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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잡담

낮잠, Siesta

낮잠 자는 곰돌이



지난 본 1년 2학기에는 정말 낮잠을 많이 잤다. 뭐, 궂이 낮잠이라고 꼭 찝어 말하지 않아도 수업 시간에 많이 잤지만... -_-)a 아무튼, 계속되는 수업 시간 사이에 있는 점심시간과 공강시간을 십분 활용하여, 후다다닥 밥 먹고 기숙사 방에 올라와 수업시간 직전까지 잠을 청했었다. 보통 머리를 베게에 대자마자 잠에 빠져들고 그랬는데, 자꾸 그렇게 자다보니까 아무래도 GERD가 생기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들기도 했다.

아무튼, 방학 하고서는 나름대로 규칙적인 생활을 해 보려고 조금 노력 중이라 낮잠을 자지 않았는데, 어제 처음으로 운동 등록하여 몸 풀었고, 오늘 아침엔 국시응원 다녀오느라 새벽별 보기 운동을 했더니 점심 먹고서 쓰러질 수 밖에 없었다.

오랜만에 잔 낮잠은 정말 꿀맛이었다. 한 번의 전화통화와 두 번의 휴대폰 알람에도 불구하고 어머니께서 깨우실 때에 비로소 초인적인 의지로 일어날 수 있었다. 약 40분 잤나.

잘 자고 일어났으니 이제 슬슬 운동하러 가봐야겠다. :)


우리나라에도 시에스타가 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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