흠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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